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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리스트-프로젝트그룹 빠-다밥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4/05 [10:59]

인터내셔널리스트-프로젝트그룹 빠-다밥

문예당 | 입력 : 2011/04/05 [10:59]


미국에게서 아메리카와 잉글리쉬를 뺏어볼까요 , 전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세계인이 영어를 쓴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빠진 미국인이 언어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과 자신의 나라와 언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自己愛)은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을 말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와 연관해

독일의 P.네케가 만든 용어이며, 이후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개념으로 확립하여

리비도가 자기 자신한테 향해진 상태, 즉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상태로 규정했다.


이것은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또한, 남의 칭찬을 갈구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질투한다.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지금 한국 사회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팽배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동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큰 키워드는 ‘개인의 만족’이 최고의 가치라는 점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나르키소스라는 신화적 메타포를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확장시키려고 한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는 나르키소스처럼 자기응시행위를 통하여,

나 아닌 타자 역시 동일한 인격 주체라고 생각하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예술을 하는가.

우리 역시 자기애에 도취되어 표현할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한 것인가.

순전히 개인적인 나르시시즘 안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연극 행위라는

공동의 작업과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까
, 등등의 연극 작업자로서의

원론적인 질문 역시 이 기회를 통해서 해보고자 한다.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의 첫 번째 문을 여는 페스티벌에서의 나르시시즘은

이렇게 예술을 하고 있는 극히 개인적인 우리로부터 시작하여, 사회와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공연개요

행 사 명    혜화동 1번지 5기동인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우수예술축제육성지원사업 선정축제

일    시    2011년 4월 20일(수) ~ 2011년 6월 26일(일)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공휴일 3시

장    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20,000원ㅣ청소년 15,000원

            패키지 티켓_ 2개 공연 관람권 32,000원

            패키지 티켓_ 4개 공연 관람권 56,000원

            
주    최    혜화동 1번지 5기동인(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기    획    문효원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서울문화재단

공연문의    (02) 764-7462

참가 공연 및 세부 일정

극단 미인 <더 위너>                      2011년 4월 20일(수) ~ 5월 01일(일)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인터내셔널리스트> 2011년 5월 04일(수) ~ 5월 15일(일)

그린피그 <나는야 쎅스왕>                 2011년 5월 19일(목) ~ 5월 29일(일)

극단 해인 <유년의 뜰>                    2011년 6월 03일(금) ~ 6월 12일(일)

극단 거미 <배신>                         2011년 6월 16일(목) ~ 6월 26일(일)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릴 것 등을 결의하며 탄생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라는 극장 공간을 통해 젊은 연출가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연극계의 파장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 1번지 동인제는  

    1기 동인 기국서, 김아라, 류근혜, 박찬빈, 이병훈, 이윤택, 채승훈

    2기 동인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

    3기 동인 김낙형, 박장렬, 송형종, 양정웅, 오유경, 이해제

    4기 동인 김재엽, 김한길, 김혜영, 박정석, 우현종을 거쳐

2011년, 5기동인 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한내, 김제민 연출이 새롭게 시작한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출범!

젊은 연출가들의 동인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혜화동1번지의 5기 동인이 2011년 새롭게 시작한다.

2011년 봄 페스티벌은 5기 동인들의 첫 번째 페스티벌로 타 극장에서 공연되지 않는

초연작으로만 기획하여 창작실험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5기 동인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문제, 88만원 세대의 실업문제 등

현실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무대화해 온 패기 넘치는 연출가로 구성되었다.  


5기 동인이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혜화동1번지

2011년부터 혜화동1번지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실험공간으로 한걸음 발돋움하고자 한다.

그의 일환으로 매해 동인 중 한 명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창작 실험을 할 예정이다.


2011년도 첫 페스티벌인 <나는 나르시시스트다!>는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김한내 연출이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와 각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이론적, 예술적인

통합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동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써

연극계에 조용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인터내셔널리스트 the Internationalist



일    정  2011년 5월 4일(수) ~  5월 15일(일)

시    간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ㅣ일요일 3시ㅣ월요일 공연 있음

작        Anne Washburn

번안,연출 김한내

출    연  홍우진, 한선영, 오정택, 장윤실, 서현우, 김슬기

스    텝  드라마터그 박현정ㅣ무대디자인 박상봉ㅣ조명디자인 강지혜

의상디자인 홍문기

제    작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줄거리

혼자 동구권의 어떤 나라로 출장을 가게 된 미국인 로웰은 공항에서 마중을 나온 사라를 만나

로맨틱한 시간을 즐긴다. 다음 날 회사로 나간 로웰은 빠듯한 일정과, 자신을 환대하는 듯

하면서도 미국과 영어에 대해 미묘한 경계심을 드러내는 회사 사람들, 사라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의심 어린 시선 사이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다.

다음 날, 폴이 업무상 사고를 저지르고 사라져 비상상황이 벌어진 탓에 로웰은 예정에 없이

혼자 시내관광을 하게 된다. 대낮, 로웰은 BAR에서 우연히 폴과 마주치는데…


기획의도

미국에게서 아메리카와 잉글리쉬를 뺏어볼까요

<인터내셔널리스트>는 전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세계인이 영어를 쓴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빠진 미국인이 언어적으로 소외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과 자신의 나라와 언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한다.


번안 작업을 통해 한국을 들여다볼 이번 공연은 타인의 말과 세계를 소외시키려는

자기 보호적 태도와 유럽어권과 비유럽어권 국가를 바라보는 우리의 이질된 태도를 반성하며,

또한, 한국인이 세계화된 지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연약한 나르시시즘을 보여줄 계획이다.  


참여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공연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이번 공연은 기존의 창작작업 방식을 탈피하고, 참여하는 예술가들

스스로의 창작 욕구와 동기를 만들며 공연의 스터디와 인터뷰 역시 참여자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려 한다.


원작자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말을 만들어낸 것처럼 이번 번안 작업에서도 한 번은 들어봄직한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낼 것이며, 공동 작업의 결과로써 나타날 것이다.

처음 들어보는 외국어에 놓인 상황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관객 역시도 독특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연출_ 김한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서울대학교 법학과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대표

2009 <우릴 봤을까?> 서강대 메리홀, 남산예술센터 신진연출가 기획전

2009 <낯선 하루 이야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봄작가 겨울무대

2010 <우릴 봤을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2010 <이번 생은 감당하기 힘들어> 부산 공간소극장, 정보소극장

2010 <동창생-한 놈만 죽인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봄작가 겨울무대

수상경력

2009 제4회 CJ 영페스티벌 연극부문 최우수작품상

기타활동

2004 <우투리> 조연출/ <벌 -만담의 설화적 기원> 조연출

2005 <생각나는 사람> 무대감독/ 2006 <과학하는 마음 -발칸동물원> 조연출

2007 <변> 조연출/ <입센 인 뮤직> 무대감독/ <음악극 ROSE> 무대감독

2008 <과학하는 마음 -발칸동물원> 조연출/ <피크를 던져라> 조명디자인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거리(距離)’에

대한 성찰을 ‘현재적으로’ 무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창작집단입니다.

인간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어제와는 다른 무언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결정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선택의 모험은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생겨난 것이긴 하지만, 더 이상의 언급이

민망할 정도로 발달해버린 교통과 통신, 각종 미디어들 덕분에(혹은 그 탓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엔 이전엔 결단코 우리의 것이 아니라 믿었던 많은

이질적인 것들이 귀화생물처럼 비집고 들어오고, 그 때문에 여전히 낯섦을 두려워하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은 이러한 우리의 현재를 익숙함과 공포로 파악하고

거리 좁히기와 거리 두기라는 인간의 대응방식을 성찰하고 이를 무대화의 원칙으로 삼아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공연창작집단입니다.


<우릴 봤을까?> 2009년 10월, 서강대 메리홀/ 제4회 CJ 영페스티벌

<우릴 봤을까?> 2010년 5월, 남산예술센터/ 남산예술센터 신진연출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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