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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그림연극, 내 나이가 어때서?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8/25 [23:58]

극단 그림연극, 내 나이가 어때서?

문예당 | 입력 : 2013/08/25 [23:58]


'내 나이가 어때서?'는 연극연기와 인형연기, 움직임과 그림자극, 음악과 노래가 어우러져

뮤지컬로 느껴질 만큼 한 순간도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연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10월 16일(수)부터 11월 3일(일)까지 대학로 스타 시티 7층 SM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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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공무원 할아버지, 프로 연극 무대 데뷔하다, '내 나이가 어때서?'

극단 그림연극 열 세번째 작품, 시니어 씨어터 '내 나이가 어때서?'
  
권종민 기자  
  

90세의 나이에 대학로의 프로 무대에 배우로서 데뷔하는 것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극단 그림연극이 열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시니어 씨어터'내 나이가 어때서?'이다.

이번 시도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인생 2막을 ‘연극’으로 시작하는 모습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시니어 배우들이 즉흥극 과정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극단 그림연극의 대표이자 연출인 이현찬이 대본으로 구성한 창작극이다.

시니어 씨어터 <내 나이가 어때서?>는 어머니의 100세 생신날, 온 가족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에서 지나온 과거의 이야기보따리들이 하나하나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100세의 할머니에게 한 남정네가 처녀라며 같이 가자고 졸라대더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배우가 꿈이었던 막내딸의 이야기, 연애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둘째딸의 이야기

그리고 이어지는 큰딸, 큰아들, 작은 아들 각자 자신이 지나온 젊은 날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인생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이웃집 어르신의 장면을 끝으로 시니어 씨어터 <내 나이가 어때서?>는

‘실버세대’가 인생의 내리막길이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써의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막이 내린다.

현재 한국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아무 준비 없이 고령화를 맞이한

현대사회에서 가장 뜨겁게 거론되고 있는 이슈는 바로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일 것 이다.

사회에서의 급격한 세대교체에 따라 은퇴를 하게 된 실버세대들은 직장에서의 은퇴와 함께

사회적 활동 또한 제한되어 설 곳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극단 그림연극이

시도하는 시니어 씨어터는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작·연출을 맡은 이현찬 씨에 따르면 “<내 나이가 어때서?>는 건강과 능력에 대한

사회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시니어 배우들의 자신감 표출의 통로가 될 것”이며

이는 “60세 이상의 시니어 배우들이 직접 이끌어가는 연극무대로써

한국 최초의 시니어 씨어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때는 공무원, 교육자, 작가, 부동산업 등등의 직업으로

저마다 사회의 일원을 담당했던 시니어 배우들은 젊었을 때

누구나 지녔을 법한 연극배우란 꿈을 이제야 실현할 찰나에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에 참가하는 시니어 배우들은 극단 그림연극과

3년이란 거친 가시밭길을 함께하며 연극배우로 교육을 받아왔다. 이와 같은 과정을

함께 해온 최고령 시니어 배우 김하균 씨(90세/전 공무원)와 권지희 씨(68세/전 미술교사)는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며, 나이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메시지를 선사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제 이들은 본인들의 삶의 경험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대학로의 전문 연극배우가

‘연기술’에 바탕을 두고 표현할 수 있는 ‘그 이상’을 연기한다.

2013년, 한국의 노령화사회와 맞물려 노인이 잉여인구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교육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년의 사회적 활동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내 나이가 어때서?>의 성과가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연극연기와 인형연기, 움직임과 그림자극,

음악과 노래가 어우러져 뮤지컬로 느껴질 만큼 한 순간도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연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10월 16일(수)부터 11월 3일(일)까지

대학로 스타 시티 7층 SM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     © 극단 그림연극, 이현찬 연출 , 내 나이가 어때서?

   극단 그림연극   시니어 씨어터 내 나이가 어때서? 공연 정보

-작·연출: 이현찬

-프로듀서·연기지도: 김영아

-출연:

      김하균, 박경식, 박영자, 목균자, 최순자, 박남신, 이청자, 권지희, 서병학,

-조명: 황종량

-조연출: 손민채연

-기획: 최나영, 강나래

-주최: 사)한국소극장협회

-주관: 극단 그림연극(www.bildtheater.com)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소: 대학로 스타 시티 7층 SM 스테이지

-일시: 10월 16일(수) - 11월 3일(일)

       월 수 목 4시 / 금 7시 / 토 일 3시, 6시

       매주 화, 10월 26일(토) 3시 공연 없음

-관람정가: 일반 20,000원/대학생 15,000원/

                  초 중 고, 60세 이상 어르신 12,000원

                     사랑티켓 참가 작품

-공연문의: 02-945-7518(극단 그림연극)

lullu@sisakorea.kr , webmaster@lullu.net  

http://www.sisakorea.kr/sub_read.html?uid=17380

줄거리:

엄마의 100세 생일에 온 가족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100세의 할머니에게 처녀라며 같이 가자고

졸라댄다는 어느 남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인생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우리에겐 살아온 시간과 살아갈 시간이 남아있다.

공연은 보청기를 끼지 않아 행상인의 ‘갈치가 천원’을 ‘같이 가 처녀’로

착각한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배우가 꿈이었던 막내딸 장면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극중극으로 차용하며 마스크를 쓴 코러스와 인형이 함께한다.

연애하다 오빠에게 들키는 둘째딸의 이야기는 그림자극의 장면으로,

큰딸과 큰아들 그리고 둘째 아들의 인생은 뮤지컬식의 노래로 이루어진다.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이웃집 어르신의 장면과 함께 행복하고 활기차게

‘내 나이가 어때서’를 합창하며 막이 내린다.

작품의 특징:

<내 나이가 어때서?>에 참가하는 시니어 배우들은 극단 그림연극과

3년이란 거친 가시밭길을 함께하며 연극배우로 교육을 받아왔다.

이 작품은 6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시니어 배우들이 즉흥극 과정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한 창작극이다.

작품 속에는 시니어 배우들 개인의 삶이 녹아들어 있다.

이제 이들은 젊은 배우가‘연기술’에 바탕을 두고 표현할 수 있는

‘그 이상’을 연기해 내며,

잉여인간이 아닌 시니어 배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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