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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 > 인천시립무용단, 담소와 우리춤이 함께하는 고즈넉한 무대, 살풀이춤의 모든 것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7/10 [08:09]

<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 > 인천시립무용단, 담소와 우리춤이 함께하는 고즈넉한 무대, 살풀이춤의 모든 것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2/07/10 [08:09]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대표 기획공연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가 7월 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는 지역이나 시대, 인물 등 춤의 다양한 주제 하에 선정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춤의 깊은(潭) 매력을 전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談)를 나누며 춤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낸 공연이다. 

▲ 인천시립무용단 살풀이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 살풀이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 살풀이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무용단 살풀이  © 문화예술의전당

 

살풀이춤의 모든 것 -  류파별로 본 살풀이춤 시리즈 

 2022년 <춤·담>의 이야기 주제는 ‘류파별로 본 살풀이춤’으로, 우리 전통춤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살풀이를 심도 깊게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보았다. 이매방, 한영숙, 김숙자, 최현, 최선 등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쟁쟁한 명인들의 춤의 정수를 담은 류·파별 살풀이춤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전통춤 매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무대이다.

 

 특히 전 무대를 국악 관현악 라이브 반주로 진행하여 춤꾼과 연주자들이 나누는 세심한 호흡과 소통으로 전통의 진한 맛이 배가되어 더욱 깊은 우리 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깊이와 흥겨움이 공존하는 평론가 윤중강의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 

 이번 공연은 살풀이춤 하면 연상되는 처연하고 애잔한 무대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전통과 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흥겹고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은 살풀이춤의 모든 것을 훨씬 즐겁고 집중도 있게 즐길 수 있게 한다.  

 

 각 유파별 춤의 특징과 차이점 뿐 아니라 그 춤을 추고 있는 무용수 자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더해진 해설로 관객들이 마음으로부터 더욱 가깝게 춤을 받아들여 춤 관람의 층위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한국 예술의 근간을 이루는 정서인 ‘한’과 그 승화를 다룬 살풀이춤의 모든 것을 전할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 문의)인천시립무용단 032-420-2788

▲ <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 > 인천시립무용단, 담소와 우리춤이 함께하는 고즈넉한 무대, 살풀이춤의 모든 것     ©문화예술의전당

 

 

공연내용

1. 이매방류 살풀이춤 - 김도희 

 중요 무형문화재 제 97호 살풀이춤은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예술로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한 느낌을 주는 춤이다. 특히 이매방류 살풀이춤은 정적미의 단아한 멋과 함께 정과 한이 서린 비장미가 몸에 스며있다. 이매방류 살풀이춤의 특징은 맺고 풀어냄이 기본이 되면서 춤사위 하나하나 손끝에서 발끝까지 에너지가 표출된다는 것이다. 동작의 연결은 전혀 무리가 없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대삼소삼’의 구분이 분명하며 그 강약의 흐름 속에서 맺고 푸는 데에 이 춤의 품격이 있다. 

 

2. 한영숙류 살풀이춤 - 신은진 

 한영숙류 살풀이춤은 신무용의 대부인 한성준선생의 제1회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살푸리춤’이라는 명칭으로 추어졌다. 한영숙류의 살풀이춤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절제의 미를 춤으로 표현 한다고 정평이 나있다. 수건의 움직임에서 인위적인 사위를 찾아 볼 수 없으며 공간에 뿌려 놓은 수건은 제멋에 휘날린다. 움직임과 움직임 사이에서도 더함도 덜함도 없는 것이 또한 특징으로 절제미학의 극치를 보여준다. 

 

3. 김숙자류 도살풀이춤 - 송미록 

 도살풀이춤은 도당살풀이를 줄인 말로써 민속무의 하나로 행해지고 있는 살풀이춤의 원초형이다. 도살풀이춤은 자연스럽고 소박하여 삶의 깊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무복 역시 무색으로 화려하지는 않으나 더욱 정결하고 깨끗해 보인다. 이 춤은 각기 정 중 동, 동 중 정의 신비스럽고 자유로운 춤사위로 구성되어있는데 특히 목젖놀이, 발 치는 사위, 용사위, 낙엽사위 등은 도살풀이춤에서만 보이는 특징적인 동작이다. 경기 무속춤 중 가장 어렵고 또 기교를 필요로 하는 유일한 독무인 도살풀이춤은 긴 수건에 의한 공간상의 유선이 매우 다양하여 선이 그려내는 형태가 만들어내는 독특함, 다양한 춤사위 등으로 그 예술성이 높이 평가된다. 

 

4. 최현류 살풀이춤 - 임승인 

 최현류 살풀이춤은 여인의 깊은 삶의 애환과 진하게 우러나오는 한의 정서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흰 갑사 소복으로 단장한 다소곳이 머리 숙인 여인의 깊은 시름과 맺힌 응어리의 여한을 무악 시나위 음률의 영적 감흥으로 풀어내고, 고뇌를 풀고 승화하는 창작 춤으로 발전시키면서 표현영역의 확대는 물론 표현미의 극치를 이룬다. 

 

5. 최선류 호남살풀이춤 - 김윤서 

 최선류 호남살풀이춤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 15호로 지정된 춤으로 깊이 가라앉은 호흡의 춤사위와 엇박을 타는 멋이 일품이다.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실어내는 고운 선과 휘몰아치는 한이 간결하면서도 시원스럽게 부려지는 긴 수건에 담겨 정중동(靜中動)의 미(美)를 간직하고 있다. 한(恨)의 정서가 짙게 깔린 이 춤은 맺고 풀고 어르는 묘미와 함께 고도의 절제미를 특징으로 한다. 

 전북무용의 뿌리는 주로 기방무용(妓房舞踊)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호남살풀이춤 역시 기방 예인들의 무무(巫舞) 형태인 무속 예능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최선의 살풀이춤은 스승으로부터 배운 수건춤을 오랜 세월에 걸쳐 무대화한 춤이다.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 소개

 

예술감독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2017년 5월 15일부터 인천시립무용단의 제9대 예술감독직을 맡고 있는 윤성주 예술감독은 무용가로서 전황, 최현, 송범, 이매방 등 원로들을 사사, 전통무용의 기본기가 탄탄한 춤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재)전문무용수 지원센터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춤 실력 뿐 아니라 행정적 능력도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여 다양한 창작 작품을 통해 세계 속에 우리 춤을 각인시키며 찬사를 받아왔다. 이후 인천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으로 <만찬-진,오귀>, <비가(悲歌)>, <담청(淡靑)> 등의 작품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해설 윤중강 

평론가 윤중강은 유쾌한 입담과 날카로운 시선을 겸비한 평론으로 국악, 무용, 뮤지컬 등 공연예술 전 방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국악을 비롯한 전통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전통예술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근대에 대한 지속적 연구와 더불어 인천 출생으로서 근대와 연계한 인천의 역사와 스토리텔링에서 비롯된 공연물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18년부터 인천시립무용단과 함께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 공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출연 

김도희 - 이매방류 살풀이춤 

 

우월한 신체 조건으로 화려한 외모와 표현력을 갖춘 김도희는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탄탄한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연구와 노력을 멈추지 않는 김도희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비가(悲歌)>에서 주역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신은진 - 한영숙류 살풀이춤 

단아한 이미지와 고운 춤사위로 한국적 감성을 잘 표현하는 신은진은 한영숙류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신은진의 우아하고 단아한 춤사위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절제의 미를 가진 한영숙류 살풀이춤에 부합하여 춤의 특징을 잘 살려낸다. 

 

송미록  - 김숙자류 도살풀이춤 

  

기본기가 잘 다져져있어 전통과 창작에서 두루 두각을 드러내는    송미록은 김숙자류 도살풀이춤으로 무대에 선다. 어린 시절부터 전통춤을 춘 송미록의 공력으로 경기 무속춤 중 어렵고 기교를 필요로 하는 유일한 독무인 도살풀이춤의 독특한 선과 다양한 춤사위를 소화해내고 있다. 

 

임승인 - 최현 류 살풀이춤 

 

애상에 젖은 눈빛이 담긴 유려한 춤사위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임승인은 최현류 살풀이춤을 춘다. 여인의 삶 속 깊은 애환과 진하게 우러나오는 한의 정서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최현류 살풀이춤은 임승인의 무태와 만나 한층 더 깊어진다.

 

김윤서 - 최선 류 호남살풀이춤

 

드라마틱한 표현력과 섬세한 춤이 일품인 무용수로 손꼽히는 김윤서는 최선류의 호남살풀이춤을 선보인다. 맺고 풀어내는 가락에 실린 휘몰아치는 한을 깊이 가라앉은 호흡에 담긴 춤사위에 얹어낸다. 

어린 시절부터 전통춤은 물론 전통음악을 함께 공부한 김윤서의 호남살풀이는 엇박을 타는 멋과 맺고 풀고 어르는 묘미를 잘 살려 낸다.  

 

인천시립무용단 소개

 

인천시립무용단은 

춤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구현하고 그 희열을 관객과 나누며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감을 창조하여 

 우리 춤의 미래를 이끌어나갑니다. 

 

한국전통무용의 전승 및 재창조와 이 시대의 춤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1981년에 창단된 인천시립무용단은 연 2회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공연과 해외공연 등으로 문화예술 창달에 앞장서고 있다.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기량을 갖춘 단원들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인천시립무용단은 2017년 부임한 제9대 윤성주 예술감독과 함께 ‘글로벌인천’이라는 브랜드창출을 위해 고유한 한국춤의 바탕 위에 세계성과 시대성을 가미한 창작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무용단’으로서 관객 친화적 레퍼토리 개발과 댄스페스티벌 <춤추는 도시 - 인천>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로 지역문화예술을 이끌고 있으며 나아가 춤 예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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