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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

문예당 | 기사입력 2014/03/19 [00:22]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

문예당 | 입력 : 2014/03/19 [00:22]


올해로 활동 22년을 맞는 젊은 연출가 그룹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은 2014년 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통’을 주제로 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3월 20일부터 10주 간 진행되며, 다섯 편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연극을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예술적 실험은 젊은 연출가들의 동시대에 대한 고찰을 ‘전통’으로 확장하는 것을 시작한다. 그리고 보편적인 삶과 사회 속에서 구축된 ‘가치’에 대한 알레고리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질문의 바탕에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끈질긴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페스티벌 개요

        페스티벌  :  혜화동1번지 5기동인 2014 봄페스티벌 ‘전통’
        기    간  :  2014년 3월 20일(목) ~ 5월 25일(일) | 총 60회
        시    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월요일 쉼)
* 5월 6일(화요일) 3시
        장    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창경궁로35길 혜화동 로터리 일대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일부 작품 고교생 이상 관람가)

        세부일정  

일시
작품명 및 구성
3월 20일~3월 30일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
공동창작, 글쓰기 전성현, 연출 윤한솔, 제작 그린피그
4월 3일~4월 13일
<꼭두각시놀음 조종자편>
원작 <꼭두각시놀음> 심우성 채록본, 연출 김제민, 제작 극단 거미
*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4월 17일~4월 27일
<사랑가, 금기를 벗다>
공동창작, 연출 김한내, 제작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5월 1일~5월 11일
<흩뿌리니 날리어>
원작 <김유경류 봉산탈춤>, 공동창작, 글쓰기/연출 김수희, 제작 극단 미인
5월 15일~5월 25일
<빌려온 환상>
원작 최서해 <기아와 살육>, 작 김보현, 작창 김소진, 연출 이양구, 제작 극단 해인


        주    최  :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  
        주    관  :  그린피그, 극단 거미, 극단 미인, 극단 해인,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        기    획  :  드림아트펀드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        공연문의  :  02-922-0826

        티켓가격  :  전석 20,000원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 페스티벌 상세

올해로 활동 22년을 맞는 젊은 연출가 그룹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은 2014년 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통’을 주제로 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3월 20일부터 10주 간 진행되며, 다섯 편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연극을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예술적 실험은 젊은 연출가들의 동시대에 대한 고찰을 ‘전통’으로 확장하는 것을 시작한다. 그리고 보편적인 삶과 사회 속에서 구축된 ‘가치’에 대한 알레고리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질문의 바탕에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끈질긴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연극의 정의에 대한 고민에서 가치에 대한 질문까지    

과거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의 페스티벌 주제는 ‘나르시시스트’, ‘시심(詩心)’, ‘해방공간’, ‘1인극’ 등 예술의 형식적 실험에 모아져 있었다. 이후 대학로 연극인들의 이웃인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과 ‘국가보안법’을 거쳐 왔다. 이 흐름은 미적 세계를 향한 실험에서, 지금의 나와 우리의 이웃에 주목하자는 실천적 연대로 확장되고 있다.
동인제로 운영되는 이 젊은 연출가 그룹은 타자의 고통에 무관심한 한국사회를 넘어, 서로의 주체성이 함께 숨 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연극의 예술적 완성도보다,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처럼 연극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70년대 소극장연극운동의 맥을 이어, 22년째 일관되게 운영되어 온 ‘혜화동1번지 5기동인’이 바라보는 연극의 실천적 가치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통연희로 21세기 한국사를 말하다

예술감독인 김수희 연출은 ‘전통’이라는 주제의 선정 동기에 대해 “최근의 많은 사건 사고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삶에 스며든 우리의 이기적 가치관이 조장한 것은 아닐까 의심이 되었다. 언젠가는 내 문제가 될 텐데 지금 행복하다고 타인의 고통을 방관하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함께 얘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가보안법’을 주제로 공연을 만들 때, 연극의 역할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다. 행위자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서 좀 더 자유롭게, 과감하게, 신나게 하는 형식이 필요했고, 시각을 보편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전통’을 주제로, 또 전통의 예술 형식 중 전통연희를 빌려와 21세기 한국사를 자유롭게 말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유롭게, 과감하게, 신나게 이야기 하는 신명의 한 판  

이번 페스티벌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서사가 있는 전통연희의 형식을 다섯 연출의 개성에 따라 각자의 연극에 접목시키는 구성이다. 김수희 연출은 “혜화동 동인들 각자의 예술적 재기발랄함으로 21세기 새로운 한국적 흥이 탄생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내었다. 과거 동네 장거리에서 아무데고 벌어졌던 사당패들의 거한 놀이꾼들이 했던 역할처럼, 해학과 풍자로 사람들과 사회를 공유시키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고 소식을 전했던 소식통이자 자유인들이었던 그들처럼, 자유롭고 신명나게 새로운 한국적 흥을 돋우는 다섯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3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로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된다.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 l 3월 20일 ~ 3월 30일
공동창작, 글쓰기 전성현, 연출 윤한솔

 작품소개 및 제작과정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소리인 ‘판소리’를 가지고 재구성한 연극이다. 판소리는 국가차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전통 가운데 하나다. 판소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며, 구술로 전해지던 것을 글로 정리한 지는 200년이 채 안 된다. 구술문화가 문자문화로 변화된 것이다. 판소리는 여전히 악보의 형태가 아니라 구전심수(악보없이 1:1로 전수하는 방식)로 계승되고 있다. 판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그 명맥이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본 공연은 전통의 계승 문제를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을 통해 다룬다. 판소리는 한국의 전통이지만 한국의 젊은 세대는 판소리를 거의 듣지 않는다. 알아듣기도 어렵고 멜로디도 생소해 즐기지를 못하는 것이다. 공연 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판소리를 즐기기 위해서 우선, 판소리의 핵심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판소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과 판소리는 노래라는 것. 이어서 판소리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표준어로 말해보고, 한자어가 많아 주석을 달아 읽어 보고, 전라도 사투리로 말해본 후, 판소리를 노래했다. 독창으로 불리는 판소리에서 합창의 가능성을 발견한 지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판소리의 정서라고 하는 ‘한’에 접근하는 문제가 남아있었다. ‘한’의 정서는 한국 고유의 정서라고는 하지만 요즘의 사람들은 그 ‘한’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의 사람들이 ‘전통’에 접근하는 것이 ‘한’이라는 정서에 접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 ‘한’이라는 정서를 우리 식으로 이해하기 위한 단서는 일본인 후지와라 신야가 한국을 여행하면서 겪은 일을 기록한 <동양기행2>에서 발견했다. 일본인이 한국의 판소리를 듣고 광주민중항쟁을 떠올렸다는 것이 그 부분이다.
공연은 장면이 진행되면서 끝에 가서는 80년 광주민중항쟁과 만난다. <이야기의 방식, 노래의 방식>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공연은, 의도하진 않았지만 광주를 이야기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된다.

 제작진
CAST        : 곽동현, 김효영, 나유진, 박기원, 박하늘, 정양아, 이동영, 이정호, 임정희, 전선우, 최지연, 황미영
STAFF        : 공동창작, 글쓰기 전성현, 연출 윤한솔, 드라마터그 김민승, 음악 민경현, 조명디자인 최보윤, 의상디자인 이유선, 조연출 김미현, 사투리지도 강보람, 판소리지도 안민영, 사투리녹음 박기원 외삼촌, 제작 그린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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