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제5회 프린지 페스티벌- LandⅢ - The Ball By Y-space From Hong Kong

웨슬리 | 기사입력 2003/02/12 [11:46]

제5회 프린지 페스티벌- LandⅢ - The Ball By Y-space From Hong Kong

웨슬리 | 입력 : 2003/02/12 [11:46]

 


제5회 프린지 페스티벌- <LandⅢ - The Ball> By Y-space From Hong Kong


사진으로 쓰는 공연 평

사진과 함께 공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다.



독특한

사진1) 마치 아메바처럼 이상한 옷을 입고 그들이 무대에 나와 꿈틀거린다.

독특한

사진2) 자세히 살펴보니 그들의 모습은 더욱 기괴하며서도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다


독특한

사진3) 몸짓과 전체적인 모습 -얌전한 모습으로 생명의 잉태 창조 후 모습같다


독특한

사진4) 서로 사랑하는 것인가? 헤어져 있다, 만나는 장면인데 웬지 눈물이 난다


독특한

사진5)서로 만나 사랑을 한 후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걸어놓은 모습이 마치 흡사

      교수대에 매달린 죽음 같다. '가면을 벗은 모습/페르소나/라이프캐스팅/'

독특한

사진6) 가면을 벗은 상태에서 느끼는 자유?

독특한

사진7) 무대엔 라이브 인디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연주가 있고, 무대로는 계속 줄이 쳐진다.


독특한

사진8) 자유? 자유? 자유!


독특한

사진9) 자유를 억압하는 '줄'이 쳐진다


독특한

사진10) 밀란 쿤테라의 '줄'과 '원'이론- '줄'은 언제나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자유스럽지만

         원은 한 번 밀려나면 닫히는 구조이기에 다시는 들어올 수 없다


독특한

사진21) 나는 비틀거리며 오늘도 살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스텝을 밟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땐스 땐스 땐스"

독특한

사진22) 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 버림받고 소외되고, 쫓겨났는데!

        '30살 잔치는 끝났다!'- c발 컴퓨터와 씹하고 싶다!'- 시인 최영미

        -에딘버러에 왔지만 정식 초대를 받지 못해 중심을 서성이던 그들이 공연을 했다.

         중심이 아닌 외곽과 변방 그리고 거리에서................그것이 프린지 페스티벌이다!

         기득권자의, 갖은 자의 압력과 현실적 제악을 피해 자유롭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곳-신선함과 독특함과 차이가 있다-




독특한

사진23) 나는 '죽음'앞에 , '헛되고 헛된 죽음'앞에 축제를 즐기는 군중들 틈에서

        홀로 장송곡을 부르며 그 자리를 떠난다.- 엿 같아!


독특한

사진24) 공연이 끝난 후 서로 가져온 곳을 나눠먹고 주는 동양의 미덕에서

         즐기는 축제가 된다

독특한

사진25) 굿 봤으니 떡이나 먹자!


홍콩에서 날아온 Y-space의 즉흥댄스 <랜드Ⅲ- The Ball>은

가볍지만은 않다.

그러나 즉흥 댄스가 갖는 한계성과 불과 공연 몇 시간 전에 3호선 버터 플라이와

간단히 음악과 춤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무대에 올려져서 그런지

빅터 마의 무용에서는 끊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인간의 탄생 그리고 자각하면서 느끼게 되는 이 사회의 부조리한 구조, 규제들

틈바구니에서 오늘도 춤을 추며 스텝을 밟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

그러다 결국 풍선의 운명처럼 톡 실 끊어지리라


내용은 그다지 신선한 내용은 아니었던 , 무용과 퍼포먼스에서 주로 쉽게

다루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신촌 씨어터 제로 극장에서 보여준

그들의 표현양식은

독특하고, 보기 쉽고, 이해하기가 쉽고 편하게 되어 있다.


초반부 사용되는 부직포에 전자센서장치가 되어 있는 팅팅 빛나는 볼을

입고 나온 의상이 특이함과 함께 우스꽝스런 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홍콩의 어두운거리를 배경으로 영상과 무용, 퍼포먼스가 함께 결합된 이

작품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의 정신과 , 홍콩의 정신 그리고 소외된 모든 사람들의

억울한 면을 단편적이지만 예술적인 색채에 가득 담긴 것 같다.


보고 난 후------------시원하게 '욕'이나 한 번 제대로 해봤으면 좋겠다!!!


=============== [문.예.당] [이끼] 기자는

이화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하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위원장, 페이스북에서 사퇴 후 첫 메시지 공개로 국민들께 큰 위로 전해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