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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세스티스 Alcestis - 이곤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8/15 [20:35]

알 세스티스 Alcestis - 이곤 연출

문예당 | 입력 : 2011/08/15 [20:35]


알세스티스 Alcestis는 그리스 극작가 유리피데스(Euripides)의 동명 희곡을

아방가르드적 형식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 곤 연출은이 작품을 통해 한국의

사회적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사회적 책임과 약속, 그리고 배신이라는

주제를 제기함으로써 당시의 사회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했다.

2011 서울문화재단 공연창작 활성화 공모 선정작


알 세스티스

        
공연개요

• 공 연 명 : 연극 <알세스티스>

• 공연기간 : 2011-08-31(수) ~ 2011-09-11(일)

• 공연시간 : 평일 8시ㅣ토 3시, 7시ㅣ일,공휴일 3시ㅣ9월  6일(화) 쉼

• 공연장소 : 대학로 나온씨어터

• 제    작 : 극단 적, 나온컬쳐㈜  

• 공연문의 : 02) 3675-3676, 3677

• 원 작 : 유리피데스   • 각 색 : 서광일

• 연 출 : 이 곤  

• 무대디자인 : 임건수   • 조명&영상 디자인: 신재희  • 홍보물디자인; 김 솔:

• 음악 : 김백찬  • 의상: 강기정  • 사진; 장용철 • 무대감독 ; 고재하

• 출    연 : 서광일, 최지훈, 고병택, 이연희, 공미연


         알세스티스

제작 의도

Here & Now

알세스티스 Alcestis는 그리스 극작가 유리피데스(Euripides)의 동명 희곡을

아방가르드적 형식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 곤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의 사회적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그의 풍자는 연극을 구성하는 형식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알세스티스 Alcestis에는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뉴스, 에세이 또는 인터뷰 등의 머티리얼 (Material)이 등장한다.

이들 머티리얼을 토대로 연출가, 작곡가, 배우가 공동창작의 과정을 거쳐 작품이 완성되었다.

유리피데스재발견

유리피데스의 희곡 <알세스티스>는 희곡이 지니는 예술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한 번도 프로 무대에서 정식으로 공연되지 않았다.

한국의 그리스 극 제작은 몇몇 유명한 작품들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오이디푸스, 아가멤논, 안티고네, 엘렉트라, 트로이의 여인들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 서구에서는 이렇게 전통적으로 선호되고 있는 레퍼토리들 보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작품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카스의 여신도들’ 그리고 <알세스티스>일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이 갖고 있는 특징은 전통적인 비극, 희극의 형식적 구분에 적용되기 힘든

유리피데스만의 독특한 예술적 형식을 띠고 있다.


<알세스티스>는 ‘바카스의 여신도들’ 만큼 자주 공연되지는 않지만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의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American Repertory Theater) 공연,

프랑크 카스토프(Frank Castorf)의 베를린 민중극장(Volksbühne)의 첫 해 레퍼토리,

그리고 영국의 대표적인 시인 테드 휴즈(Ted Hughes)의 각색으로

구미 여러 곳에서 공연될 만큼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왔다.


          부부
  
2011년 대한민국, 그리고 유리피데스

그리스극은 공연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그 시대의 사회적 이슈를 함께 인식하고

공유할 것을 의도했다. 유리피데스는 <알세스티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약속,

그리고 배신이라는 주제를 제기함으로써 당시의 사회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했다.



연출 이곤이 그리스극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는 이러한 유리피데스의 문제 제기가 지금 이 시대 한국사회에도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 연출이다. 한국 사회는 급격한 경제발전과 현대화를 거치면서 도덕적,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켜왔다.


그는 <알세스티스>를 통해 지금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몇몇 문제 - 세대 갈등,

미국 의존적인 대외정책, 그리고 요즘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이주 여성의 문제- 를 짚어보고자 한다.


         극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유쾌한 코러스

작품 개요

유리피데스<알세스티스>

이 극에서 주된 풍자의 대상은 알세스티스의 남편이자 테살리의 왕인 아드메토스이다.

그는 그가 가진 타고난 접대의식과 호의(Hospitality) 덕분에 큰 번영을 이루었지만

그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결국 조롱을 당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아드메토스는 그가 가진 많은 미덕에도 불구하고 일찍 죽어야 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신의 도움으로 누군가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 그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부모, 친척, 친구들 어느 누구도 아드메토스를 위해

그들의 생명을 양보하고자 하지 않았다.


오직 그의 아내 알세스티스만이 남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자 했다.

알세스티스는 자신을 희생하는 대가로 아드메토스가 다시는 재혼하지 않기를,

그래서 그녀의 자식들이 안정된 인생을 보장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알세스티스의 이러한 바람은 아드메토스의 배신에 의해 무참히 깨어지고 만다.


           왕과 헤라클레스

이 곤 연출의 <알세스티스>

연출가 이곤은 아드메토스를 이 시대의 한국의 모습으로 상정하고 있다.

대외 의존적인 정책으로 급격한 경제발전과 풍요를 이루었지만 그 때문에 남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정작 본질적이고 중요한 내부의 문제들을 무시해왔던 한국 사회.

경제 발전 그리고 성과에 집착하는 대한민국은 이제 이 극에서의 아드메토스처럼

시험당하고 조롱당할 순간에 처해 있다.


                  왕과 헤라클레스

작품 특징

1) 한국 사회를 반영한 공연

이곤 연출은 이 공연을 통해 크게 세 가지 사회적 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이방의 여인 알세스티스를 결혼이주여성으로 상정해 현재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다민족, 다문화의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


알세스티스는 이방에서 온 여인으로 자식의 미래를 위해 생명을 바친다.

물론 한국의 결혼이주여성이 알세스티스같이 모두 헌신적이지는 않지만

알세스티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한국이주를 통해 꿈꾸었던 바람과 배신, 상실감

그리고 이들을 대하는 한국사회의 위선적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또한 아버지와 아드메토스의 갈등을 통해 급격한 현대화와 풍요를 이루었지만

전통적인 가치관의 해체로 점차 심화되어가고 있는 세대 갈등의 문제가 그려지고 있다.


이 극의 아드메토스와 아버지 페레스의 논쟁 장면은

서로에 대한 잔인하고 경멸적인 대사를 통해 기존의 코미디 중에서도 가장 탁월하게

부자간의 갈등을 표현한 장면
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이 극에서 아드메토스는 자신의 집을 찾은 헤라클레스를 붙들기 위해 알세스티스의

죽음을 숨기고 그를 접대한다. 하지만 손님 접대와 겉치레에 집착적인 아드메토스는

결국 알세스티스를 되찾아 온 헤라클레스에 의해 조롱당하게 된다.


헤라클레스라는 인물을 통해 연출은 제국주의적인 미국의 모습, 특히 군사력과 경제력에

의존해
무단히 다른 나라의 영역을 침범하고 간섭하는 그들의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헤라클레스가 장황히 자신의 임무를 설명하는 긴 대사를 통해 미국의 군사제국주의적인

역사 (한국전쟁부터 베트남 그리고 이라크 전쟁까지)를 보여주고 또한 대미 의존적인

한국의 모습 (최근에 북한과의 위기를 통해 더 심화되고 자유무역협정으로

비난받고 있는)이 신랄하게 풍자된다.


이를 위해 이곤 연출은 여러 가지 텍스트 재료들 -뉴스, 인터뷰 또는 학술 논문 등-을

기존의 유리피데스의 텍스트 안에 삽입, 편집하고 있다.

2)다국적 캐스트, 다문화 공연 (Multi-ethnic performance)

이 공연에서 의도하고 있는 다문화 문제 그리고 국제관계의 문제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국적이 다른 배우도 등장한다. 전형적인 미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실제 미국 국적의 마이클 제퍼슨이 헤라클레스 역을 맡았다.


처음의 계획대로라면 알세스티스 또한 동남아 이주여성을 캐스팅하려 했으나

이는 오디션 과정에서 무리임이 드러나 한국국적의 배우가 이 역할을 맡게 되었다.


3) 포스트모던적 공연 양식의 실험

3년 동안 뉴욕에서 공부한 이 곤 연출은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 사회를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었다 한다. 그는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획일화 된 사상, 제도,

그리고 가치관을 강제적으로 주입하는 사회체계라고 생각한다
.

이러한 문제점은 교육은 물론 정치, 경제 심지어 자유롭고 다양해야 할 예술에 이르기까지

동질성과 효율성이라는 명목으로 다양해야 할 개인들을 획일화 시키는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연극계 또한 좀 더 다양한 컨텐츠, 그리고 형식의 시도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강한 수직적 위계를 타파하기 위해 연출은 전통적인 공연 제작형태,

즉 텍스트를 가장 위에 두고 연기, 음악, 무용 등의 요소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수직적 공연 제작형태에서 벗어나 모든 요소들이 수평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공연을 지향하며 작업에 임했다 한다.


텍스트 역시 강한 인과관계에 따른 논리적 구성보다는 개개의 장면들이 몽타주의 형태로

때로는 충돌하기도 하고 연결되기도 하면서 관객의 능동적인 해석과 참여를 끌어내는

구성 형태를 지향했다.


미국의 포스트모던 연극의 대표적인 극작가 ‘찰스 미 주니어 Charles Mee Jr.’는

그리스극을 바탕으로 당대 미국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해 재창작한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 곤 연출은 그의 방법론을 샘플로 삼아 배우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텍스트 창작을 시도했다.


또한 음악, 무용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해 전통적으로 부각되어왔던 요소인 텍스트,

연기 뿐 아니라 음악, 무용, 미술 등의 요소들 역시 텍스트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공연 형태를 만들어 냈다.


4) 배우 트레이닝을 통한 공연 창작

프러덕션 진행 과정 또한 다른 작업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한국의 공연계에는 비교적 생소한 포스트모던적 공연 제작을 위한 배우의 이해를 돕고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체적 수단을 계발하기 위한 배우 트레이닝을 필수적으로

창작과정에 포함시킨 것이다.


배우 트레이닝으로는 미국의 포스트모던 예술가 메리 오버라이(Mary Overlie)가 만들고

연출가 앤 보가트(Anne Bogart)가 발전시킨 ‘뷰포인트 트레이닝 Viewpoints Training’

그리고 그로토프스키의 '피지컬 액션 방법론 Method of Physical Action',

역시 그와 함께 실험연극을 발전시킨 유제니오 바르바(Eugenio Barba)의 연기 훈련

그리고 몽타주 창작의 방법론을 적용해 프로젝트에 맞는 방법론을 찾아 진행되었다.


  왕 , 헤라클리스 그리고 알쎄스티스

작품을 만든 이들

연출 이 곤 프로필 (극단 的 대표)

2011. 5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연극 연출 MFA

2010. 11    덴마크 유제니오 바르바 오딘 씨어터 인턴쉽

2010. 10    Walkaboout Yeolha(Columbia University, New York)

2010. 5     Blood Weddding(Columbia University, New York)

2010. 3     Price(Frigid Fringe Festval, New York)

2010. 1     Screaming with Maria(Schapiro Theatre, New York)

2009. 12    Rain Machine(Columbia University, New York)

2009. 10    The Cherry Orchard(Columbia University, New York)

2009. 8     Looking for Love(Schapiro Theatre, New York)

2008. 7    기찻길 옆 오막살 (밀양연극제, 혜화동1번지)

2007. 12   기찻길 옆 오막살 (학전 블루 소극장)

2007. 10   입센 인 뮤직(서울공연예술제)

2007. 4    입센 인 뮤직(호암아트홀)

2007. 9    미래는 없다(연우무대 소극장)

2007. 7    뒤바뀐 머리(상명아트홀)

2006. 9    뒤바뀐 머리(아룽구지소극장)

2006. 12   한국연극지 2007년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 선정

2006. 10   쇼팽과 조르주 상드(서울공연예술제)

2005. 10   날 보러 와요(순천시립극단)

2005. 2    밀크우드(아르코소극장)

2004. 7    밀크우드(밀양연극제)

2003. 8    밀크우드(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4. 8    소원이 있나요?(혜화동 1번지)

2003. 7    베오그라드 가족 이야기(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2002. 2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2001. 12   미스 줄리(크누아 예술극장)

1997. 8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 학사

배우 프로필

서광일 (각색 & 배우)  _ 보좌관, 코러스

<황구도>, <왕은 왕이다>, <따냐, 따냐>, <꿈 속의 꿈>, <오늘, 손님 오신다>,

<기찻길 옆 오막살>, <코리아,환타지>, <뒤바뀐 머리>, <진흙>,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 외

최지훈  _ 아드메토스, 코러스

<동주앙> <만선> <당신의 잠> <변신> <왕은 왕이다> <어느날 문득 ,네 개의 문>

<관객모독> <꿈속의 꿈> <정씨여자>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미래는 없다> <기찻길 옆 오막살> <모래여자> 외

고병택 _ 페레스, 코러스

<돐날> <동주앙> <꿈속의꿈> <똥강리미스터리> <로베르토쥬코> <벚꽃동산>

<갈매기><소시민의결혼> 외

이연희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 _ 하녀, 코러스

<소시민의 결혼> <두더지의 태양> <집어가지 마세요> <만선> 외

공미연 _  알세스티스, 코러스

<로미오와 쥴리엣> <겨울이야기> <청춘예찬>

마이클 제퍼슨 _헤라클레스

The Ohio State University, Columbus, Ohio

  현재 현대고등학교 외국어 교사

* 원본 사진 및 관련 동영상 ->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view.php?id=inform01&no=943

기획/공동제작 나온컬쳐㈜ 프로필

2008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극단 ‘간다’와 공동제작

<그 자식 사랑했네> 극단 ‘간다’와 공동제작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극단 ‘간다’와 공동제작

<끝 방> 극단 ‘간다’와 공동제작

어쿠스틱 음악연극 <갈매기> 제작

2009년  RING RING RING RING 극단 ‘우인’과 공동제작

연극 <이爾> 극단 우인/대학로예술극장 제작, 나온컬쳐 기획

<오월엔 결혼할꺼야> 시즌1~시즌4 제작

<오월엔 결혼할꺼야> 대구 초청공연

2010년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공동제작

<오월엔 결혼할꺼야> 시즌5  제작

<오월엔 결혼할꺼야> 부산 초청공연

<가믄장아기> 공동제작

<달려라 그루쉐> 공동제작

<훈남들의 수다> 초연 제작

<젊음의 열병> 공동제작

제 10회 2인극페스티벌 기획

<훈남들의 수다> 시즌 1 제작

<오월엔 결혼할꺼야> 시즌 6 제작  

<오월엔 결혼할꺼야> 창원아트코미디페스티벌, 울산 초청공연

2011   <오월엔 결혼할꺼야> 시즌 6 연장공연 제작

<훈남들의 수다> 부산 초청공연

<오월엔 결혼할꺼야> 대전 초청공연

<훈남들의 수다> 대전 초청공연

<오월엔결혼할꺼야> 부산, 안동, 광주, 대구, 대전대 초청공연

<훈남들의 수다> 시즌2 제작, 앵콜공연 공연중

어린이 뮤지컬 <쿡스토리> 공연중 (극단 파발극회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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