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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eth 맥베드 -국립오페라단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2/21 [11:04]

Macbeth 맥베드 -국립오페라단

문예당 | 입력 : 2010/02/21 [11:04]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현존 최고의 성악가들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연주가, 완벽한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세 개의 살인현장 속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선과 악의 경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일종의

무대상의 허구라 치부할 수 있지만, 각각의 다른 진실들이 숨어있는 살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면 속의 욕망과 맞닥뜨리게 된다.


인간에게 가장 근원적인 주제를,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소리를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해나가는 국립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은 오페라 세계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무대화함으로써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이도메네오>의 한국초연을 시작으로 2010년 시즌공연을 시작한

국립오페라단은, 작품의 열린 해석을 통한 오페라의 진보를 꿈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수준 높은 오페라로 국민을 위한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짐승들이 생존을 위해 살생을 한다면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이번, 국립오페라단인간의 욕망의 가장 극악적 표현인 ”살인”을 코드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맥베드><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그리고 그 누구도

국내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던 20세기 화제작
<룰루>를 선정,


18~19세기 작품에 집중되던 국내 오페라 무대의 확장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으로의

오페라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권력을 쫓는 거침없는 욕망의 실현을 위해 … <맥베드>

       사랑의 욕망이 낳은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원초적 생존의 관능적 욕망을 누리기 위해… <룰루>


세 개의 살인현장 속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선과 악의 경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일종의 무대상의 허구라 치부할 수

있지만, 각각의 다른 진실들이 숨어있는 살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면 속의

욕망과 맞닥뜨리게 된다.


목격자는, 나의 일그러진 욕망을 기억하는 단 한 사람. 마음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자신의 죄의식이다.

      야욕이 낳은 파멸 - <맥베드>,

       사랑이 낳은 비극적 슬픔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생존의 욕망이 낳은 죽음 - <룰루>.


실타래처럼 엮인 인간 군상들에 내재하는 “악”의 존재가 빚어내는

무질서의 세계는, 세기를 넘나들며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을 그리기에,

201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욱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제부터는 관객들의 몫이다.

세 작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피 묻은 단도”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낄 것인가?

The First Murder


맥베드 [Macbeth]



♦ 공 연 명        맥베드 Macbeth

♦ 일    시        2010. 3. 12(금), 14(일) ,16(화) ,18(목),  오후 8시 (4일 4회)

♦ 장    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기    획        국립오페라단

♦ 예술감독        이소영

♦ 연    출        이호현

♦ 지    휘        마르코 발데리

♦ 출    연        맥베드 : 고성현(Bar.)

                레이디맥베드 : 알레산드라 레짜(Sop.)

                막두프 : 이정원(Ten.)

                방코 : 김요한 (B.)

                말콤 : 전병호 (Ten.)

                시녀 : 양송미 (Ms.)

♦ 합    창        국립합창단

♦ 연    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공연시간        약 150분

♦ 입 장 권        VIP석 150,000원 R석 120,000원 S석 90,000원 A석 60,000원

                  B석 30,000원 C석 10,000원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 문    의        국립오페라단 02-586-5282


< 기획의도 >

세계적인 연출가의 손을 거쳐 간 <맥베드> 의 또 다른 의미와 가치 부여

이제 관객들에게 의문을 던진다

“맥베드는 살인으로 시작해서 살인으로 끝을 맺는다.

점점 더 많은 피가 흐르고 모든 인간들이 그 속에서 발을 적시고, 피는 무대를

넘쳐흐른다.

피가 넘쳐흐르는 무대를 꾸미지 않고 맥베드를 상연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오류이다”

<평론가 얀코트>

살인, 당신은 누구를 위해 칼을 드는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잔인하고 잔혹한 드라마.

인간의 지나친 야심은 걷잡을 수 없는 악으로 치달아 피로 넘쳐흐르는 무대.

이는 더 이상 연출된 극 속에서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살인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공포의 시대를 견디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칼을 드는가?

날 것 그대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는지 인식하라.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모호하다.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단적인 선택은 한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이다.


<맥베드>는 단순히 권력에 야심은 품은 한 인간의 파멸을 그린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건드린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모호하다.

극중의 마녀들이 “아름다운 것이 추하고, 추한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처럼

선과 악의 극명한 대비를 통한 이분법적 해석으로 말할 수 있는 진실은 사라졌다.


   이 시대는 목격하고 인식했다면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성급한 판단과 행동은 누군가를 더 큰 수렁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

   이제 다시 인간의 근원적 존재 가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무질서란 자연을 거스르는 일!

썩어 들어가는 영혼과 육체, 당신은 어떤 병을 앓고 있는가?



죽음으로 갚아야 할 운명을 원하는가!

파괴된 자연, 굶주린 아이들, 무차별한 폭력, 알 수 없는 살인, 전쟁....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이 썩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며, 잠을 이룰 수 없고, 때론 미쳐버릴 것 같은 시간들,

이유가 무엇일까?


더 이상의 출구는 없는 것인가? 죽음으로 갚아야 할 숙명을 계속해서 견디어야 하는

것인가?


실타래처럼 얽힌 당신을 둘러싼 사람들 사이에서, 당신도 어디선가 피를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



2010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완벽한 극적 구성과 음악, 오페라 <맥베드>

당신을 인간의 역사를 대변하는 첫 번째 살인사건에 초대합니다.


오페라 <맥베드>

구성 : 전 4막

작곡 : 쥬세페 베르디 (이탈리아)

대본 :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원작 : 셰익스피어의 “맥베드”

초연 : 1847년 3월14일. 피렌체

<줄거리>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드는 장차 곧 왕이 될 것이라는

마녀의 예언과 부인의 부추김에 현혹되어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좌에 오르나

친구 방코의 자손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또 다른 마녀의 예언이 기겁해 살인을

멈추지 않는다.

결국 맥베드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들고 일어서 막두프의 칼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셰익스피어의 천재성과 베르디의 독창적 영감의 만남

셰익스피어의 비극 가운데 “가장 심오하고 성숙된 악의 비전”을 다루는 <맥베드>는

밤의 어두움과 살인의 핏빛이 주조를 이루는 가장 어두운 작품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길이가 짧은 이 작품은, 극적 행동의 압축성과 빠른 속도감,

음향과 색채의 상징성, 마녀와 유령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의 등장,

인물들이 보여주는 욕망의 힘을 통해, 한 층 강렬한 영혼의 파멸이 가져오는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강한 흡입력을 띠고있다.


오페라 <맥베드>는 베르디 오페라의 10번째 작품으로, 작곡자에 의해 더 단순하고

명확해진 플롯은 한 층 강렬한 비극적 운명을 표현하고 있다.

레이디 맥베드의 성격을 극단적으로 강화해, 원작에 드러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더욱 극단화시켜 뛰어난 아리아와 중창으로 표현.

형식적으로도 벨칸토 오페라를 뛰어넘어 베르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첫 번째 오페라로 평가 받고 있다.


베르디는 이 밖에도,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비극을 바탕으로 한 <오텔로>와

<윈저궁의 유쾌한 아낙들>을 대본으로 한 <팔스탈프>등을 작곡.

셰익스피어에 대한 특별한 예술적 교감을 보여주고 있다.


<노르마>, <사랑의 묘약>의 감동을 재현한다

인간의 욕망과 죽음을 여과없이 표현해 낼  지휘자“마르코 발데리”



지난 6월, 연주가 어렵고 인지도도 낮아 세계적으로 쉽게 만날 수 없던

<노르마>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겨준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는

<사랑의 묘약>을 통해서 그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인식시켜 주었다.

그가 다시금 국립오페라단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현존 최고의 성악가들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연주가, 완벽한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페라 <맥베드>가 보여줄 수 있는“가장 완벽한 캐스팅”

그를 두고 맥베드를 논하지 말라!

스페인을 시작으로 이태리 트라빠니 극장 등, 유럽무대가 인정한 맥베드“고성현”

국내 첫 <맥베드> 출연


세계적 지휘자 무티도 감탄한 베르디 오페라의 최고가수!

라 스칼라 무대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레이디 맥베드
“알레산드라 레짜”


<맥베드>로 한국 테너 최초 <라 스칼라>무대를 장악!

이태리 관객을 열광시킨 오리지널 “막두프”의 진수를 보여줄

한국 성악계의 블루칩 막두프
“이정원”



`’07 <맥베드> 국립오페라단 국내 초연. 완벽한 무대로 호평

2007년 10/4~8,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 초연으로 공연된

<맥베드>는 당시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돈 카를로>로 호평을 받은 마우리치오

베니니의 지휘와, 연출가 울리세 산티키가 연극적 감수성을 극대화한 연출,

루마니아 출신 테너 알렉산드리아 아가케가의  섬세한 맥베드의 연기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고의 권력을 향한 강한 야망을 지닌 레이디 맥베드 역에는 헝가리 출신

소프라노 조르지나 루카치는 그야말로 레이디 맥베드의 현신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2010년 국립오페라단은 국내 초연 공연 당시의 호평을 뛰어넘을

완벽함으로 다시 <맥베드>를 재창조할 예정이다.  


출연자 프로필

맥베드 / 바리톤 고성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밀라노 라 스칼라 아카데미아, 이태리 오지모 아카데미아를 졸업.

이태리 푸치니 국제콩쿨, 밀라노 국제콩쿨, 나비부인 국제콩쿨,

독일 슈트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국제콩쿨에서 1위를 수상.

그 외 난파 음악상, 젊은 음악가상,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


이태리를 중심으로 전 유럽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유명극장의 거장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 세계 최정상급의 성악가 호세 쿠라, 로베르토 알라냐,

블라디미르 갈루진, 니콜라이 마르티누치, 쥬세페 자코미니, 게나 디미트로바,

마리아 굴레기나, 안나 뮬라 등과 함께 활동.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


<주요작품>

오페라 <리골렛토>, <아이다>, <토스카>, <나부코>, <안드레아 쉐니에>,

<팔리아치> 등 주역 출연, 베를린 필하모니 초청으로 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

독창회 및 베를린 오페라 극장 초청으로 A.I.D.S 퇴치 자선공연 출연 연주 및

오페라 약 500회 이상 출연.


레이디 맥베드/ 소프라노 알레산드라 레짜 (Alessandra Rezza)



1975년 이탈리아 벨레트리 출생. 이탈리아 “O. Respighi”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수학.

수많은 국제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1997년 로마의 만쵸니극장의

<라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데뷔 후, 파르마, 로마, 밀라노의 라스칼라,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 브뤼셀의 라모네 극장에서 등에서 활약.


스칼라와 함께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아래 <운명의 힘>으로

일본 투어공연에 참여.


또한 “콘스탄틴필름”과 함께 위대한 디바 마리아칼라스를 그린 영화에서 젊은

마리아 칼라스역으로 열연. 베르디 순회공연을 통해 도쿄와 워싱턴연주.

파르마에서 열린 베르디페스티발에서 오페라 <롬바르디인> 의 지젤다 역을 통해

2003시즌 최고의 가수상을 수상.


몽펠레오페라에서 레스피기의 오페라 의 막달라

역으로 음반발표.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극장의 <가면무도회>,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알테오퍼의

<라조콘다>, 니스오페라의 <노르마>,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나부코>,

상트갈레과 토리노 왕립가극장의 <에르나니>에 출연하는 한편, 팔레르모의

마시모극장의 <메피스토펠레>의 마르게리타와 엘레나 역을 열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막두프/ 테너 이정원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 1998년 웩스포드 페스티발에서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로

유럽 오페라무대에 데뷔. 1998년 이태리 “후랑코 코렐리 국제 성악콩쿨”,

1999년 벨기에 “CHANT DE VERVIERS 국제 성악콩쿨” 1위. 1999년 스페인

“쟈코모 아라갈 국제 성악 콩쿠르” 3위, 2000년 “알까모 국제 성악콩쿠르” 1위,

2000년 “마리아 칼라스 국제 성악콩쿠르” 테너부문 1위 등 비중 있는

국제 콩쿨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오페라무대의 주목을 받음.


현재까지 50회 이상의 성공적인 <투란도트> 공연으로 유럽의 "한국인 칼라프"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며, 이태리, 헝거리, 프랑스의 주요극장에 출연.

세계적인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 핀란드 사본린나 오페라 페스티벌,

"발레 디뜨리아 여름 페스트벌", 노르웨이 베르겐 오페라 페스티벌,

로마 나르니 오페라 페스티벌의 초청공연을 비롯, 2008년 4월 한국 테너로서는

처음으로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 데뷔 (오페라 맥베드)하여 출연자 중 유일하게

관객들에게 "브라보" 를 받으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음.


2005 서울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에 타이틀 롤로

한국무대에 데뷔.

서울 시립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2006), <가면 무도회>(2007),

오페라 <아이다>(2007), 부산 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2008),

제 6회 대구 국제오페라 페스티벌 오프닝작품 <토스카>(2008) 등에서

타이틀롤로 열연.

그 외 광복 60주년 기념공연 베토벤의 나인 심포니(정명훈 지휘),

일본 오사카 요미우리신문 주최 4테너 콘서트 초청공연,

2008 고양 아람누리극장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드레아 로스트와 듀오 콘서트) 에 출연하여 주목 받았다.


<주요작품>

오페라 <투란도트>,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노르마>, <서부의 아가씨>,

<시바의 여왕>, <시베리아> 등

<국내 언론 보도>

“타이틀 롤인 셰니에 역의 테너 이정원은 매우 개성이 강하면서 인상적인

셰니에였다. 그가 고음역에서 발하는 포르티시모의 음량은 그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온 수많은 한국 테너 중에서도 발군이었다. " (동아일보)

"이정원의 가창은 싱싱했으며 넘치는 힘과 폭발적인 고음을 마음껏 내뿜고 있었다."(파이낸셜)

“한국 성악계의 ‘블루칩’ 테너 이정원의 스칼라 입성은 한국 성악계 자존심의

완성이다. “(매일경제)


`<작품 줄거리>

제1막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세 마녀는 개선하여 돌아오는 맥베드와 방코를 만나

장차 맥베드는 코오더 영주에 이어 스코틀랜드의 국왕이 될 것이라 예언하고,

방코에게는 그의 자손이 대대로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하다.

이때 도착한 사신은 맥베드에게 코오더 영주의 작위가 내려졌다는 말을 전한다.

두 장군은 이중창 <예언은 벌써 두 가지나 맞았다>를 부른다.


예언을 전해들은 레이디 맥베드는 크게 기뻐하며 <야망에 넘쳐서>를 노래하고,

이때 던컨 왕이 맥베드 성에 머물 것이라는 시종의 말을 전해 듣고 살해할 음모를

꾸미며 <일어서라, 지옥의 사자들이여>를 부른다.


살인을 계획한 시간이 다가오자 맥베드는 <단검이 목전에>를 부르며

혼란스러워하고, 부인은 남편을 부추겨 살인을 저지르도록 이끈다.

왕을 죽이고 피투성이가 된 맥베드는 심하게 괴로워하고

맥베드는 “‘잠을 죽였다’라는 환청이 들린다”는 등의 헛소리를 한다.


이때 베르디가 “제발 노래하지 마라. 속삭여라”라고 강조했던

명곡 <숙명적인 아내여>를 이중창으로 선보인다.

잠시 후 성을 방문한 막두프는 왕이 시해되었음을 알고 살인자의 이마에 낙인을

찍어달라고 외친다.


제2막

이윽고 맥베드는 야망 하던 보위에 오른다.

그러나 죄책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게다가 그는 마녀들이 방코의 자손은 대대로 왕이 될 것이라고 한 예언이 두려워

자객을 시켜 방코와 그의 아들을 죽여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방코는 성 밖에서 암살단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눈치 채고

<하늘에서 그림자가 떨어져서>를 부른다.


방코는 아들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자신은 자객의 칼에 희생당한다.

성 안의 연회장에서 맥베드는 방코가 죽었음을 보고 받고 자리로 돌아오나

방코의 망령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 그 고함소리에 놀란

손님들은 허둥지둥 연회장을 떠난다.


제3막

불안과 공포에 시달린 맥베드는 다시 예언을 듣고자 마녀들을 찾아간다.

마녀들은 동굴에서 <마법의 합창>을 부르면서 춤을 추고 있다.

마녀들은 여자가 낳은 자가 아니면 맥베드를 해칠 수 없고, 버남숲이 움직이지

않는 한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맥베드가 왕에 대한 예언을 다시 한 번 유령들에게 부탁하자, 마녀들은 대답 대신

방코와 그의 후손들의 망령들을 보여준다.

이를 본 맥베드는 놀라 쓰러지고 성에 와서 의식을 되찾는다.

맥베드 부부는 막두프 가문의 씨도 말리자며 다시 살의를 불태우면서

<복수의 시간은 왔다>를 노래한다.


제4막

맥베드에게 추방당한 망명자들이 버남숲 근처에서 비장하게 <짓밟힌 조국이여>를

노래한다. 막두프는 그의 부인과 자녀들의 죽음을 복수하겠노라 다짐하고

던컨 왕의 아들인 말컴과 결탁한다.

말컴은 버남숲의 나뭇가지를 꺾어 군인들을 위장시키고 맥베드 군에 돌견한다.

맥베드의 성에서 의사가 레이디 맥베드를 지켜보고 있다.

레이디 맥베드는 몽유병에 시달리며 그 유명한 <아직도 여기 핏자국이>를 부른다.

맥베드는 반란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결코 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치면서도 자신의 파멸을 예감하며 최고의 바리톤 아리아

<연민도 존경도 사랑도>를 부른다.

곧이어 왕비가 죽었으며, 버남숲이 움직이고 있다는 전갈을 받고,

맥베드는 무장을 하고 칼을 든다.

막두프는 맥베드에게 다가와 자신은 어머니의 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배를 가르고 나왔다며 칼을 휘둘러 맥베드를 죽이고 그들은 <승리의 합창>을

부르며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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