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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뜰 - 극단 해인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4/05 [11:25]

유년의 뜰 - 극단 해인

문예당 | 입력 : 2011/04/05 [11:25]


수몰된 곳에서 구한 물건들은 연출가의 기억 맨 밑바닥을 꺼내 보여줄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이런 과정은 나르키소스가 물 위에 반사된 자신을 보았던 것처럼 연출가도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자기를 응시하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가질 예정이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自己愛)은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을 말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와 연관해

독일의 P.네케가 만든 용어이며, 이후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개념으로 확립하여

리비도가 자기 자신한테 향해진 상태, 즉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태로 규정했다.


이것은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또한, 남의 칭찬을 갈구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질투한다.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지금 한국 사회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팽배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동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개인의 만족’이 최고의 가치라는 점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신화적 메타포를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확장시키려고 한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나르키소스처럼 자기응시행위를 통하여,

나 아닌 타자 역시 동일한 인격 주체라고 생각하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예술을 하는가.

우리 역시 자기애에 도취되어 표현할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한 것인가.

순전히 개인적인 나르시시즘 안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연극 행위라는

공동의 작업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까
, 등등의 연극 작업자로서의

원론적인 질문 역시 이 기회를 통해서 해보고자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공연개요

행 사 명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우수예술축제육성지원사업 선정축제

일    시    2011년 4월 20일(수) ~ 2011년 6월 26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공휴일 3시

장    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0,000원ㅣ청소년 15,000원

            패키지 티켓_ 2개 공연 관람권 32,000원

            패키지 티켓_ 4개 공연 관람권 56,000원

            
주    최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기    획    문효원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공연문의    (02) 764-7462

참가 공연 및 세부 일정

극단 미인 <더 위너>                      2011년 4월 20일(수) ~ 5월 01일(일)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인터내셔널리스트> 2011년 5월 04일(수) ~ 5월 15일(일)

그린피그 <나는야 쎅스왕>                 2011년 5월 19일(목) ~ 5월 29일(일)

극단 해인 <유년의 뜰>                    2011년 6월 03일(금) ~ 6월 12일(일)

극단 거미 <배신>                         2011년 6월 16일(목) ~ 6월 26일(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며 탄생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1번지 동인제는  

    1기 동인 기국서, 김아라, 류근혜, 박찬빈, 이병훈, 이윤택, 채승훈

    2기 동인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

    3기 동인 김낙형, 박장렬, 송형종, 양정웅, 오유경, 이해제

    4기 동인 김재엽, 김한길, 김혜영, 박정석, 우현종을 거쳐

2011년, 5기동인 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연출이 새롭게 시작한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출범!

젊은 연출가들의 동인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혜화동1번지의 5기 동인이 2011년 새롭게 시작한다.

2011년 봄 페스티벌은 5기 동인들의 첫 번째 페스티벌로 타 극장에서 공연되지 않는

초연작으로만 기획하여 창작실험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5기 동인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문제, 88만원 세대의 실업문제 등

현실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무대화해 온 패기 넘치는 연출가로 구성되었다.  


5기 동인이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혜화동1번지

2011년부터 혜화동1번지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실험공간으로 한걸음 발돋움하고자 한다.

그의 일환으로 매해 동인 중 한 명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창작 실험을 할 예정이다.


2011년도 첫 페스티벌인 <나는 나르시시스트다!>는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김한내 연출이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와 각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적, 예술적인

통합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동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써

연극계에 조용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유년의 뜰



일    정  2011년 6월 3일(금) ~ 6월 12일(일)

시    간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3시ㅣ월요일 공연 있음

작,연 출  이양구

출    연  최설화, 유명상, 조시현, 이나리 外

스    텝  음악 오소린ㅣ조명 고혁준ㅣ의상 강기정

제    작  극단 해인


줄거리

내가 유년 시절을 보낸 마을은 충주댐에 수몰되었다.

이 마을은 여름에는 물이 가득 차 있다가 겨울이 되면 물이 조금 빠지는데 이 때

한 때 마을이었던 터가 드러난다.

이곳에는 사람이 살았을 때 쓰던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소주병과 냄비. 세발자전거와 밥숟가락과 헌신짝과 농기구 등.

그리고 깨진 바위덩어리까지.

이 마을에서 수집한 물건들은 그곳에 살았던 나의 기억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매개가 될 것이다.

이 물건들은 나를, 그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을 극장 안에서 다시 만나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의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나의 어린 시절, 유년의 뜰

자신만의 고유한 기억은 오직 작가 자신만이 쓸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작가 자신의 고유한 기억을 적은 소설가 오정희의 <유년의 뜰>에서 제목을 따왔다.

연출가 이양구는 이번 <유년의 뜰>에서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린 시절을

극장 공간 안에 정밀하게 묘사해내고자 한다.


수몰된 곳에서 구한 물건들은 연출가의 기억 맨 밑바닥을 꺼내 보여줄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이런 과정은 나르키소스가 물 위에 반사된 자신을 보았던 것처럼 연출가도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자기를 응시하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가질 예정이다.


변형 공간, 변형 연극

연극 <유년의 뜰> 역시 서사의 구조를 띠고 있지는 않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등장인물들은 연출가의 어린 시절 마을을 둘러보며,

직접 물건을 수집하고, 물건에 대해 토론하며, 그것들을 바탕으로 연출가의 어린

시절을 재구성할 것이다.

극장 안에는 20년이 지난 오래된 물건들로 가득 찰 것이며, 혜화동1번지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공간을 틀을 깨고, 관객과 함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작, 연출_ 이양구



   극단 해인 대표

200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

2008 봄작가 겨울무대 <다음역> 작

2009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1기

2009 <별방> 작/연출

2010 연우무대 58 <핼리혜성> 작/연출

2010 제10회 2인극 페스티발 <지상최고의 만찬> 연출 (정미진 작)

2010 <책, 갈피> 작/연출


극단 해인

2009년 창단한 극단 해인은

잔잔한 밤바다에 밤하늘의 별이 도장처럼 찍힌다는 뜻인 해인(海印)이라는 말뜻 그대로

현대 사회와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맑고 깨끗하게 잘 드러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2009 <별방> (8.28~9.26 연우소극장)

2010 <핼리혜성> (7.16~7.23 아르코 소극장)

2010 <지상최고의 만찬> (11.2 ~ 4 동숭무대 소극장)

2010 <책, 갈피> (11.17 ~ 2011. 2. 27 상상 블루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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