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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 극단 거미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4/05 [11:11]

배신 - 극단 거미

문예당 | 입력 : 2011/04/05 [11:11]


연극 '배신'은 등장인물 로버트, 제리, 엠마의 삼각관계, 혼외정사, 불륜을 소재로 한다.

제리와 엠마는 7년 동안 밀회를 즐겼던 불륜의 관계이고, 엠마와 로버트는 부부관계이다.

공교롭게도 제리와 로버트는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할 만큼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아주 오랜 시간 이들의 불편한 삼각관계는 지속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自己愛)은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을 말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와 연관해

독일의 P.네케가 만든 용어이며, 이후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개념으로 확립하여

리비도가 자기 자신한테 향해진 상태, 즉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태로 규정했다.


이것은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또한, 남의 칭찬을 갈구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질투한다.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지금 한국 사회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팽배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동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개인의 만족’이 최고의 가치라는 점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신화적 메타포를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확장시키려고 한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나르키소스처럼 자기응시행위를 통하여,

나 아닌 타자 역시 동일한 인격 주체라고 생각하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예술을 하는가.

우리 역시 자기애에 도취되어 표현할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한 것인가.

순전히 개인적인 나르시시즘 안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연극 행위라는

공동의 작업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까
, 등등의 연극 작업자로서의

원론적인 질문 역시 이 기회를 통해서 해보고자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공연개요

행 사 명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우수예술축제육성지원사업 선정축제

일    시    2011년 4월 20일(수) ~ 2011년 6월 26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공휴일 3시

장    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0,000원ㅣ청소년 15,000원

            패키지 티켓_ 2개 공연 관람권 32,000원

            패키지 티켓_ 4개 공연 관람권 56,000원

            
주    최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기    획    문효원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공연문의    (02) 764-7462

참가 공연 및 세부 일정

극단 미인 <더 위너>                      2011년 4월 20일(수) ~ 5월 01일(일)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인터내셔널리스트> 2011년 5월 04일(수) ~ 5월 15일(일)

그린피그 <나는야 쎅스왕>                 2011년 5월 19일(목) ~ 5월 29일(일)

극단 해인 <유년의 뜰>                    2011년 6월 03일(금) ~ 6월 12일(일)

극단 거미 <배신>                         2011년 6월 16일(목) ~ 6월 26일(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며 탄생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1번지 동인제는  

    1기 동인 기국서, 김아라, 류근혜, 박찬빈, 이병훈, 이윤택, 채승훈

    2기 동인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

    3기 동인 김낙형, 박장렬, 송형종, 양정웅, 오유경, 이해제

    4기 동인 김재엽, 김한길, 김혜영, 박정석, 우현종을 거쳐

2011년, 5기동인 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연출이 새롭게 시작한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출범!

젊은 연출가들의 동인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혜화동1번지의 5기 동인이 2011년 새롭게 시작한다.

2011년 봄 페스티벌은 5기 동인들의 첫 번째 페스티벌로 타 극장에서 공연되지 않는

초연작으로만 기획하여 창작실험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5기 동인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문제, 88만원 세대의 실업문제 등

현실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무대화해 온 패기 넘치는 연출가로 구성되었다.  


5기 동인이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혜화동1번지

2011년부터 혜화동1번지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실험공간으로 한걸음 발돋움하고자 한다.

그의 일환으로 매해 동인 중 한 명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창작 실험을 할 예정이다.


2011년도 첫 페스티벌인 <나는 나르시시스트다!>는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김한내 연출이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와 각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적, 예술적인

통합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동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써

연극계에 조용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배신



일    정  2011년 6월 16일(목) ~ 6월 26일(일)

시    간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3시ㅣ월요일 공연 있음

작        해롤드 핀터

연    출  김제민

출    연  홍승일, 김현미, 최유미 外

스    텝  무대 박영민ㅣ조명 이주율ㅣ영상 김제민ㅣ음악 조용욱ㅣ의상 박정원

분장 배은수ㅣ조연출 신소영

제    작  극단 거미


줄거리

>연극 <배신>은 등장인물 로버트, 제리, 엠마의 삼각관계, 혼외정사, 불륜을 소재로 한다.

제리와 엠마는 7년 동안 밀회를 즐겼던 불륜의 관계이고, 엠마와 로버트는 부부관계이다.

공교롭게도 제리와 로버트는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할 만큼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아주 오랜 시간 이들의 불편한 삼각관계는 지속된다.


기획의도

플래시 백 구조

연극 <배신>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의 플래시 백처럼 극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데 있다.

한 중산층의 삼각관계, 혼외정사, 불륜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첫 장면부터 모든 것을 알고 보는 관객은 결말로 갈수록 등장인물이 젊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작품이 진행함에 따라 배신을 추적하는 게 아니라, 배신의 사이사이에 고여있는

나르시시즘의 우물을 발견하는 것이다.


배신의 저변에는 이기심과 자기합리화가 깔려 있는데, 결국 그 배신이라는 행위는

자신에게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부조리 같지만, 오히려 이것이 현실일 것이다.

신화에서 나르키소스가 우물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연극 <배신>에서도 나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나르시시즘의 비극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거울, 우리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

다양한 영상과 매체를 사용하는 김제민 연출이 이번에는 헤롤드 핀터의 <배신>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장 큰 매체로써 ‘거울’을 이용할 것이다.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매체이면서, 또한 나르키소스의 자기 응시 과정을 메타포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매체의 사용이 어떻게 하면 관객과의 소통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고,

설득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실험할 계획이다.


연출_ 김제민



단국대학교 연극영화,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미디어아트

연출

2006 제5회 연출가데뷔전 연극 <고도를 찾아가는 영映극劇> 대학로 혜화동 1번지

2006 제9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연극 <고도를 찾아가는 영映극劇> 소극장 예

2007 연극 <쇼맨샤먼>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

2008 밀양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브레히트극장

2008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

2008 <19 그리고 80> 이화여대 소극장

2009 젊은예술가지원 <춤추는 여자> 쇼케이스, 남산예술센터

2009 All in the timing <트로스키 죽음의 다양함> 상명아트홀 2관

2010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LIG아트홀

수상경력

2004 [제1회 창작 뮤지컬 쇼케이스], 대본, CJ 엔터테인먼트

2006 [Hun Gallery International2006 in New York], video exhibition, New York

2007 아르코 한국문화예술위 신진예술가지원

2008 경기문화재단 무대공연작품지원

2009 서울문화재단 나트 쇼케이스지원

2010 LIG문화재단 링키지 아티스트지원

극단 거미

강한 생명력과 창작 본능으로 무대에 끊임없이 집을 짓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디어가 지닌 매체실험성을 현대공연예술의 대안적 무대언어로 지향하고 있으며,

인접 예술의 충돌과 결합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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