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오페라

창작 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 열애’, 테너 강신모, 김봉미 지휘,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일제의 신사참배에 저항하며 순교해 믿음과 민족과 나라를 지킨 뜨거운 사랑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1/02/26 [21:42]

창작 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 열애’, 테너 강신모, 김봉미 지휘,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일제의 신사참배에 저항하며 순교해 믿음과 민족과 나라를 지킨 뜨거운 사랑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1/02/26 [21:42]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저항하며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순교와 그 의미를 다룬 창작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가 3월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많은 예술작품으로 기록된 주기철목사의 순교를 사상 처음으로 오페라로 표현한 조선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처절한 고문으로 죽기까지 거부한 주기철목사의 저항과 함께 그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근본이 된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 ‘열애’를 일반인의 눈높이로 해석하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는 특히 주기철목사의 순교가 신앙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당시 대동아 지배의 야욕을 불태우며 아시아 전역에 전선을 펼치고 있던 일본 군대가 조선의 청년을 모두 끌고 가서 총알받이로 쓰려고 했던 흉계를 한 몸으로 막아낸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최전선에서 일본 정예군을 대신해 죽어갈 총알받이가 필요했던 일제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기꺼이 죽음의 전선에 나서도록 조선 청년의 정신을 개조할 목적으로 남산에 초대형 신사를 건립하고 신사참배를 통한 내선일체와 황국신민 정신을 주입시키는데 혈안이 돼 있었는데, 이를 끝까지 막아낸 주기철목사의 순교에 힘을 얻은 목사와 교회, 청년들의 신사참배 거부가 이어지면서 결국 조선의 교회와 민족과 나라를 지켜내는 원동력으로 이어진 역사를 강조하고 있다.

  

이 공연에는 우리나라 오페라게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을 수상했으며 실제 목사님의 아들인 테너 강신모씨가 주기철목사 역으로 출연한다.

 

주기철목사의 순교를 함께 지탱한 사모 오정모 역은 소프라노 양지씨가 맡아 죽음의 고문을 향해 나가는 주기철목사에게 “당신은 살아서 돌아오지 마세요”라는 애절한 아리아를 연주하며 순교 당시의 처절함을 재현한다.

 

국립오페라단 주역 다수 출연으로 정상의 성악가로 평가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현씨는 예수님과 성도 및 교회의 관계를 상징하며 주기철목사 순교의 의미를 보여주는 일반 성도 신분의 약혼녀 혜영역으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페라 대상 신인상 수상자인 바리톤 김인휘씨는 일본 순사 아베역으로 출연해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고문하고 조롱하는 아리아 “너의 신 나의 신”을 열창한다. 고문을 당해 처절하게 죽어가는 주기철목사를 보고 실어증에 걸린 어린 아들 광조역에는 테너 김재일씨가, 산정현 교회 성도로 혜영의 약혼자로 등장하는 원식 역에는 바리톤 문영우씨가, 일단 목숨은 구하고 보자며 주기철 목사에게 신사참배를 권하고 회유하는 김목사 역에는 바리톤 오세원씨가, 주기철 목사님의 스승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고당 조만식 역에는 베이스 신명준씨가 연주한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등 최고의 무대에서 가장 많은 오페라를 지휘한 여성 지휘자 김봉미씨가 지휘봉을 잡고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단장 한승연)과 동숭하울림중창단이 오페라 합창으로 연주하고 PS청소년합창단(단장 이승아)이 교회 아이들 합창을 맡아 연주한다.

 

연출은 홍석임 연출가가 맡았고 오페라 코치는 김지은씨가 맡았으며 이 공연의 제작총괄을 맡은 오페라 평론가 손수연씨의 해설로 진행된다. 이 곡은 다수의 뮤지컬 작업과 최근 베트남 메세나 창립 음악회 축하 곡을 작곡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곡가 임세정씨가 작곡했고, 제작자인 조선오페라단 최승우단장과 조정일씨가 공동 작사한 작품으로 조정일씨는 일간지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로 많은 뮤지컬과 연극 대본을 썼으며 뉴욕 카네기홀 전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창작 오페라 ‘선비’를 작사한 최정상의 시인이자 오페라 대본가이다.

 

포스터 글씨는 기독교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예랑 김은희선생의 작품이다.

▲ 오페라 열애  © 문화예술의전당

▲ 오페라 열애  © 문화예술의전당

▲ 협박 받는 주기철  © 문화예술의전당

 

▲ 오정모 사모와 어린이 합창  © 문화예술의전당

 

▲ 오정모 사모와 주기철 목사  © 문화예술의전당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꽃피는 봄이 오면》기획전시 개최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