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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 '억척가'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4/09 [06:13]

이자람 '억척가'

문예당 | 입력 : 2013/04/09 [06:13]


자식의 죽음도 모른체하는 비정한 어미로 변모해간다.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 연민,

죽음, 분노, 슬픔 등 여러 감정들을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다. 이를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지 못하고 억척스러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2013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공동제작공연

이자람억척가 Pansori Brecht ‘Ukchuk-ga’

SUMMARY

   2013 음악극축제에서 ‘오리지널 버전’마지막으로 공연한다.

   ▪ 음악극축제대표 제작공연

-        의정부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판소리만들기 ‘자’ 공동제작

  ▪ 우리가 제작해서 세계로 진출한 대표 음악극

-        프랑스, 루마니아, 브라질까지 전세계가 기립하다.

  ▪ 대극장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하는 <이자람의 억척가>

- ‘오리지널 버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는

지난 2011년 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초연한 작품 <이자람의 억척가>를

다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 판소리만들기 ‘자’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우리가 제작하여 세계로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 음악극이다.

지난 10년간 해외 우수 음악극을 선별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명성을 얻은

‘음악극축제’가 딱 10주년을 맞은 해인 2011년, 우리의 작품을 세계에 진출시키겠다는 취지로

제작한 작품이다.

제작 초연한 2년여만인 지난 2012년 11월 프랑스 파리 민중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루마니아 연극페스티벌, 올해 3월 브라질 SESC(Social Service of Commerce)와

꾸리찌바 연극제까지 초청 공연하며 우리나라 음악극의 위상을 높였다.


<이자람의 억척가>는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원작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판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 살길을 구하는 억척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한 명의 소리꾼과 악사들의 소리와 표정과 몸짓을 통해 전쟁의 표정을 역동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오늘을 사는 억척스러운 사람들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자람이 소화하는 1인 15역의 변화무쌍함과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울고 웃는

판소리의 특징을 고스란히 현대 감각으로 살린 작품으로, 매 공연 전석 매진의 기록하고 있다.


2011년 음악극축제에서 초연 이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다시 공연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앵콜공연의 개념을 떠나 일종의 ‘금의환향’의 의미이다.

음악극축제를 통해 탄생한 작품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표 작품이 되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이후 음악극축제를 통해 태어날 많은 작품들에게 귀감이 되고,

잘 만들어진 작품 제작 과정으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음악극축제에서 만나는 <이자람의 억척가>는 지난 해 말 용인, 고양 등에서 공연된

‘프로시니엄 버전’이 아닌 초연 당시 그대로의 모습인 ‘오리지널 버전’이다.

‘프로시니엄 버전’은 대극장의 무대와 객석을 그대로 쓰는 방식이며,

‘오리지널 버전’은 대극장 무대 위에 객석을 다시 설치하는 방식으로 제작 과정과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 입장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대극장 무대 위에 객석을 세워 더 가까이 창자의 눈빛과 움직임,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버전’의 또 하나의 백미는 공연 중에는 가려져 있던 실제 대극장의 객석 전부가

무대가 되는 순간에 있다.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통해 마지막으로 만나게 될

<이자람의 억척가> ‘오리지널 버전’은 단 이틀 동안 2회 공연하며,

객석의 특성상 각 공연에 약 500명의 관객만이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곧 공개될 무대와 객석의 조감도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함께 즐기며

내가 앉게 될 객석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는 일도 이 작품을 기다리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겠다.



<이자람의 억척가>가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성장해간다는 것은 이후 음악극축제를 통해

  만들어지고 성장할 작품들의 좋은 본보기와 같아 더욱 의미 깊은 일이다.

음악극축제는 제10회를 맞은 지난 2011년부터 “음악극어워드”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신진예술가의 창작 음악극을 선별하여 시상하는 한편, 다음해 음악극축제의 공식작품으로 제작하는

프로세스를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소리극 현제와 구모텔>을 올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제작하여 대중에 선보였다.

이는 형식적인 시상식을 떠나 진정 작품이 태어나고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노력이자,

제작과정을 시스템화 하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자람의 억척가>는 오는

5월 10일(금) 오후 8시와 5월 11일(토) 오후 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객석이 대극장 무대 위에 설치되는 작품 특성상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선착순 입장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홈페이지 www.umtf.or.kr 혹은 031-828-5894~5으로 문의하면 된다.



■        줄거리

전남 시골 마을의 여인 ‘김순종’은 사소한 오해로 소박을 맞는다.

이후 예밴을 거쳐 중국 한나라에 도착하고 아비가 다른 세명의 자식을 둔 김순종은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전쟁 상인이 된다.

착하고 순박했던 이 여인은 전쟁의 소용돌이를 겪으며 거짓 상술로 가득 찬 억척스러운 여인이 되어

자식의 죽음도 모른체하는 비정한 어미로 변모해간다.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 연민, 죽음, 분노, 슬픔 등 여러 감정들을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다. 이를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지 못하고

억척스러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를 질문한다.

        연혁

2011년 05월 20일~22일 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2011년 06월 14일~19일 LG아트센터

2012년 05월 11일~17일 LG아트센터

2012년 11월 08일~09일 프랑스 파리 민중극장 공연

2012년 12월  6일       루마니아 클루즈나포카 헝가리언 극장 (루마니아 연극페스티벌)

2012년 12월 14일~15일 용인포은아트홀

2012년 12월 29일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2013년 3월  15일~16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2013년 3월  24일~25일 브라질 SESC (Social Service of Commerce)

2013년 3월  28일~29일 브라질 꾸리찌바 연극제

        판소리만들기  ‘자’

판소리 만들기 ‘자’는 판소리를 토대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 공연하는 단체다.

한국의 대표적 전통연희 판소리는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관객과의 친밀도도 높은

세계적 공연예술양식으로, ‘자’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양식적, 미학적, 서사적 요소를 비롯한 다양한 양분을 토대로

새로운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판소리 만들기 ‘자’는 2007년 서울 정동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숨쉬는 판소리 이자람: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를 계기로 결성되었다.

<사천가>를 시작으로 2011년에 올려진 <억척가>는 전일 전석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판소리 만들기 ‘자’에는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촉망 받는 젊은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본을 쓰고, 작창을 하고, 소리를 하는 이자람은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소리꾼이며

동시에 인디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전방위적 예술가다.

또한 연출가 남인우는 한국전통설화를 토대로 한 아동청소년연극 <가믄장아기>로

세계적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젊은 예술가들은 판소리만들기 ‘자’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도 새롭고 신나며 실험적인 판소리를 계속 만들어낼 것이다.



공연개요 INFORMATION

공 연 명   “이자람억척가 Pansori Brecht ‘Ukchuk-ga’”
  
공연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축제기간     2013년 5월 4일(토) – 2013년 5월 19일(일)

공연일시     5월 10일(금) 오후 8시 / 5월 11일(토) 오후 4시  , 단 2일

공연문의     음악극축제 사무국 031-828-5894~5

홈페이지     www.umtf.or.kr

원    작     베르톨트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작 /작창      이자람

연    출     남인우

드라마터지   한혜정

무대감독     김지명

무    대     원여정

의    상     강정화

조    명     이유진

음    향     장태순

무    대     황규동

조명(오퍼)   조혜진

소 리 꾼     이자람

악    사     이향하, 김홍식, 장혁조

기    획     손은영

행    정     조연구

공동제작     의정부예술의전당, 판소리 만들기 ‘자’, LG아트센터

주    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주    관     의정부예술의전당

후    원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의정부시,

협    찬    농협, 신세계, 크라운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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