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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여경 리사이틀 시리즈 첫 번째 에피소드 ‘À Paris’ 독주회, 1월 6일 예술의전당- 쿠프랭, 드뷔시, 라벨, 쇼팽 곡으로 프랑스 파리의 낭만 선사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1/03 [09:44]

피아니스트 이여경 리사이틀 시리즈 첫 번째 에피소드 ‘À Paris’ 독주회, 1월 6일 예술의전당- 쿠프랭, 드뷔시, 라벨, 쇼팽 곡으로 프랑스 파리의 낭만 선사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4/01/03 [09:44]

▲ 피아니스트 이여경 1월 6일 리사이틀 시리즈 첫 번째 에피소드 ‘À Paris’ 독주회,예술의전당 쿠프랭, 드뷔시, 라벨, 쇼팽 곡으로 프랑스 파리의 낭만 선사  © 문화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 이여경 리사이틀 시리즈
‘Stadtpoesie: 도시의 시’ 첫 번째 에피소드, ‘À Paris’

 

피아니스트 이여경이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주제로 한 독주회 ‘À Paris’를 2024년 1월 6일(토)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녀가 시작한 리사이틀 시리즈 ‘Stadtpoesie: 도시의 시’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음악의 거장들을 배출해낸 도시들을 그녀만의 감성으로 피아노로 풀어내는 프로젝트이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2023년 10월 귀국독주회 ‘Letter D’에서 고전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파토리와 거침없고 힘차지만 과하지 않고 절제된 터치로 관객들에게 갤러리의 그림들 속을 걸어 다닌 듯한 감동을 전달했다. 설렘과 고뇌를 그리다가도 그것을 뛰어넘는 열정과 희망의 벅찬 감격이 그녀의 손끝에서 고스란히 전달된 연주는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번 독주회 ‘À Paris’에서는 그녀가 첫 번째로 선택한 도시인 파리의 음악을 선보인다. 파리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등 유명한 관광명소와 함께, 쿠프랭, 드뷔시, 라벨, 쇼팽 등 음악의 거장들이 살았고 작품을 남긴 곳이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그녀의 스승인 올리비에 갸르동(Olivier Gardon) 교수의 영향과 파리 여행의 추억 때문에 파리를 첫 번째 도시로 선택했다고 한다.

 

공연은 17세기 프랑스 음악의 대표작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신비한 장벽(Les Barricades Mistérieuses)’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쿠프랭이 쓴 클라베신 모음곡 중 하나로, 유연하고 우아한 리듬과 신비한 음향이 돋보이는 곡이다. 쿠프랭은 루이 14세 시대의 프랑스 음악을 황금기로 이끈 작곡가로, 그의 음악은 17세기 파리의 세련되고 대담한 감성을 반영한다.

 

이어서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선구자인 클로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Suite bergamasque)’을 연주한다. 이 곡은 드뷔시가 1890년에 작곡하고 1905년에 개정한 피아노 모음곡으로,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악장은 ‘달빛(Clair de lune)’으로, 달빛이 비추는 밤의 정경을 아름답고 감상적인 멜로디와 풍부한 색채로 표현한 곡이다. 드뷔시는 파리에서 태어나고 죽은 작곡가로, 그의 음악은 프랑스의 간결함과 우아함을 대표한다.

 

다음은 모리스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이다. 이 곡은 라벨이 1911년에 작곡한 피아노 곡으로, 8개의 왈츠로 이루어져 있다. 라벨은 이 곡을 쓸 때 프란츠 슈베르트의 동명의 곡을 참고했다고 한다. 이 곡은 인상주의적인 음향과 현대적인 기법이 어우러져, 왈츠의 생기와 낭만적인 감수성을 새롭게 해석한 곡이다. 라벨은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국립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그의 음악은 프랑스의 혁신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폴란드 출신이지만 파리에 정착하게 된 프레데리크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쇼팽이 1844년에 작곡한 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로,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은 쇼팽의 피아노 음악의 정점을 나타내는 곡으로, 서정성과 낭만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쇼팽은 1831년에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의 연인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쇼팽은 파리에서 죽기 전까지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높였으며, 그의 음악은 프랑스의 낭만주의를 대표한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이번 독주회를 통해 그녀가 느꼈던 파리의 음악을 청중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한다. 그녀는 리사이틀 시리즈 ‘Stadtpoesie: 도시의 시’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는 베를린을 선택했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도시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피아니스트 이여경  © 문화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만 17세에 홀로 한국을 떠나 독일로 유학을 갔다. 만 17세에 홀로 한국을 떠나기 전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구자은, 이남주를 사사하며 예원학교를 졸업했고, 임미정의 지도 하에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 Gerlinde Otte 교수의 강력한 권유로 독일유학을 시작했다

 

그녀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퍼 옥든(Christopher Oakden) 교수와 올리비에 갸르동(Olivier Gardon)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또한 하노버 국립음대 강사 공개채용에 합격해 후학을 가르치며 음악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유럽에 머무르며 독일 바이로이트 피아노 페스티벌, 독일 츠비카우 슈만 하우스, 괴팅엔시, 하이델베르크 DAI 협회, 함부르크 총영사관, 하노버 클랑뷔르켄 현대음악페스티벌 등에 초대받아 연주했고, 러시아 St.Petersburg Radio Symphony Orchetra, 독일 Philharmonisches Kammerorchester Wernigerode, 독일 Kammerorchester Hannover, 독일 Wendland Orchester와 협연했다. 레코딩으로는 Junge Kuenstler aus dem Norden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그녀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음악의 거장들이 살았던 도시들을 방문하며 그들의 작품과 삶을 탐구했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사이틀 시리즈 ‘Stadtpoesie: 도시의 시’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그녀가 느낀 도시의 분위기와 음악을 피아노로 표현하는 것으로, 첫 번째 에피소드는 파리, 두 번째 에피소드는 베를린, 세 번째 에피소드는 뉴욕을 주제로 한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이번 독주회 ‘À Paris’를 통해 그녀가 느꼈던 파리의 음악을 청중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한다. 그녀는 파리의 음악은 우아하고 감각적이면서도 다양하고 혁신적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파리에서 살았던 쇼팽의 음악을 특히 좋아한다고 밝히며,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은 그녀의 최애곡 중 하나라고 한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두번째 시리즈도 준비 중에 있어 공연을 연결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며, 독주 외에도 협연, 실내악 등 활발한 연주를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음악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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