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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 & 배우에 관한 역설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3/31 [03:51]

시학 & 배우에 관한 역설

문예당 | 입력 : 2013/03/31 [03:51]



그런 시학을 저자는 연출가의 입장에서 창조적 시각으로 배우 연기의 기본 원리를 해석하는

원본으로 바라본다. 시학은 그리스 비극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자 동시에 최초의 연기술로,

배우가 비극을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연출이 비극을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최초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연기메소드 탐구를 위한 오순한의 고전읽기·1

  시학 & 배우에 관한 역설

지은이오순한

펴낸이┃이민우

펴낸곳유아트 도서출판

분야┃예술

판형┃신국판

쪽수┃272

발행일┃2013년 2월 20일

ISBN 978-89-98921-00-2  93680

값 15,000원

2500년의 세월을 뛰어 넘는 배우 연기술 !

            시학·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새로운 발견, 최초의 배우술

           배우에 관한 역설·디드로

            스스로를 제어하는 사람, 드물게 뛰어난 배우

책을 펴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연기 메소드의 뿌리?

   연극,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기본적인 이론서로 다루어지는 시학은

일반적으로 최초의 문학이론서 또는 문예비평서로 알려져 있고, 드라마를 전공한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 비극에 관한 이론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시학을 저자는 연출가의 입장에서 창조적 시각으로 배우 연기의 기본 원리를 해석하는

원본으로 바라본다. 시학은 그리스 비극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자 동시에 최초의 연기술로,

배우가 비극을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연출이 비극을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최초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시학에서 발견한 연기술은 2500년이 지난 오늘날의 배우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고,

현대 연기 메소드들의 뿌리임을 스타니스라브스키, 미하일 체홉, 그로토프스키등

다양한 연기 메소드들의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시학을 놓고 배우의 연기를 논한 연구는 한국은 물론 지구촌 그 어느 곳에서도 전례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너무 당혹스러워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생각하는 힘을 가진 행동하는 배우!

연기를 교육하는 데 있어 분명히 미학과 방법(기술)은 구분되어야 한다.

그러나 방법(기술)은 미학의 모태다.

미학이 방법(기술)에서 태어난 것이라면 거꾸로 미학을 추적해 기술을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여 나는 내(한국인)게 맞는 적합한 메소드를 찾아내 체계화해서 내 개성과 조응시키는

미학과 방법을 터득하고 싶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내가 매우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중략 -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러니까 이 시도는 이미 충분히 지적인 배우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학생들, 그리고 공부할 적절한 시기를 놓쳐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배우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실기위주의 교육으로 꼭 해야 할 공부를 놓치고 실전에 던져져

작은 실패에도 흔들릴 초보 배우들을 위해서다.(저자의 말 중에서)

책의 구성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을‘미메시스’를 중심으로 극작술이 아닌 배우의 연기메소드로 풀어내며

시학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2부에서는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사실주의 연기방법에 대비되는 관점이면서,

그 보완으로써 배우에게 균형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을 갖게 해줄 수 있도록

드니 디드로의 『배우에 관한 역설』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오늘날 연기 방법론의 홍수 속에서 기초부터 통시적 점검을 바탕으로

연기메소드의 정수를 찾아가고 있다.

살아있는 배우의 생생한 연기가 희망이다!

나는 연극연출가다. 정신적·신체적 삶을 살아내는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연극을 한다.

누군가의 표현처럼“더는 남루해질 수 없을 만큼, 남루해질 대로 남루해진 연극의 위기”는

그래서 나의 생존에는 위협이다. 연기술 탐구를 위한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다.

나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나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낼 길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길이 있는가? 나는 언제나 그 생각뿐이다.

‘내게 감동이었던 그런 연극을 내가 다시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내 깨달음으로는 한 가지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희망이 인간이다.

내가 굳게 믿는바 살아있는 배우의 생생한 연기가 희망이다.

그 모든 전통 연극도 실험 연극도 중심은 ‘사람, ‘배우’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실패한 연극 실험들도, 그보다 무거운 모든 전통 연극도 연극의 미래를 다시 발견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힘이 되려면 결국 다시 배우가 답이라는 결론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미래를 여는 과거와의 대화,

수천 년의 모든 연극적 전통이 소중하다.(몸풀기 글 중에서)

책의 목차

저자의 말_4

제1부 시학

시학에 대한 몸 풀기 글_18

1장_29 · 2장_39 · 3장_48 · 4장_54 · 5장_61 · 6장_64 · 7장_79
8장_86 · 9장_90 · 10장_96 · 11장_99 · 12장_103 · 13장_104 · 14장_110  
15장_114 · 16장_118 · 17장_120 · 18장_128 · 19장_132 · 20장/21장_136
22장_137 · 23장/24장_141
25장_142·26장_146
맺는 글_151

제2부 배우에 관한 역설

배우에 관한 역설 몸 풀기 글_156

대화로 배우기_165 · 창조적 재능에 대한 오해_166 · 배우를 만드는 것은 천부적 자질이 아니다_169

· 몸의 기억,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_172 · 관찰, 미메시스 본성으로 가는 나침판_179

· 드러냄의 기술, 미메시스_186 · 발견과 흡수, 관찰과 모방의 출발이다_191

· 너는 나고, 나는 너다_194 · 천재에 비밀은 없다_199

· 이성으로‘이성 너머’ 몸을 탐색 한다 _208 · 반복은 균형 잡기와 함께 행해져야 한다_217

· 감성을 제어하는 것–위대한 배우의 시작이다_223 · 위대한 배우의 자질, 미메시스_228

· 미메시스, 신체-기억의 조절 감각_232 · 균형 잡기는 중립에 서는 것이다_236

· 다른 세계, 다른 사람_244 · 총체적 연기_249 · 안과 바깥이 하나가 되는 길_255

맺는 글_262

저자후기_268

책속으로

『시학』에서 말하는 고대 그리스인의 미메시스 본성은 자연을 본뜨는 능력인데,

그들은 자연(대상)을 본뜨는데 있어서 발견과 동시에 즉각적인 흡수와 반응 능력으로 모방했던 것이다.

현대 예술가들이 간절하게 터득하기를 바라는 원시인의 심성 혹은 어린애의 마음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도한 문명의 발달로 몸과 머리가 분리된 상태라,

어린아이 때만 겨우 남아있거나

혹은 시인들에게만 면면히 유전되어 남은 능력으로써

대상 혹은 사물을 발견하는 순간 한꺼번에 동시에 느껴 깨닫는 감각 = 총체로써의 반응이다. (본문 중에서)

연극과 연기의 본질은 결국 희곡의 등장인물을 실제로 행동하는 자로 모방한다는 데 있다.

극중 인물을 창조하기 위해 모방할 때, 행동하는 자로서, 즉, 실제로 연기로써 모방한다는 의미로

잘 새겨들어야 한다.

등장인물들을 실제로 행동하는 자로서 모방하는 것은 배우로 하여금 등장인물로 행동하게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연기다.(본문 중에서)


배우가 연기술로 기억해야 할 핵심은 행동이 성격이나 사상보다도 우선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행동은‘사건의 결합’이며 연기는 행동으로 그 등장인물의 성격과 사상을 드러내는 일이다.

사건이 행동을 유발한다. 그러니 대본을 통해서 드라마 밖에서 등장인물에게 일어난 사건을 찾아내라.

그러면 등장인물의 완결된 행동이 드러난다.(본문 중에서)


무대에서 배우가 하는 행동은 등장인물이 되는데 꼭 필요한 행동, 예술적으로 완결된 행동이란 점이다.

등장인물의 행동을 모방을 통해 예술로써 압축해내는 것, 그것이 연기다.

간단히 말해 배우는 인과관계로 완결된 행동 창작자, 사건 창작자가 되어야 한다.(본문 중에서)


일상과 무대에서 언어 사용이 달라야 한다는 사실, 무대에서 쓰는 언어는‘명료하고 비범해야 하며,

절제된’언어라야 한다. 즉 분명히 화술에 있어서‘조절’은

배우가 반드시 터득해야 하는 기술이다.(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오순한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GITIS 연출과에서 학부과정과,석박사 과정을

거쳐 논문 ‘현재 한국 배우 교육에 있어서 러시아 연기 교육법이 갖는 의미

(스타니슬라브스키, 네미로비치-단체코, 미하일 체홉의 결합 메소드)’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대학교 강사를 역임했으며, ‘창작단편 13(독립예술제)’,

‘데포르마시옹-햄릿’, ‘둘 몸짓(변방연극제)’외에 다수의 작품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열린메소드의 길Ⅰ,Ⅱ,Ⅲ,Ⅳ - 몸심리행동법, 언어심리행동법, 관객심리행동법,

관찰(배우의 창조적 원점)등이 있고 현재는 극단 열린 대표로 작품 활동과 연기 메소드 연구를 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문예비평서로 인식되어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어떻게 연기 메소드라고 할 수 있는지를

‘미메시스’를 중심으로 배우의 연기적 관점에서 해석한‘시학 & 배우에 관한 역설’은

러시아 GITIS 연출과 예술철학 박사인 저자가 세계 각지에서 출간된 연기 메소드와

그간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약시켜 연구한 결과물이자 시학의 새로운 발견이다.


저자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인 ‘시학’과 ‘배우에 관한 역설’을 오늘날의 현실에 비추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듯 쉽고 흥미롭게 연기예술 창조의 원리로 풀어간다.

연기의 창조 원리를 미메시스로 바라본다면 무엇을 미메시스 할 것인가?

눈에 보이는 것을 미메시스 할 것인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미메시스 할 것인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역사를 미메시스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배우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배우의 연기를 어느 지점에서 세워질 수 있는가?

그리고 오늘날 배우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자기화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생각하며 읽어 나가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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