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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노을, 연극 '안녕, 피아노'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8/02 [10:19]

극단 노을, 연극 '안녕, 피아노'

문예당 | 입력 : 2013/08/02 [10:19]


극단 노을 ,연극 '안녕, 피아노' , 최명숙 작.연출, 상실의 계절에 당신에게 건네는..

극단 노을 예술감독 오세곤, 천정하,김용준, 이승연 출연, 현실과 이상 그 간극에 흔들리며 아파한다
  
권종민 기자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 당신을 위해…”



눈부신 풍경을 대할 때 눈물이 나는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아려오는 사람이 있다.

나이는 들었어도 아직 사춘기를 끝내지 못한 이들, 보이지만 잡을 수 없고,

들리지만 스며들지 않는 멀고 먼 이상향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살아가기 위해 생겨났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추한 얼룩들을 부끄러워 한다.

그래서, 그토록 그리워하다가도 막상 아름다움을 마주할 때, 어쩔 줄 몰라 한다.  

이들은 안으로 안으로 늘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안녕, 피아노』는 이들을 위한 노래다.

그리고  가을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 당신도 지금 조금씩 설레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극단 노을' 이 2년 동안의 금천구 상주단체 임무를 마치고 다시 대학로 공연에 전념하며

그 시작으로  제30회 정기공연 '안녕, 피아노'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제33회 서울연극제 대상과 희곡상의 주인공인 최명숙 작가의 문학성 높은

희곡을 바탕으로 한 문학과 공연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으로,

이 작품을 쓴 작가는 실제  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학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도 였다.


이후 작가는 연극에 전념하며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

대학로 공연에서 배우로도 활동하며, "인간 내면에잠복해 있는, 결코 사그러들지 않는

갈등과 고백을 친구처럼 언제나 같이나눌 수 있는 그런 작품"과

(왜 음악 대신에 연극을 선택했냐는 물음에)

"자신의 세계를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보다 대중적인 연극을 택했다"고  말했다.

나이만 들 뿐 언제까지나 미성숙한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를 시적이면서도 리얼하게 담아내는

최명숙 작가의 문학성 높은 연극을 극단 노을과 대학로 중견배우들이 무대에 올려 관객과 조우한다.  

좋은 작품을 계절이 지나가는 푸른 가을하늘 날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는  기막힌 기회이다.

■ 공연의 특징

1. 문학적 희곡 :  

<그리고 또 하루>(2012년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 및 4개 부문 수상) 로

문학적 희곡의 공연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최명숙 작가의 희곡.

2. 중견배우들의 원숙한 연기 앙상블 :

천정하, 김용준, 이승연 등 실력파 중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이루어진 수준 높은 앙상블.

3. 시적 리얼리즘의 무대 :

절제된 감성과 경계를 허무는 상상력으로 시적 리얼리즘을 이룩하는 무대와 조명, 음악의 조화.

■ 작품 줄거리와 소개

갑자기 몰락한 미정의 가족은 초라한 중소도시의 작은 모텔을 돌보는 일로

간신히 비참한 지경을 면하게 된다. 지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미정의 부탁으로

유일하게 남겨진 피아노가 모텔 방에 놓이게 되자, 아버지는 모텔 이름을 ‘피아노’라 정한다.


아버지 는 천박한 다른 모텔과 달리, 반드시 자고 갈 손님만 받겠다는 비현실적인 원칙을 정하고,

오는 손님들에게 피아노가 있는 최고급 모텔이라느니, 딸이 피아노를 전공했다느니 하며

치졸한 자랑 을 늘어놓는다.


무너진 자존심을 감당할 수 없는 어머니 역시 모텔 앞마당에 꽃밭을 가꾸며 현실을 외면한다.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물건 찍어내듯’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정은 피아노를 애타게 원하면서도

자기자신과 처지를 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마음껏 소리 내어 치지 못한다.


모텔엔 점점 손님이 줄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슬아슬하게 지탱하던 가식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그네’라고 자처하는 한 남자가 모텔로 온다.

다른 손님들과 달리 나그네는 모텔에 놓인 피아노를 흥미 있게 바라보는데…  


<안녕, 피아노>는 추한 현실과 아름다운 이상, 그 둘 사이의 좁혀질 수 없는 간극에

아파하는 이야기이다. 작품의 물리적 공간인 ‘모텔’은 추한 현실의 상징이며,

그 모텔에 놓인 ‘피아노’는 절대적 아름다움에 대한 은유이다.  

■ 작 / 연출 소개 :  최명숙

2004년 신춘문예 <두 아이>로 등단

<뮤지컬 소나기>, <표현의 자유> 삼일로 창고극장 30주년 기념공연,

<처음 해 본 이야기>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 시리즈 기획/연출,

<그리고 또 하루> 제33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대상 수상.

미국 IOWA Univ.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 참가.

희곡집 <그리고 또 하루>

■ 주요 출연진 소개  

   천정하 :

95년 연우무대로 데뷔. 호소력 있는 음성과 온 몸을 내던지는 연기로

관객들을 극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의 소유자로,

‘천정하’란 이름 세 글자를 보고 연극을 선택하는 관객층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주요 출연작 <쥐> <의자는 잘못없다> <남도1> <주인이 오셨다> <정물화> 등.

   김용준 :

97년 연우무대로 데뷔. 뉴욕주립대학 예술학 석사. 교육, 연출, 번역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주로 인간미가 물씬 넘치는 작품들에 출연해오고 있다.

주요 출연작

<칠수와 만수> <해무> <길삼봉뎐> <등화관제> <1동28번지 차숙이네> 등.

   이승연 :

2000년 <펠레아스와 멜리쟝드>데뷔, 연극과 영화계 양쪽 발을 넒혀가는 배우 이승연.

연극- <여우들의 동창회> , <포트>, <골목길 햄릿>, <스핑크스> ,<파우스트>

영화- <노리개>, <7번방의 선물>, <터치>, <핑크>, <똥파리>

  
■ 공연 개요  

일시 : 2013년  8월  20일(화) ~ 9월  8일 (일)

              평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 노을 소극장

제작·기획 : 극단 노을 / 후원 : 한국연극복지재단

예술감독 : 오세곤 / 희곡 : 최명숙  연출 : 최명숙 & 송희연 / 조명 : 류백희

음악 : 전송이 / 사진 : 김성훈 / 조연출 :  박병교

lullu@sisakorea.kr , webmaster@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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