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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나토 가입 완료…유럽 안보 새 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참패'"

엄기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2/27 [07:12]

스웨덴, 나토 가입 완료…유럽 안보 새 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참패'"

엄기섭 기자 | 입력 : 2024/02/27 [07:12]

▲ 호크 미사일     ©문화예술의전당

▲ 스톰 새도우 미사일     ©문화예술의전당

▲ 미군, 수송기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성공 , USASOC     ©문화예술의전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진 확장이 현실화되면서 유럽의 안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아직 비준하지 않은 마지막 국가인 헝가리 의회가 26일 승인의정서 비준 초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나토에 가입하게 되고, 핀란드와 함께 나토는 32개국 체제를 갖추게 된다.

 

크리스테손 스웨덴 총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는 유럽과 대서양의 안보를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스웨덴의 가입을 환영하며 "스웨덴의 가입은 모든 것을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영토 야망을 점점 더 경계하고 냉전 이후 유지해온 군사 중립 정책을 뒤집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의 집단 방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나토는 북유럽의 발트해를 거의 포위할 예정이어서 러시아가 발트해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군대를 배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며, 유럽 안보에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을 확정한 것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참패(strategic debacle)'를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는 폴란드의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위한 마지막 장애물이었던 헝가리 의회의 이날 비준안 통과 소식을 전하며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서 "이것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에게 끼친 전략적 참패를 한 번 더 명확히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나토는 최근 핀란드(2023년 4월 가입)와 스웨덴의 가입으로 더욱 강력하고 커진 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역대 최고의 단결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상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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