달리랜드 - 천재 괴짜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 환상적인 달리랜드를 장악한 환장의 커플 달리와 갈라!,:문화예술의전당

‘달리랜드’

25세 청년과 35세 유부녀

사랑의 도피!

10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달리랜드’의 개봉 소식으로 천재 괴짜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생애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중 달리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팜므파탈 뮤즈 갈라와의 불같은 사랑이 사실은 유부녀와의 도피행각부터 시작되어 서로를 갉아먹는 애증 관계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흥미를 끌고 있다.

▲ 달리랜드, 사진 출처=스튜디오 에이드 ©문화예술의전당

[배급: 스튜디오 에이드│감독: 메리 해론

│출연: 벤 킹슬리, 바바라 수코바, 크리스토퍼 브리니, 수키 워터하우스, 에즈라 밀러

│개봉: 10월 18일]

“관음男♥노출女가 만났네요” 조롱하던 사람들

환상적인 달리랜드를 장악한 환장의 커플 달리와 갈라!

영화 ‘달리랜드’는 괴짜 예술가 달리의 광팬인 미술학도 제임스의 시선을 따라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달리랜드의 비밀을 그린 달리 코미디다.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아이콘이자, 길게 뻗은 콧수염과 흘러내리는 시계가 트레이드 마크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생애를 통해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던 예술 상류층 비밀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영화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괴짜 달리의 괴랄한 뮤즈 갈라와의 러브 스토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살바도르 달리와 갈라의 첫 만남은 1929년 스페인 카다케스의 바닷가 별장이었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콧수염 단장을 마친 달리는 테라스에서 망원경으로 해변가를 관찰하다가, 저 멀리 몰려오는 자신의 파티 손님들 중 당당한 발걸음과 오밀조밀한 얼굴의 갈라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버렸다.

갈라는 시인 폴 엘뤼아르와 결혼한 유부녀였지만, 달리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더불어 다사다난했던 그의 유년 시절의 상처, 특유의 천진난만함에 운명처럼 빠져들었다. 달리와 갈라는 결국 파리에서 열린 달리의 개인 전시회 중에 동반 도주를 했다. 당시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에 사람들은 "달리는 관음증 환자, 갈라는 노출증 환자니, 궁합이 썩 잘 맞나보오"라며 조롱 섞인 관심을 표현했다.

영화 ‘달리랜드’는 이와 같은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은 달리와 갈라의 스캔들 뒤 절대 떨어질 수 없었던 둘의 관계를 파헤친다. 그리고 그들 주변의 흥미로운 인물들 간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벤 킹슬리가 달리 역을 분장과 의상이 더해진 놀라운 싱크로율로 완벽하게 소화해 실존 인물의 생애를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명배우 바바라 수코바가 갈라 역으로 나와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와 넷플릭스 시리즈 ‘그레이스’를 만든 할리우드 대표 여성감독 메리 해론이 연출을 맡아 2022년 토론토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되었다.

매일 밤 펼쳐지는 환상적인 파티의 주인공 달리와 갈라의 인상적인 관계를 보여줄 영화 ‘달리랜드’는 10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