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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3/10/25 [10:35]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3/10/25 [10:35]

11월 11일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리는 네오트레디셔널 그룹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는 컨템포러리 발레와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공연입니다. 이 공연은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기대하게 합니다. 매간당은 국악계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선정 및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블랙스완으로 알려진 컨템포러리 발레의 선두주자 ‘이루다’(블랙토 댄스컴퍼니 대표)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2023 싱크 넥스트> 선정 미디어 아티스트 Z1(현지원)의 감각적인 아트워크가 작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 문화예술의전당

 

 공연 소개 

오는 11월 1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네오트레디셔널 그룹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가 공개된다. 컨템포러리 발레와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이번 무대는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기대하게 한다.

 

국악계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매간당은 Neo(새로움)와 Traditional(전통)을 더한 '네오트래디셔널(NeoTraditional)' 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해 온 3인조 그룹으로,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선정 및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왜 가야금은 손으로, 대금은 숨으로, 해금은 활로, 그리고 거문고는 술대로 연주해야 하는 것일까?" 이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번 작품은, 연주의 근본적 의미와 방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 이들은 연주자와 악기, 연주 도구에 대한 깊은 탐구를 통해 기존 연주법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찾아 나선다. 

 

런웨이를 닮은 무대에서 연주자와 무용수는 상호 소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채운다. 매간당의 대표곡 'Fragile'(하나의 가야금을 세 명의 연주자가 연주)에서 연주자와 무용수들은 서로 몸짓을 주고받으며 음악을 시각화한다. 또한, 단 하나의 음을 기반으로 한 ‘Bb(비플렛)’과 모든 국악기를 손으로 연주하는 ‘Shape of water’ 등의 곡들 역시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블랙스완으로 알려진 컨템포러리 발레의 선두주자 '이루다'(블랙토 댄스컴퍼니 대표)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2023 싱크 넥스트> 선정 미디어 아티스트 Z1(현지원)의 감각적인 아트워크가 작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간당 대표 유예진은 "어떻게 국악(음악)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깊은 고민 끝에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 전통과 현대가 서로의 힘을 빌려 충돌하고 통합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라고 전했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기초예술창작지원 초연작으로 선정된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의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작품개요

 

“모든 기억을 지우고 악기와 처음 만나다.”,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본 공연은 국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소리를 해체하고 재창작해보자는 발상으로부터 시작한다. 국악의 전통적인 문법을 벗어나 보고자, 연주자와 도구, 연도구와 악기, 연주자와 악기 간 굳건히 쌓아왔던 관계를 지워버리고, 모두가 백지의 상태로 첫 대면 하는 순간을 무대 위에 펼쳐본다. 그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소리 들은 연주자들에 의해 포착되고, 조립되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프로그램

 

관습과 습관을 잊고 초면의 상태로, 모두 같은 모습을 한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가장 기본적인 숨소리로부터 곡을 만들어 나간다.

 

우리 몸속의 길을 거쳐 입술을 통해 내뱉어지고, 다시 들이마시며 순환하는 숨.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숨은 대금이라는 목관에 닿았을 때 그 생명력으로 소리를 탄생시킨다. <숨의 무게>는 인간의 숨이 악기와 만나 그 소리를 찾게 되는 순간 자체를 음악으로 담아보고자 하는 곡이다.

 

1. 숨의 무게

 

연주자들은 영상으로 만들어진 거울을 통해 보이는 자신의 ‘손’을 움직인다. 손의 움직임은 가야금에 닿는다.

 

두 번째로 이어지는 <Fragile>은 인간의 손이 할 수 있는 섬세하고 다채로운 표현에 주목한다. 가야금을 매개로 하여 ‘손’들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찾아내고, 그 소리를 새롭게 조합한다. 하나의 가야금 사이에 두고 거울처럼 만나는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마치 기존의 음들을 깨트릴 듯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색다른 음률을 들려준다

 

2, Fragile

손의 움직임이 확장되어, 여섯 연주자가 악기 더미에서 찾아낸 여섯 악기들에 내려앉는다. 영상을 통해 그 손짓들이 재구성되어 보인다.

 

<Shape of water>는 <Fragile>에서 깨트리며 발견한 표현들을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징의 여섯 악기로 확장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음들로 구성된 곡이다. 마치 물의 형태가 담는 것에 따라 달라지듯, 다양한 연주자들은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손을 통해 자신의 악기에 숨겨진 소리를 발견해내고, 그 소리를 새롭게 엮어 나간다

 

3. Shape of water

 

연주자들의 행동은 술대라는 도구를 만나 더욱 풍부해진다. 술대로 현을 뜯고, 판을 두드리며 소리를 쌓아간다.

 

‘술대’는 전통적인 주법 안에서는 거문고를 연주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러나 이 곡 안에서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악기와 만나고자, 술대로 악기를 연주해보고자 한다. 거문고 역시 기존의 술대 주법에서 벗어나 연주자와 도구, 그리고 악기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하며 <술대 valse>라 는 곡을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4. 술대 Valse

 

새로운 집은 낯설지만 내 취향이 담겨있다. 활이라는 도구로 낯설지만 친숙한 음악을 연주한다

 

5. New Home (신곡)

연주자들은 활이라는 도구에 익숙함을 느낀다.

 

무대에 오른 여섯 악기는 이제 ‘활’이라는 도구를 통해 연주된다. 전통적으로 아쟁과 해금을 연주하기 위해 존재했던 이 도구가 다른 악기를 만났을 때,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의 악기와 만날 때 발생하는 소리를 포착하고, 그 소리로 화음을 만들어낸다. 활질 위에 활질이 더해져 ‘넘쳐흐르는’ 풍부함을 보여줄 것이다.

 

6. Overflow

 

호흡과 손, 술대, 활이라는 서로 다른 도구들이 한마음으로 ‘한음’과 만났다. 두드리고 뜯고 호흡하며 다양한 음색의 Bb을 표현한다.

 

악기와 도구를 만나며 기억을 되찾던 우리는 ‘음(音)’에 궁금증이 생긴다.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하나의 음으로 음악을 만든다면 어떻게 다를까?’ 이렇게 피어난 궁금증은 생명력 있는 음악을 탄생시킨다. 국악의 독창적 주법인 시김새로 ‘비 플랫(Bb)’을 떨고 밀고 내리며 색채를 입힌다.

 

7. Bb林

 

새로운 방식으로 두드려지고, 뜯으며 움직이는 연주자들과 함께, 앞선 영상들의 이미지가 펼쳐진다.

 

연주자와 도구, 악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체하고 다시 조립해나가는 첫 대면을 마무리 하면서, 그 과정의 마지막으로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라는 곡을 연주한다. 연주자들이 악기와 마주하면서 발견한 다양한 소리가 모두 그대로 녹아있다. 전에 없던 모습으로 연주하고 있지만, 그 소리는 분명히 조화롭고 풍부하다.

 

8.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단체 소개

 매간당 

▲ 매간당   © 문화예술의전당

 

매혹할 매, 즐길 간, 무리 당의 한자를 사용하는,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즐겁게 해주는 새로운 무리를 뜻한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마다 적합한 악기들과 도구들을 선정하여 틀을 깨부수는 신선한 음악을 창작한다. 자연 본연의 소리를 확장시키고 다양한 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전통음악에 새로움이 더해진 네오트레디셔널(Neo+Traditional)을 선보이는 매간당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미지의 친근한 음악을 추구한다.

 

○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선정

 

○ 2023 서울뮤직위크 아티스트 선정

 

○ 2023 RHS Chelsea Folwer Show 한국대표 초청공연 / 영국왕립협회 주관

 

○ 2022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 / 문화체육관광부, 국악방송

 

○ 2022 국악아티스트랩 <일월오봉도> 뮤직비디오 공개 / 국립국악원

 

 

이루다

 

▲ 무용가 이루다  © 문화예술의전당



방송을 통해 블랙스완으로 알려진 무용가 이루다는 2013년 'Black Toe Dance Company‘를 창단하였다.

강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연출과 감각적 영상, 대중적 안무로 호평을 받으며 한국춤평론가상 올해의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 우수안무가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컨템포러리 발레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지원

▲ 미디어 아티스트 현지원  © 문화예술의전당


현지원(z1)은 동시대 다매체 연구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공간, 물질, 매체에 대한 물리적, 개념적 탐구를 통해 자아, 관계, 문화, 환경, 전통 등 삶에서 잊힌 본질적 사실의 중요성과 쉽게 간과하는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 국악과 컨템포러리 발레, 미디어 아트의 환상적 조합

 

■ 새로운 국악 연주법의 탐구: '손', '숨', '활', '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 11월 11일 혁신적인 무대로 관객 맞이

 

  

공 연 명 매간당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공연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공연일시  2023.11.11.(토) 19:30

 

출연진 및 제작진

 

기획·음악·연주 매간당 연출·안무 이루다

 

무용 나지원, 이루마, 이소희, 서동리

 

미디어 아트 현지원 조명 김익현 음향 장태순 무대감독 손지영

 

관람연령 8세 이상

 

문  의  010-7552-8862

 

예  매 고양문화재단 예매링크 / 인터파크 예매링크

 

▲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 문화예술의전당

 

▲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 문화예술의전당

 

▲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문화예술의전당

 

▲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 문화예술의전당

 

▲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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