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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연 - 극단 배우세상

문예당 | 기사입력 2008/12/14 [07:37]

아름다운 인연 - 극단 배우세상

문예당 | 입력 : 2008/12/14 [07:37]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이 극단 배우세상의 열여섯번째 정기공연 “아름다운 인연”을 연출한다.

이 연극은 우리나라에 뿌리깊은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강영걸 연출의

장점인 “한국어의 말과 멋”, “한국인의 몸짓”등을 살려 신명나는 굿판을 만들고 있다.


극단 배우세상   열여섯번째 정기공연


  
아름다운 인연


    
(원제 : 고추말리기)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

  황씨집안 팔대독자 황수남의 아들낳기 좌충우돌 신명굿판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이 극단 배우세상의 열여섯번째 정기공연 “아름다운 인연”을 연출한다.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대학로에서 “의자는 잘못없다”로 유명한

  선욱현 작가의 작품으로 극단 민예에서 “고추말리기”라는 원제로 공연된 바 있다.

  



  최근 출산아의 남녀성비가 선진국형으로 바뀌었다고는 하나 세 번째, 네 번째 아이로 갈수록

성비불균형이 커짐으로 남아선호사상이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태아성감별금지에 대해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림으로 낙태와

남아선호사상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사회문제로 불거져 나왔다.


이 연극은 우리나라에 뿌리깊은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강영걸 연출의 장점인 “한국어의 말과 멋”, “한국인의 몸짓”등을 살려 신명나는 굿판을

만들고 있다.


  강영걸은 “몇 해 전 지원심사를 할 때, 선욱현작가가 지원신청을 하면서 만난 작품이다.

  작품을 본 순간, 꼭 한번 연출해 보고 싶었다.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굿판을 통해 신명나게

  풀어보고자 한다.”며 이번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극단 배우세상]

“극단 배우세상”은 1998년  “한 나라의 무대(공연예술)가 살아야 문화가 살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창단하였다. 배우중심의 극단을 표방하며 창작극 중심의 소극장연극을 지향해 온

”극단 배우세상”은 연극의 위기가 거론되는 이 시대에 주목 받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연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극이 배우중심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여야 하고,

창작극중심의 연극이 지속적으로 무대화되어야만 연극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리라는 점을

”극단 배우세상” 실천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극단 배우세상”은 인간내면의 다양한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좋은 녀석들>(이만희 작, 전훈

    연출, 1998), 유기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준 <물고기남자>(이강백 작,

    이상우 연출,1999), 가난한 소시민들의 애환과 사랑을 따뜻하게 그린 <칼맨>(김태수 작,

    윤우영 연출, 2001 “관객이 뽑은 베스트10”), 권력에 대한 인간의 본질적인 탐욕을 그린

    <이구아나>(김태수 작, 김덕남 연출, 2002), 인간의 진실한 모습에 대한 고찰을 한 <배우,우배>,

   (이강백 작, 최용훈 연출, 2003), 전쟁의 참혹함을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을 표현한

   <플라스틱오렌지>(이난영 작, 윤우영 연출, 2004), 2007년 “아시아연극제 in 간사이”에 초청된

  <일주일>(고연옥 작, 박근형 연출, 2006), 2008년 창단 10주년기념공연 <선우씨, 어디 가세요?>등을

   공연하였다



  [극단 배우세상 연보]

<좋은 녀석들>  이만희/작, 전    훈/연출  1998.    5.   1  ~   6. 28 소극장 성좌 (현 아룽구지)

<물고기 남자>   이강백/작, 이상우/연출   1999.   2.   5  ~    5.   2 소극장 성좌 (현 아룽구지)

<칼  맨>        김태수/작, 윤우영/연출   2001.   4.   5  ~    7.   1 소극장 인간

<이 구  아 나>  김태수/작, 김덕남/연출   2002.  3.  22  ~    6.   9  소극장 인간

<배 우, 우 배>  이강백/작, 최용훈/연출   2003. 10.   2  ~  11.   9  강강술래소극장

<플라스틱오렌지> 이난영/작, 윤우영/연출   2004. 11.   3  ~  12.   5  알과 핵 소극장

<칼  맨>         김태수/작, 윤우영/연출   2005.   9.   1  ~ 10.  30  아리랑 소극장

<일 주 일>       고연옥/작, 박근형/연출   2006.   4.   1  ~ 10.    9  배우세상소극장

<착한남자 이대평> 차근호/작, 최용훈/연출   2006. 10. 20  ~ 12.  31  배우세상소극장

    박재서/작, 이종훈/연출   2007.   1. 12  ~   5.  22  배우세상소극장

<녹 차  정 원>   이시원/작, 남동훈/연출   2007.   5. 23  ~   7.  23  배우세상소극장
  
<일 주 일>       고연옥/작, 박근형/연출   2007.  10.  9  ~  12.  31  배우세상소극장

<선우씨, 어디가세요?>    성천모/창작번안, 연출   2008.    5.  9. ~    7.  29  배우세상소극장

[극단 배우세상]

대표 : 김 갑 수 (1957년 서울생)



(現) 극단 배우세상 대표 / (現) 사단법인 열린문화 사무총장

(現) 배우세상소극장 대표 / (現) (사)전국소극장연합회 부회장

제1회 오영진연극상(1984), 제13회 영희연극상 (1988), 제2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상(1990),

제15회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1991), 제28회 동아연극제 남자연기상(1991),

제18회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1994), 제5회 춘사영화제 새얼굴연기상(1994),

제15회 청룡영화제 남자조연상 (1994),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주연상(1995),

제33회 대종상 남우주연상(1995), KBS연기대상 남자우수연기상(2001),

일본영화비평가협회 아시아친선상(2003),

SBS연기대상 조연상(2005), SBS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2006)

【 연극 】

님의 침묵, 사람의 아들, 아일랜드, 언챙이곡마단,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애니깽, 길떠나는 가족,

아!이상, 좋은녀석들, 물고기남자, 대한국인 안중근 등

【 영화 】

태백산맥, 금홍아 금홍아, 지독한 사랑, 똑바로 살아라,  너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세기말, KT, 장화홍련, 똥개, 태풍 등

【 방송 】

역사는 흐른다, 찬란한 여명, 슬픈 유혹, 태조 왕건, 동양극장, 203특별수사대,  새엄마,

순수의 시대, 무인시대, 토지, 해신, 부활, 맨발의 청춘, 고향역, 늑대,  연애시대, 연계소문,

대왕세종

[공 연 취 지]

헌법불합치결정을 받은 태아성감별금지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태아 성감별을 요청했던 부모와 성감별로 면허 정지된 의사가 태아 성감별 고지 금지가 행복추구권을

박탈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올 4월에 공개변론이 있었고, 7월 말에는 태아 성감별 전면 금지는

기본권을 제한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어떤 이들은 태아성별을 이유로 낙태를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성감별 고지를 금지하는

   현행법은 성감별은 전부 낙태로 이어진다는 모순된 논리를 바탕으로 제정되었음으로  성감별 행위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 되고, 불법적인 낙태 행위를 처벌하는데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가정에서 아들을 못 낳았다고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것보다 낙태가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는 산모가 많다고 주장하면서 산모의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족의

   강요가 산모들을 불법 시술대에 오르게 한다며 아들을 낳지 못한 산모들의 행복과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낙태를 가능케 하는 태아 성감별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 인연>은 아직도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남아선호사상을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신명나는 굿판을 연극에 도입하여 신과 인간. 그리고 이들을 이어주는 무속인의

등장시켜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아선호사상 때문이든, 미혼의 상태의 임신이든 낙태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 연 개 요]

작  품  명 :   아름다운 인연

공연 일정 :   2008년 12월 11일 ~  open run

공연 시간 :   평일 8시 토,일 6시 (월요일 전석 10,000원, 화요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배우세상소극장

입  장  료 :   일반 20,000월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제       작 :   김 갑 수

작       가 :   선 욱 현

연       출  :  강 영 걸

출       연  :  홍 성 인, 김 아 리, 현 금 숙, 최 영 인, 박 혜 수, 엄 옥 란, 강 정 윤,

                김 지 아, 김 진 용, 길 윤 이, 남 수 현, 전 인 선, 이 민 웅, 정 병 호,

                최 원 일, 최 서 헌, 한 동 완, 유 석 창, 윤 희 정, 장 영 주, 공     랑,

                박 소 연, 노 미 진

[연 출]강 영 걸



강영걸은 1970년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 <버스스탑>으로 데뷔, “한국어의 멋과 맛을 가장 잘 아는

한국연극계 의 거장.”, “말과 몸짓의 조화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연출가”
로 평가 받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 이다. 극단 민예극장의 대표와 한국연극연출가 그룹 회장을 역임했다.

강영걸은 이번 작품 “아름다운 인연”은 지원신청 심사(원제: “미연이  출생비화” 후에  

“고추말리기”로 공연된 바 있다)를 하면서 만났다. 그 후 꼭 해보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다고 한다.

연습과정 중에도 작품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한국의 굿 형식을 빌려와 재구성하였다.

<수상내역>

한국연극상, 백상예술대상 연극연출가상, LA예총 올해의 예술가상,

국립극장 올해의 좋은 연출가상 ,한국 문화 예술상

<대표작>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 <넌센스>,

<작은 할머니> <올리버>, <하늘텬따지>, <19 그리고 80>, <불 좀 꺼주세요>, <피고지고 피고지고>,

<돼지와 오토바이> <아름다운 거리(距離)>, <탈속>, <지대방> 외 다수

[작 가] 선 욱 현



자신만의 특성과 색깔이 분명한 작가 - 선욱현

1990년대 등장한  ‘젊은 연극인’ 중 한사람. 극작가이며 <극단 필통> 대표, 영화배우,연극배우,

연극연출가이다. 특히 그는 초연작 <피카소 돈년 두보> 이후 해마다 한 두 편의 작품을 발표해

무대화한 몇 안 되는 극작가이다. 199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막 <중독자들>이 당선되어

극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후 13년 동안 스무 편 넘게 작품을 발표하였다.

현재는 대학 강단 및 <필통극작워크샵>에서 강의를 통해 후 신진 극작가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수상내역> 199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 1997년 월간 <한국연극> 주관, 서울 지역

            일간지 연극담당 기자들이 뽑은 <97젊은 연극인상> 극작부문 수상 /

          2000년 한국희곡신인상 수상 / 2002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대표작>

<의자는 잘못없다> <절대사절> <악몽> <장화홍련 실종사건 ><생고기전문> <고추 말리기>

<황야의 물고기>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이발사를 살해한 한 남자에 대한 재판>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외 다수



[줄 거 리]

황씨 가문의 팔대독자, 황수남, 그는 스무살에 장가가 지금이 서른인데 벌써 딸만 내리 다섯을 보았다.

하지만 극성스런 수남의 모친 역시 딸 열둘을 낳고 수남을 보았다.


결국 수남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는 무조건 밀어붙일 셈이다. 그런데 모친은 다섯째 손주딸이

태어나던 산부인과에서 해괴한 일을 접한다. 딸을 낳으면 순산인데, 아들을 낳는 산모는 중태에다가

아이는 무조건 죽어 나오는 것이다.


이 변고를 보고는 곧장 단골 주치의 아닌 주치무당인(?) 홍장군을 찾아간다.

홍장군, 홍씨는 미연이라는 낙태귀의 소행이라고 알려준다.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축생을 떠돌고

천신만고 끝에 胎중에 들어갔으나, 딸이라고 중절하여, 그 恨이 폭발할 지경에 이른 이 여자 귀신이

그런 해코지를 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게다가 삼신할매까지 세상 바깥으로 나와 현재는 전철역에서 구걸 행각을 하고 있다는 거였다.

요새는 사람들이 삼신할매 몫을 다 해버리니 화가 나서 아들 딸 점지의 본분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와

버렸다는 것이다.


한편, 미연이는 노점 인형가게 앞에서 인형으로 분한 같은 처지의 낙태귀들을 만난다.

그들은 모두 꿈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딸이라는 이유로 중절을 당하고 세상에 태어나질 못했다.

미연은 그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듣고 더욱 분노하여 고추(?)를 말려버릴 것임을 다시금 천명한다.

  미연이를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삼신할매앞에 이번에는 염라국 사자가 나타난다.

죽음에 관한 일은 염라국 소관인데, 미연이란 잡귀가 그 계율을 어지럽히니 잡으러 왔다는 것이다.



홍씨는 수남네가 아들을 순산하기 위해서도 미연의 문제는 해결돼야 할 일이라 홍씨는 굿판을 벌인다.

또한 수남과 아내는 홍씨가 일러준 처방대로 합방을 하기 위해 법석을 떤다.

보름달이 구름에서 나와야 하고, 축시 한 가운데, 즉 새벽 두 시에 정확히 해야 하고,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일을 치룬 뒤 왼쪽으로 내려와야 하고 등등, 온갖 정성으로 아들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와중에 수남네 가족은 출산을 앞두고 해괴한 일을 접한다.

수남부부와 모친만 빼놓고 누나들과 홍씨의 꿈속에 수남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서는 한 대목씩

이상한 얘기를 해주고 간 것이다.

각자 들은 얘기들은 말이 안되는데 한데 모여서 퍼즐 맞추듯 얘기를 꿰다보니 그 사연이 드러난다.


사연인즉, 올해 황씨 가문에 액이 껴서, 올해 아들을 보았다간 그 녀석이 장성해서 화투에, 술에,

계집질에 천하의 잡놈이 되어서는 가문이 파산할 뿐만 아니라 모친이 가장 큰 화를 입게 된다는

얘기였다. 모친을 살리기 위해 수남네 태중의 아이를 띠어야 한다는 딸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모친은 아들만 나온다면 다 괜찮다며 낳자고 한다.

결국 수남네의 출산일, 긴장된 수남의 가족 앞에 미연이가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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