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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옥 발레단 - 천개의 기억

문예당 | 기사입력 2013/06/02 [21:38]

백연옥 발레단 - 천개의 기억

문예당 | 입력 : 2013/06/02 [21:38]


발레적인 색채의 춤 언어도 중요하지만 표현의 극대화를 위한 보편적인 춤 언어와 한국적인

상황묘사도 중점을 두고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백연옥발레단의 < 천 개의 기억 > 은 그동안

클래식 발레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색다른 컨템포러리 발레를 선보여 최고의

무용수들의 절정의 기량과 안무가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한국 창작발레가 조용하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2012 창작팩토리(발레)지원사업 제작지원 선정작

     공연개요

공 연 명 ㅣ백연옥발레단 2013 창작발레 <천 개의 기억>

일시 및 장소 : 2013년 6월 15일 ~ 16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주    최 / 국립발레단 .강동아트센터. 백연옥발레단

주    관 / 공연기획 MCT

후    원 / 문화관광체육부

티켓금액 / R 30,000원 S 20,000원 A 10,000원

예 매 처 / 강동아트센터 02)440-0500 인터파크 1544-1555 티켓링크 1577-7890

공연문의 / 02)2263-4680

탄탄한 안무구성과 영화 같은 이미지로 풀어내는    옴니버스 창작발레!

진실한 울림의 연기와 열정 가득한 움직임이 아름다운 선율과 만나

시린 가슴에 살포시 얹어지는 따뜻한 손길 같은 감동을 전합니다.


따뜻한 감성과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담아내는    안무가, 발레리나 백연옥의 2013년 신작,

   창작발레   <천 개의 기억> 이 따사로운 6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집니다.

진실한 울림의 연기, 열정 가득한 움직임이 아름다운 선율과 만나 영화 같은 이미지로 풀어내는

창작발레 < 천 개의 기억 > 은 안무가 백연옥이 선보이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우리 삶 속의 여정을 통해 현실과 구분이 없는 다른 세계의 모습을 통해

현실을 다시 바라보고 느끼며 입체적이고 옴니버스적인 장면들로 설정되어 펼쳐집니다.

발레언어로 표현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내가 한번쯤 겪어 본 듯한,

혹은 생각 속에서 꿈꿔왔던 형상들과 때론 고통스러운 일상의 장면들이 펼쳐지기도 하며

이상과 현실이 겹쳐지는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형상화 될 것입니다.

또 발레적인 색채의 춤 언어도 중요하지만 표현의 극대화를 위한

보편적인 춤 언어와 한국적인 상황묘사도 중점을 두고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백연옥발레단의 < 천 개의 기억 > 은 그동안 클래식 발레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색다른 컨템포러리 발레를 선보여 최고의 무용수들의 절정의 기량과

안무가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한국 창작발레가 조용하고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단조로운 삶의 리듬을 바꿀 보석같은 안무자 백연옥

          최고의 테크니션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호흡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그 춤 빛깔로 널리 사랑받아 온 발레리나 백연옥은

러시아 바가노바발레아카데미 한국 분교 예술감독과 유니버설발레단 Ⅱ 컴퍼니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안무, 지도스타일

역시 섬세하고 명쾌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안무가의 따뜻한 시선이 작품 전편에 녹아있다.

주역 무용수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임혜경은 긴 선과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내는

농익은 테크닉과 이국적이면서도 기품 있는 외모로 발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녀는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창작발레에 탁월한 연기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안무의도

-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우리는 언제나 저 마다의 모습으로 삶을 마주하게 된다.

제 각각 살아 온 스스로의 기준과 방식으로...

그 잣대가 때론 너무도 상반된 견해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해도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해서 춤도 결국에는 우리 인간, 즉 사람의 삶의 풍경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춤 작가란 인간의 몸의 사유와 진정성을 통해 짐짓 세상사의 이치를 깨달아 가는

일을 숙명적으로 짊어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이즈음이다.

지천명이란 나이를 훌쩍 넘어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 그 깊이와 시선의 질감은 이제

<천 개의 기억>이라는 창작 발레의 액자에 담아 이따금 나와 우리와 그리고 이웃들과의

소통의 채널로서 지구 반대쪽 저 편 수취인 불명의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소소한 춤 일상의

통신으로 전달해 보려 한다.

‘잊혀진다’는 것은 확실히 슬프고 처연한 일임에 분명하다.

어딘가 쯤에 기억되고 또한 스스로 기억하고 치유하려는 일련의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삶의 풍경 속 그 무엇인가의 존재와 실체를 이번 작업에서 조심스레 찾아보려한다.

이를 위해 다큐멘터리적 기법의 사진 촬영과 영상 작업을 컨템포러리 발레 움직임에

절묘하게 융합, 무대라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통해

보다 선연한 잔상과 이미지들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작품내용

   prologue. 기억이란 때때로 흐르는 강물처럼...

강물에 매혹된, 그리움 속으로

몸을 맡겨 실려간

아름다운 시간의 대가이다.

  그리움의 기억. 유년 시절에는

내일을 예감하기는커녕

내일이란 걸 몰랐다

아예 모르니 생각이 없었다.

생각이 없으니 때가 없었다.

모서리가 풀어진 한 장의 사진

한 눈에 가난의 시절이 펼쳐지고

한눈에 모두에게

그리운 시절이 들어온다.

흑배가진에는 무고한 적막이 산다.

흩어지고, 갈라진 표정들

아득하게 품을 벌려

잠재우는 정적

이윽고 선연한 기억들이다.

   낯선 시간, 낯선 공간. 허공을 가르는 바람의 속도는

얼마나 빠른가

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살아지는 별똥별의 속도는

그런 우리의 시간의 역사도

더불어 스러질 것이니

그 속도는 또한 얼마나 빠른가

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정복하고

그 문명이 세웠던 제국이 다만

낡은 돌무덤으로 녹아내리는 속도는

얼마나 빠르다고 말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와 허무의 서언에서

기억되고 기록되는

지금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세상의 모든 풍경들이다.

   사람의 기억.  1. 지금은 날개접고

시간의 뜨락을 손에 넣었는지

혹은 영 갇혀 버렸는지

존재하는 나란 단지

시간의 무덤에 지나지 않으리

살아갈 나 역시

남은 양의 시간의 무덤의 봉분으로

지고 있겠지

오직 당신의 기억이 끌어안고 잠든

그 가장자리에만

나는 이렇게 살아 있고

다시 내가 죽는 날까지

당신은 나를 덮는 무덤이다.

2. 사람의 기억에 얼마나 많은

길을 안고 살아갈까

길은 차로 달리는 사람

길에서 또 다른 길을 찾고 있는 사람

사람이 사람을 만나듯

길은 계속해서 이어져 있다.


길은 사람과 닮았다.

길은 사람의 마음과 닮았다.

길은 바람결에 스치는

결 고운 그리운 기억들과 닮아있다.

잊혀지는 추억에 머물다 가는

사람도 있다.

기억의 그림자 끝자락처럼

그 엄연한 윤회와 순환의

고리처럼...

   망각의 강.  이렇게 살다가 가는

우리가 바람인 줄도 모르고

서태질 질긴 껍질처럼

단단히 불려야만 터지곤 하는

저녁 바람이

다시 누군가의 기억을 보듬고 있다.

   Epilogue.  기억의 겹들이..

   안무자 소개  백연옥 예술감독

   선화 예술 중 ․  고등학교 예술감독

      백연옥발레단 예술감독

      한국현대춤협회 이사

      한국발레협회 상임이사

  [주요경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 역임

  바가노바발레아카데미 한국 분교 예술감독 역임

  유니버설발레단Ⅱ컴퍼니 예술감독 역임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 역임

[학력]

1978 부산 중앙여자고등학교 졸업

1982 수도여자사범대학 무용교육과 졸업 (현 세종대학교)

1991 세종대학교 대학원 무용학과 석사과정 졸업 (무용전공)

2000 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졸업 (이학박사)

   도움글

백연옥의 이번 무대는 아름다운 환상을 반복적으로 연출해줄 골수 안무자가 건재하다는

충문한 안도감을 주었다. 섬세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환상은 세상이 바뀌어도

변치않는 고전적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연출적인 기량에서 발전한 백연옥의 결실도 주목할 만한했고,

출연진의 작품 대응력도 성공적이었다.2005년 7월 춤과사람들. 무용평론가 문애령


<비밀><영혼의 문><묵><인연의 주머니> 등에서 보듯 백연옥은 예술성있는 창작발레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2004년 4월호 댄스포럼. 무용평론가 성기숙


청초한 의상의 여인이 분위기를 조성하면, 유리막대를 두드리는 듯한 크리스탈 뮤직이

방향을 잡는다. 마치 거울의 방에서 혼자 춤추듯 빛의 조형 속에서 면과 공간의

재배치가 이뤄진다. 즉 정방형의 세트 속에 출현한 남자들이 입사각과 반사각을 가진

기묘한 공간의 시각화를 꾀하는데, 여인은 중간 지대에라도 있다는 듯이 혼자 춤춘다.

녹색, 보라, 청색 계열의 빛 디자인은 그 독무에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의 색깔을 입힌다.

2004년 4월호 몸. 무용평론가 김남수


백연옥의 <인연의 주머니>도 춤꾼으로 작가로서 백연옥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은 작품이었다.

동작과 작품의 흐름이 자연스러웠다. 관객 앞에서 옷을 입는 시도는 백연옥 나름의

작가성이 아니었나 싶다. 빛으로 선을 그은 동그라미 속에 타이즈만 입은 두 남녀가

엉켜있는 장면은 인상적이었고, 이어지는 장면은 여전히 선과 기교를 유지한

발레리나 백연옥을 웅변했다. 2002년 3월호 춤과 사람들. 무용평론가 고석림


   스텝 및 출연자

STAFF

   안무 백연옥

대본 장승헌 드라마투르기 안경모 무대디자인 이태섭 무대디자인협력 박은혜

조명감독 전정호 음악작곡 임진영 영상디자인 황정남  의상디자인 송보화

무대감독 전홍기 분장 구유진 영상기록 지화충 공연사진 최성복 이미지사진 박귀섭

인쇄물디자인 디자인필 조한샘 공연진행 김세련 한지원

   CAST

전은선 신현지 진헌재 유회웅 이현준 손유희 곽태경 김지권

류형수 김성민 한수연 강은영 원혜선 이초롱 최유성 김보경

※ 특별출연: Ernesto Suter 에스네르또 스떼르 / Paola Klinger 파올라 끌린헤르

     마임: 이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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