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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팬지', 극단 이루 , 손기호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13/10/15 [11:26]

연극 '팬지', 극단 이루 , 손기호 연출

문예당 | 입력 : 2013/10/15 [11:26]


꽃집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멍든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하는 연극 '팬지',손기호 연출,극단 이루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  

연극<팬지>는 꽃집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멍든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한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연극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인 이 공연은

한 가족과 주변 인물이라는 제한된 극적 공간에서 우리 사회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밀도 있는 대사와 상황으로 전개하고 있는 점이 돋보이는 희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독회공연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온 작품으로

오는 11월,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줄 것이다.  

프랑스어의 ‘팡세(Penser)-생각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팬지는

꽃의 모습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꽃잎에 있는 무늬는 마치 멍이 든 사람 얼굴 같기도 하다.

연극<팬지>는 멍든 우리 사회와 사람의 모습을 멍든 꽃, 팬지의 형상에 비유하며

가장 아름다워야 할 꽃과 사람을 폭력의 도구로 사용하는 우리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 연극 <팬지>      

연극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등

사람 냄새 나는 작품들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극단 이루(손기호 연출)가 이번에는 꽃집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다시 한번 진한 연극 한편을 올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최근 연극<아버지의 집>으로 제2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김윤희 작가와 우리가 망각하고 외면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며 곪아있던 역사의 한 부분을 어루만졌던 연극<일곱집매>의 작가이자,

혜화동1번지 5기 동인으로 동시대 사회문제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작가 겸

연출가 이양구가 함께 한다.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창작자가 모여 더욱 기대가 크다.  

연극 <팬지>는 작은 꽃집에서 일어나는 가족 안에서의 폭력이

꽃집 바깥세상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임을

꽃을 사러 오는 두 남자를 통해 보여준다.

김윤희 작가의 장점인 짧은 대사와 상징적인 인물들이

밀도 있게 작품을 끌고 가며 극적 완성도를 높인다.

http://www.sisakorea.kr/sub_read.html?uid=18882§ion=sc24§ion2=

[시사코리아=이현화 기자] rarainy@sisakorea.kr , black@lullu.net


      
▲ 연극 <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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