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13일(금)부터 9월 26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또 다시 막을 올립니다.
<보고 싶습니다>는 지고지순함이 가득한 장애인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추운 겨운
아름다운 감동을 전할 연극으로 <8월부터 ~ 10월까지> <12월부터 2월까지>대학로 공연에서
연일 매진에 가까운 실태를 기록했으며 제 15회 거창 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어 공연.
거창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작품입니다.
이는 2002년 겨울, 초연부터 앵콜 공연까지 공연되었던 9개 episode 중 관객으로부터
작품성과 내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던 작품으로 초연 당시
'사랑 그 전-지지리 궁상', '사랑 그 동안-모호한 대상', '사랑 그 후-신파적 명상' 이라는
각각의 테마 중 그 '엑기스' 모음 중에서 선정, 8월부터 10월초까지 정기공연,
12월부터 2월까지 앵콜공연으로 재구성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하였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극단 화살표는 창단 2년 만에 극단카페 회원수가 3,600여명에 달하고
회원들이 자청하며 극단카페, 배우 개인 카페관리는 물론 공연에 대한 모니터링과
홍보대사 역할까지 맡아주고 있습니다.
극단카페 회원들은 보통 2회에서 10회 이상씩 사랑티켓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의례적인 일이고, 장기공연을 하는 연극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흥행의 요건이 입소문인 것으로
볼 때 <보고 싶습니다>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팬클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극으로 뭉친 그들의 열정과 흘리는 땀방울을 보고 관객들은 배우들을 응원합니다.
그들은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유명한 연출가가 만든 작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학로에서 가장 성공한 연극으로 자리매김 한 성공사례를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얻어 그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보고 싶습니다>는 일단 작품이 좋으면 공연은 성공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는 이례적인 일이며 이는 초연 때부터 준 연극의 감동은
앵콜공연으로 전해지자 단체관람을 유도했고 연장공연도 흥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04년 8월부터 또다시 시작되는 공연에도 아직 “보고싶습니다”를
보지 못한 관객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장애인 무료 초대공연으로 장애인들도 일반관객하고
동등한 자리에서 문화체험을 함께 함으로써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속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같이 웃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갈 때 극단 화살표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리는 8월 공연에서도 계속 될 것이며 극단 화살표가 존재하는
그날까지 실천 할 것입니다. 극단 화살표의 정세혁 연출은 "이런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며
응원하는 회원들이 있어 더욱 힘이 난다" 며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을 하면 세상이 밝아
보이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만한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겠다" 고 말합니다.
-보 도 자 료-(단신)
2003년 9. 24 스포츠연예 신문 (정소현 기자)
<보고 또 보고 싶은 연극> "보고 싶습니다" (공연평)
영화였다면 다시 한번 빌려다 보고 싶은 연극이었다. 여러분도 꼭 한번 보셔서
이 좋은 연극 보았으면 좋겠네요. 왕 추천합니다 (좋아요님)
정말 우린 행운이다. 이걸 보길 잘했지..그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직장을 옮긴 후 스트레스 때문에 잠수생활한지 벌써 몇 달인지...
우울하고 건조했던 가슴이 2시간 만에 촉촉해져 버렸다. (리미님)
아~~ 오늘 꿈에서 또 한번 (보고 싶습니다)를 만나고 싶네요 (샘 toa님)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될지.. 또 보고 싶습니다.
혹시나 너무 많이 보면 안 될지 몰라 잊어 버릴만하면 다시 보고 또 잊어 버릴만하면
다시 보고 할렵니다. 비오는 오늘 따라 더욱더 보고 싶습니다. (상록수님)
10번을 넘게 봤다는 친구얘기.. 그런데.. 그런 소리가 가짜는 아니더군요 (꿈의시간 21님)
지금까지 5번은 본 것 같은데.. 봐도 봐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아요~~^^
너무나 좋은 연극 "보고 싶습니다" 화살표를 알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아요 (단비님)
막공을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군가를 보고 싶어지게 하는 연극... "보고 싶습니다" (길동무님)
"희로애락" 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볼수 있었던 연극..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몇번을 재생해서 보아도 보아도... 난 매번 다른 "보고싶습니를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써니님)
진짜 제가 공연 보면서 이리도 울어 본적도 그리구 감동을 받아 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담에 또 공연 있으면 회사도 제끼고 친구랑 같이 공연 보러 가기로 결심 했다는거
아니겠습니다. (율~님)
제 영혼을 깨끗이 청소해준 듯 했습니다.
이젠 뭐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난나라구요님)
서울에서 꽤 먼 지방의 소도시.
여느 촌 동네가 그렇듯 이 곳의 사람들도 저마다의 소박함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삼거리 다방의 경자에게도, 동네에서 유명한 양아치들인 헐랭이와 깡냉이에게도 소박하지만
지루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동네 골목 어귀에 위치한 지순 상회.
앞은 못 보지만 심성 고운 지순과 동생 지성 역시 그랬다.
겨울치고는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던 그 해 그 어느 날.. 서울에서 내려온 독희,상도
두 사내의 등장은 조용하던 동네를 서서히 들쑤신다. 몇 년 전,
"인생 한 방"이라는 과제를 달고 고향을 떠났던 독희가 인생과 어머니와의 안정된 삶을
한 방에 얻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조직의 돈을 가로채는 것 이였던 것이다.
귀향한 독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지만 맨발로 뛰어나와 자신을 반겨 주리라고
기대했던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러던 중, 독희는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박카스를 사러 자주 들르게 된 지순상회에서
마주친 지순에게서 우연히 어머니를 느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랑하게 된다.
한편, 독희를 쫓아 내려온 상도의 출현 역시 동네 양아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늘 지순의 눈을 수술시켜주고 싶어 하던 지성은 건달들과 몰려다니게 되고 상도가 찾으려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상도와 독희가 쫓고 쫓기는 중에도 이들의 사랑은 순수하고
짙어만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순은 늘 상처투성이인 독희가 가진 특유의 냄새로
그를 분간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그것은 더 이상 냄새가 아닌 향기가 되어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게 앞에서 독희를 마주친 지성은 기습의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지순이 사랑하는 독희라는 사실에 망연해지고...
그해 겨울 어느 날... 각자의 소망은 그저 한낮의 꿈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시간이 흘러 흘러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 해 역시 지났지만
지순은 오늘도 평상에서 변함없이 독희를 기다린다.
◈ '사랑' 그 가슴 저리는 울림!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사랑'모든 사람에게 있어 '사랑'은 언제나 가슴 아프고
또 행복한 이야깃거리이다. 아름다워야 하며, 그 어떤 사회적 물의 속에서도
변치 않는 '순수'이길 꿈꾼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 속 이야기 같이 말이다. 그러나, 단어가 주는 환상에 비해 현실의 사랑은 때로는 고달프고 힘든 시련이기도하다. <보고 싶습니다> 조금은 뻔한 최루성 멜로다. 요즘 저런 여자가 어디 있나 싶을 정도로 티 없이 맑고, 지고지순한 여자와 주먹을 쓰지만 순정파인 남자의 뻔한 사랑이야기. 관객들은 어깨 들썩이며 눈물 흘리고 가슴 아파한다. 함께 있는 소중한 이는 손을 꼭 잡는다. 그 뻔한 이야기에 이토록 반응하는 것은, 아무리 초스피드 시대,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다고해도 사람들이 꿈꾸는 사랑이, 희망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시린 계절 "겨울"이 이제, 따뜻해집니다. "보고 싶습니다"
- 연출 : 정세혁 - (감각있는 연출가 정세혁)
정세혁은 대학로에서 보기 드문 젊은 감각을 가진 젊은 연출가이자 대학로에서 떠오르는
신진 연출가이다. 그는 똥자루 무용단의 공연이었던 <동시상연관>에서 <사랑... 소리나다>를
연출하고 2001년 3, 4월 에는 단막극장에서 공연 중인 <하이너 뮐러 페스티벌>에
<그림쓰기>라는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이미지와 장면 구성에 탁월한 연출이라는 점을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