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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카르멘 - 댄스 노스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9/05 [16:58]

폭풍의 언덕 ,카르멘 - 댄스 노스

문예당 | 입력 : 2003/09/05 [16:58]

 


춤으로 읽는 명작소설, 춤으로 듣는 오페라

- 발레로 만나는 세기의 사랑 이야기 두 편

세기의 위대한 러브스토리인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무용 작품으로 소개된다.




<폭풍의 언덕>Glass Heart

<카르멘>Carmen





춤으로 읽는 명작소설, 춤으로 듣는 오페라

- 발레로 만나는 세기의 사랑 이야기 두 편

세기의 위대한 러브스토리인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무용 작품으로 소개된다.


댄스 노스는 타운스빌과 북 퀸즐랜드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호주의 대표 무용단체.

<폭풍의 언덕>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 등

세계적인 무용단의 안무를 맡아온 나탈리 위어의 안무로 캐더린, 히스클리프, 에드가 사이의

사랑을 둘러싼 심리적 기류들을 춤의 언어로 재구성한다.


비제의 환상적인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인 <카르멘>은

댄스 노스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제인 피라니의 안무로 비극적 사랑의 운명을 타고난

광기 어린 집시여인의 열정과 유혹, 격렬함의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무용을 어렵게 느끼는 일반 대중들도 문학 텍스트와 오페라 원작의

가슴 떨리는 감동을 간직하고 있다면,

춤으로 재탄생한 두 편의 사랑이야기가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폭풍의 언덕>의 우아함과 상상력은 국제적인 수준이다.

작품은 관객을 평온하게 만드는 동시에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 Jill Martin, Townsville Bulletin

"<카르멘>은 비제의 환상적인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며,

  열정과 유혹 그리고 격렬함의 이미지들 역시 강렬하다." - Ben Gordes, Townsville Bulletin




댄스 노스 Dance North

호주에서 지역사회를 활동의 근거지로 삼고 있는 직업무용단은 두 개뿐이다.

댄스 노스는 그 둘 중 하나로서 1969년부터 타운스빌과 북 퀸즐랜드에

손꼽힐만한 역동적인 현대무용을 소개해왔다.

이 지역 출신인 앤 로버츠에 의해 설립된 댄스 노스는

지역의 문화적 경험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이하고 혁신적인 특성을 가진 호주 최고의 무용단들 중 하나로 알려진 댄스 노스는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 대만 등지에서 다수의 공연을 한 바 있다.


댄스 노스는 국내외 관객들에게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전문적인 춤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들의 춤은 호주의 지역적인 맥락을 반영하며,

동시에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빠른 변화를 감지해 낸다.

2001년 6월, 호주연방 백주년 축하행사의 일환으로 350명 이상의 지역 공연가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출연한 대규모의 불춤 공연 <미래를 위한 횃불>에는

15,000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는 댄스 노스의 안무와 공연이 매우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제인 피라니 Jane Pirani



제인 피라니는 댄스 노스의 전신이었던 북 퀸즐랜드 발레단의 창립멤버 중 한 명으로

모친이자 댄스 노스 설립자인 앤 로버츠의 뒤를 이어 예술감독을 맡아

아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컴 아웃 국제 청소년 페스티벌, 엑스포 88,

애버딘 국제 청소년 페스티벌과의 연계를 통한 무용단의 확장에 주력했다.

1980년부터 82년까지 프랑스 현대무용단 뮈앙스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피라니는

브리스번의 익스프레션 무용단과 퍼어드의 투 댄스 플러스(현 버즈 댄스 씨어터),

퀸즐랜드 발레단 그리고 수많은 호주의 대학부설 무용 단체를 위해 안무를 했다.

그녀는 시드니 Seven Hills College에서 순수예술관련학위를 받았으며,

이 시기의 경험은 그녀의 주된 작품 경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Dance North의 예술감독으로 지명된 것은 1977년 11월이다.




안무 : 나탈리 위어 Natalie Weir

무대 & 의상 디자인 : Andre Reynaud

조명디자인 : Norman Kupke

공연길이 : 40 분

세계초연 : 1999년 3월

사진 : Nick Tate

국제적인 안무가 나탈리 위어는 최근 댄스 노스를 위한 작품을 통해서 사랑의 스펙트럼에

천착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녀가 선보인 인간의 분열된 감정들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폭풍의 언덕>은 세기의 위대한 러브스토리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으며, 관객은 사랑에 도달했다가 결국은 멀어지는,

작품의 심리적인 행로를 따라간다.


물흐르듯 하면서도 활기차고 매혹적인 안무스타일로 유명한 위어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 휴스턴 발레단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무용단을 위해 많은

작품을 안무했다.


<폭풍의 언덕>은 댄스 노스를 위한 그녀의 두번째 작품이며,

1989년 <절벽 끝>을 안무했다.

위어의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줄거리 위주로 단순히

재탕한 것이 아니다.

소설은 <폭풍의 언덕>을 위한 도약대 역할이었으며,

작품의 이미지와 동작들은 소설 저변에 깔려있는 심리적인 기류들로부터 이끌어낸 것이다.


또한 그녀는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요 캐릭터 - 캐더린, 히스클리프, 에드가 - 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관념들,

보답 받지 못하는 짝사랑, 그리고 살아가면서 순수한 마음이 아닌,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좇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안무노트

<폭풍의 언덕>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세 명의 주요 캐릭터는 캐더린, 히스클리프 그리고 에드가이다.

캐더린은 다층적인 인격을 지닌 인물로서, 세 명의 무용수들에 의해 표현된다.

즉 인물의 파편화된 기억들, 육체적인 한계, 분열된 감정상태가 보여지게 된다.

캐더린은 부와 지위를 위해 에드가와 결혼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아직 히드클리프를 향해 있다.

캐더린이라는 캐릭터는 후에 일어나는 심리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이는 결국 모두의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





안무 : 제인 피라니 Jane Pirani

세트 & 의상 디자인 : Andre Reynaud

조명디자인 & 드라마트루그 : Norman Kupke

공연길이 : 45 분

세계초연 : 2001년 4월

사진 : Nick Tate

<카르멘>은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열망에 사로잡힌 최고의 팜므 파탈을 그린 작품이다.

<카르멘>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의 포로가 되어 공허하게 죽어간 사이렌,

보바리 부인이나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의 블랑쉬 뒤부아,

더버빌 가의 테스 등 문학 속의 여인들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40분짜리 발레 작품으로 거듭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비극적 사랑의 운명을 타고난 한 광기어린 집시여인의 신화를 해부한다.


안무노트

본질적으로 이 오페라는 남성 예술가 및 단체들의 창조물이다.

남성들의 관점에서 <카르멘>은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며,

따라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인에게는 곧 죽음이 요구된다.

"그녀는 정말 요물인가? 아니면 희생양인가?

문제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대립인가?

아니면 남성, 그리고 여성 각각의 자기모순인가?"

이런 물음은 나만의 카르멘을 창조해내는 작업의 시발점이 되었다.

처음에 나는 여성의 성욕에 대한 세상의 인색함에 좌절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가치들을 중요시하도록 교육 받은 한 사람으로서

세상의 무지함만을 탓할 수는 없었다.

나 자신의 이런 이중적인 반응은 내가 정말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카르멘>은 다양한 해석과 변용이 가능한 짧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녀는 수단을 정당화 시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암묵적으로 그녀는 동족의 리더였고, 그녀의 성적 매력은 최고의 무기였다.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서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돈 호세는 안정된 삶을 대변하며, 투우사는 지위와 정신을 대변한다.

그녀는 살아있고, 삶을 사랑하며, 욕구를 가지고 있고,

남들의 이목이나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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