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마크롱 신화 만들겠다, 야권 단일화는 지금 생각 안한다”, 조선일보, ‘차라리 안철수’ 또는 ‘오히려 안철수’:문화예술의전당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페이스북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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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지지 높일 생각 뿐 다른 잡념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9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거대 양당에 대한 신뢰가 바닥일 때 3당 후보로 출마해서 당선됐다”며 한국에서 마크롱 신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에 출연, “현재 지지율이나 세력구도로 볼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대선은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와 굉장히 유사한 상황”이라며 “거대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 받았지만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 교대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해서 제3후보를 당선시켰다”고 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3자 대결 구도로 가서는 이기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크롱은 당선될 때 1차 투표에서 1등이었다”면서 3자 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 “마크롱은 당시 의원이 한명도 없었는데 당선된 지 3개월 후 총선에서 1당이 됐다”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일할 수 있게 세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지금은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께 다가가서 지지율을 계속 높이는 목표만 제 머리속에 있을 뿐 다른 잡념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념적 좌표에 대해선 “몇 년 전 국회의원 시절 (언론에서) 이념 좌표를 측정해서 표로 만들어 놓았던데 진보가 0이고 보수가 10이라면 저는 7.8이었다”고 했다. 스스로 중도 보수 성향임을 밝힌 것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 “송 대표를 만나거나 접촉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민주당에 ‘꿈 깨라!’고 얘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송 대표가 그렇게 힘을 합치자는 제안을 하는데 저는 ‘그러면 우리 같이 문재인 정권 심판하자’고 말했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나왔다”면서 “저를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내세워 준다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를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서 정권을 다시 연장할 수 있는 토대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야권 지지층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가족 문제 등 흠이 많기 때문에 안철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안철수를 내세우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면서 “대구 서문시장에 갔더니 ‘차라리 안철수’ 또는 ‘오히려 안철수’라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 했다.

또 “지금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겠는가 비관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중도층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