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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과 머저리, 고 김상렬 원작 , 고 김벌래 출연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06/04/01 [12:41]

등신과 머저리, 고 김상렬 원작 , 고 김벌래 출연

권종민 기자 | 입력 : 2006/04/01 [12:41]



현실의 소리와 진실의 소리가 뒤범벅이 된 모든 활자와 음향들은 오로지

“그대의 말일 뿐”이고, 정의와 진실의 가면을 쓴 낮도깨비들의

난무가 절정인 이 시대에 처절한 절규와 총소리를 들음으로써

‘나는 과연 모든 세상과 무관한가’를 잠시 자각케 하는 작품!

                      -김상열-




  연출 :    장승세  
  
  배우 :    여운국, 하덕성, 최정우, 한보경, 김춘기, 공유석, 류성현, 손선애 外  
  
  일정 :    2002. 10. 16 (수) ▶ 11. 17 (일)  
  
  시간 :    화수 7:30 / 목금토일 4:30 , 7:30 (월쉼)  
  
  장소 :    대학로극장  
  
  금액 :    특별석 20,000원/ 일반,대학생 15,000원/중・고생 8,000원원  
  
  문의 :    743-1026, 1027  
  
                
  

삶의 구체적 표현

1970년대 초반 세상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연쇄 살인범 이종대와 문도석

, 희대의 살인마, 두 사람은 끝까지 수사망을 조롱하듯 종횡무진하다

스스로 가족과 함께 자살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친다.

세상사람들은 그들의 살인행각에 전율을 했고 두 사람은 마치 치밀한 계획하의

등반대 같이 자멸의 정상을 향해 치달았던 것이다.


사회는 언제나 책임이 없다고 고개를 돌리고, 개인은 사회에 책임이 있다고

눈을 흘긴다. 이 평범한 관계가 관심의 대상이 없고,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기초적인 답안을 작품의 중심권에 두고 있다.


개인윤리의 타락은 불가분 사회윤리의 타락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이 작품의 골격으로 봐야 할 것이다.


원고와 피고의 단순한 구분보다는 공동의 연대적 책임감으로

지난 시간의 아픔을 관찰하고 있다.

1970년대 초 우리 모두를 혼돈의 투기장으로 몰았던 두 살인공범을 통해서

개인윤리의 타락만을 힐책하기보다는 우리가 구성원이었던

사회윤리의 가치기준을 성찰해 보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작가는 이것을 윤리극으로 몰고 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두 녀석의 행각을 뒤따라가는 형식보다는 관객이 앞서서 뒷걸음질하며

구경하는 주객의 위치를 전도하려한다.

그래서 사건이나 줄거리의 전개보다는 13장으로 구성된 각 장면을

인상적으로 현상시키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 강렬한 ‘드라마 투르기’를 배제한 것 만큼

각 장면을 인상지음으로써 강렬한 리얼리티의 확산을 시도한다.


현실의 소리와 진실의 소리가 뒤범벅이 된 모든 활자와 음향들은 오로지

“그대의 말일 뿐”이고, 정의와 진실의 가면을 쓴 낮도깨비들의

난무가 절정인 이 시대에 처절한 절규와 총소리를 들음으로써

‘나는 과연 모든 세상과 무관한가’를 잠시 자각케 하는 작품!


                      -김상열-

죽음을 앞에 두고도 폭소를 자아내는 절묘한 대사들.

험악한 세상위에 외줄을 놓고 곡예하는 등신과 머저리들의 환상과 폭소의

서커스는 관객들을 웃다가 웃다가 끝내는 울어 버리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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