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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악마의 변호사 >, < 위대한 피츠제럴드 > 쇼케이스 성료!- 창작뮤지컬 공모전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 시즌 5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1/11 [19:19]

뮤지컬 < 악마의 변호사 >, < 위대한 피츠제럴드 > 쇼케이스 성료!- 창작뮤지컬 공모전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 시즌 5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1/11 [19:19]

지난 8일과 10일,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5의 쇼케이스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리딩 쇼케이스 형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악마의변호사_공연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 사진- 뮤지컬 <악마의 변호사> 쇼케이스 현장 |

 

1월 8일에 진행된 첫 번째 쇼케이스 <악마의 변호사>(극작 민미정, 작곡 김효은)는 사회에서 추락한 검사와 가짜 변호사가 만나 위선으로 가득한 세상을 위악으로 맞서는 내용이다.

사회악을 벌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려 했지만 정의와는 거리가 먼 법조계에 회의감을 느끼던 검사 ‘재이’와, 희대의 연쇄살인마 변호인을 자청하고 나선 ‘데이빗’이 마주하며 정의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악마의 변호사 ‘데이빗’ 역은 백기범, 추락한 검사 ‘재이’ 역은 박영수, 정의를 잃지 않는 ‘나검사’역은 소정화가 맡았고 ‘검사장’ 역은 양승리, ‘이명환’ 역 외는 송상훈, ‘학생’ 역 외는 이찬렬, ‘윤정숙’ 역 외는 김민정이 연기했다. 법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극본에 재판 과정을 흥미롭게 표현하는 연출이 돋보였고 재즈, 펑크, 락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신나는 음악이 더해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쇼케이스를 관람한 참가자들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넘버, 스토리 전개가 흥미로워 본 공연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다른 관람객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 및 대사가 명확하게 대입된 재즈풍 넘버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 위대한피츠제럴드_공연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 사진- 뮤지컬 <위대한 피츠제럴드> 쇼케이스 공연 현장 | 

 

이어서 1월 10일에 진행된 두 번째 쇼케이스작 <위대한 피츠제럴드>(극작 함유진, 작곡 김지현)는 불같이 사랑하고 치열하게 싸우며 <위대한 개츠비>라는 걸작을 완성해간 피츠제럴드 부부의 일대기를 모티브 삼았다.

 

미국 격동의 재즈 시대 속에서 진짜 예술가의 인생을 살아간 젤다 피츠제럴드와 스콧 피츠제럴드, 그들만의 ‘개츠비’스러운 역사를 담은 내용이다.

 

다재다능하고 도발적인 매력의 ‘젤다 피츠제럴드’ 역은 유리아, 가난하지만 패기 넘치는 신인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 역은 고훈정이 맡았고 ‘헤밍웨이&개츠비’ 역은 권동호, ‘셰일러 그레이엄&데이지’ 역은 김히어라, ‘젤다母’ 역 외는 허순미, ‘젤다父’ 역 외는 김찬종이 연기했다.

 

재즈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타 작가 부부의 성공담과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져 화려했던 그 시절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것 같은 연출과, ‘위대한 개츠비’를 써 내려가며 겪는 서로 간의 갈등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유명 작가와 그의 작품의 영감이 부인에게 나왔다는 설정에서, 부인(젤다) 캐릭터에 성격을 부여해 대립하는 과정이 흥미로움”, “세련된 문장, 음악, 그리고 친숙하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등의 관람객 호평이 이어졌다.

 

각자의 매력을 통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두 작품의 출연진들도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악마의 변호사> 공연을 마친 데이빗 역의 백기범은 “짧은 연습 기간 동안 치열하고 뜨겁게 준비했다. 극 안에서 만나게 된 ‘악마’같은 피고인들을 사회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극을 준비하며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길 바라게 됐다”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어 재이 역의 배우 박영수는 “1막 시연을 했는데, 2막이 더 기대되고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1막을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공연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쇼케이스 공연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위대한 피츠제럴드> 공연을 마친 젤다 역의 배우 유리아는 “음악과 플롯이 너무 잘 어울려서 연습하는 내내 신나고 즐거웠다. 본공연이 올라가기를 응원한다.”라며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즐거웠던 분위기를 연상케 했고, 스콧 역의 배우 고훈정은 “모두가 아는 ‘위대한 개츠비’의 스콧을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우리만의 ‘개츠비’를 만들게 될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히며 이후 이어질 본 공연을 기대케 했다.

 

1월 8일, 10일 양일간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린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의 쇼케이스는 참신한 소재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작품에 목말라 있는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작품이라는 평을 들으며 명실상부한 창작 뮤지컬 인큐베이터로서 위상을 드러냈다. 또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역대 시즌 멘토, 공연제작사, 프레스 등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향후 개발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보완하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 팬레터_마리퀴리_그라피티 포스터  © 문화예술의전당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여 국내 공연 및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이다.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뮤지컬이 참여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인 해당 사업은 2015년 시작된 이래 <그라피티>, <팬레터>, <마리 퀴리>, <더 캐슬>, <구내과병원> 등 유수의 작품을 발굴하며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1의 최종작인 <팬레터>는 국내에서 초·재연을 거쳐 삼연까지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2018년 창작뮤지컬 최초 대만 진출, 전석 매진의 쾌거를 이뤄냈다. 시즌2 최종작인 <마리 퀴리> 역시 ‘2018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 <2019 K-뮤지컬로드쇼>에 선정되어 중국 상해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으며 2020년 2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친 후 5개월만에 700석 규모의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연 무대를 올려 창작뮤지컬의 대표적인 성장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서 시즌4의 최종작인 <뱅크시>는 쇼케이스 공연 후 작품개발을 거친 후 <그라피티>로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으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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