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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모놀로그

문예당 | 기사입력 2010/12/10 [18:50]

바디모놀로그

문예당 | 입력 : 2010/12/10 [18:50]


이번 공연 '바디모놀로그'는 그 동안의 작업을 바탕으로 연출자 자신이 직접 겪은

섭식장애를 통한 사회적 소외감, 상처, 타인과의 소통 부재를 중점으로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함을 목적으로 한다.


바디모놀로그



Body Monologue


공연개요

공 연 명: 바디모놀로그(Body Monologue)  

기    간: 2011년 1월 13일(목) ~ 2011년 1월 19일(수)

시    간: 평일 8시/ 토 4시, 8시/ 일 4시
  
장    소: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관 람 료: 일반 25,000원/ 대학생 20,000원/ 청소년 15,000원

러닝타임: 60분

연출/안무: 정옥광

구성/대본: 이지현

드라마터그: 이소연

출    연: 박영, 황미영, 현지예, 윤채영

전시작가: 임은주, 윤가은

음악감독: 연리목

조명감독: 정주연

무대감독: 전기송

영상: 곽인호

사진: 정문범

그래픽디자인: 허은영

기    획: 조경미

협찬: 애니데이, AMI, BRTC, CLIV

공연문의: 070-8862-7216

공연 소개

2010년 KT&G 상상마당 자유제안 공모 상상 두:드림[Do Dream] 지원작으로 선정된

창작작품 <바디모놀로그> (정옥광 연출)가 2011년 1월 13일(목)~19일(수)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막을 올린다.


<바디모놀로그>는 2007년 폭식과 혹독한 다이어트의 경험이 있는 20대 여성 6명이 모여

‘몸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여성의 몸 가꾸기 열망 뒤에 숨은 자기 소외, 신체의 변형과 함께 바뀌는 인간 관계에 대해

  꾸준한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 작품이다.



공연은 기존의 다이어트 즉 미학적으로 아름다워지기 위한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탈피해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우선 다이어트=몸 가꾸기 열망 뒤에 숨겨진 자기 소외와 인간 관계 등을 돌아보고자 한다.

또한 폭식을 유발하는 허기짐, 각각 무엇에 대해 허기를 갖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가?


살이 찌고 빠지는 것과 관계를 맺는 것의 상관관계, 과연 몸이라는 것은

나를 온전히 비추는가 등에 무게를 두고 다이어트와 여성의 몸에 관한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몸말극 <바디모놀로그>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다이어트,

섭식장애로부터 출발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수없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또 실패를 반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의 허기는 점점 커다랗게 큰 형상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나 그 허기짐에 대해 현시대는 누르려고 또는 감추려고 할 뿐

어느 누구도 끊임없이 생성되는 허기와 허기라는 욕망을

애써 달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바디모놀로그>는 주목하여 체형과 식이습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관계들,

비상식적인 폭식과 거식을 반복 할 수밖에 없는 상식적인 이유, 여성의 성적욕망과

신체에 관한 이야기 등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실제 경험에서 얻은 내용을 토대로

다섯 가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한 몸과 말로 표현하는 내용과 더불어 전시, 설치, 영상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바디모놀로그>는 춤과 연극, 설치미술, 전시, 영상 등의 다양한 장르를

총체적으로 선보여 공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공연과 더불어 연출가와 함께 소통하고 표현할 수 있는

  3일간의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석고 뜨기, 몸과 대화하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는

   이색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 Point

2010년 KT&G 상상마당 두:드림[Do Dream] 선정 <바디모놀로그>

매년 KT&G 상상마당은 공모를 통하여 ‘젊은 상상, 열린 소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인들에게 자유제안

공모 상상 두:드림(Do Dream)을 진행하고 있다.


몸말프로젝트는 <바디모놀로그>라는 창작작품으로 지원하여

2010년 두드림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2011년 1월 13일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막을 올린다.


그 동안 젊은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예술작품을 독려해왔던 KT&G 상상마당의

지원작답게 <바디모놀로그>는 새로운 형식과 독창적인 내용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무용, 전시, 영상 등이 함께 어우러진 공감각적 다원예술공연

<바디모놀로그>는 극적인 구성과 춤을 통한 묘사, 전시, 영상 등이 함께 어우러져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

그 중 전시는 2008년 몸말프로젝트 워크숍부터 참여했던 인형아티스트 임은주와

영화감독인 윤가은 두 작가의 작품으로 진행된다.


몸이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두 작가는 사람들을 통해 수집하고, 그것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 조형 및 영상 작업을 통해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해낸다.

이 전시 작품들은 공연 기간 동안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극 중에서는

무대 안의 오브제가 된다.


<바디모놀로그>에서 말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몸에 담긴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형작업, 설치영상 등의 시각적 이미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바디모놀로그>전시 일정표

1월14일(금)        1/15(토)        1/16(일)        1/17(월)~19일(수)

am10:00~pm4:30        am10:00~pm1:00        pm6:00~pm9:00        Pm1:00~pm4:30


                                            
몸의 말을 듣고 몸으로 말하는 ‘몸말프로젝트’의 바디모놀로그

연출자인 동시에 춤테라피스트인 연출 정옥광은 2008년부터 몸말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몸과 말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이번 공연 <바디모놀로그>는 그 동안의 작업을 바탕으로 연출자 자신이 직접 겪은

섭식장애를 통한 사회적 소외감, 상처, 타인과의 소통 부재를 중점으로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함을 목적으로 한다.


각 개인에 따라 이유는 다르지만 외모가 점점 중시되는 현시대의 중심에서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통해 소통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과

결과들에 이야기 하고자 한다.



폭식을 유발하는 허기짐, 각각 무엇에 대해 허기를 갖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가?

살이 찌고 빠지는 것과 관계를 맺는 것의 상관관계, 과연 몸이라는 것은

나를 온전히 비추는가 등에 무게를 두고 다이어트와 여성의 몸에 관한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바디모놀로그>는 섭식장애- 폭식, 거식 등- 즉 먹는 것에 대한 장애를 통해

인간의 허기진 욕망과 소외감, 자아존재감의 결여, 사회적인 관계의

연관성 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디모놀로그 워크숍> :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바디모놀로그>는 공연과 전시, 워크숍 세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다른 소통의 구조를 갖는 세 가지의 작업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며

몸과 말에 대해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중 워크숍 ‘몸의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은

2011년 1월 17일(월)~19일(수)의 기간 동안

           오후 10시~1시(총 3시간, 3회)에 진행된다.

             장소는 전시장이자 공연장인 홍대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정옥광(몸말프로젝트 대표, 바디모놀로그 연출, 춤테라피스트)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인원은 10명으로 제한,

신청은 전화(070-8862-7216)와 이메일(bodymonologue@gmail.com)로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워크숍 내용으로는 내 몸의 인생곡선, 몸의 각 부분이 갖고 있는 사연 발굴하기,

몸시(poet)쓰기, 먹는다?!는 것에 관한 즉흥 수다판, 플레이백시어터,

석고붕대를 활용하여 신체 본 뜨기: 나의 몸과 낯설게 대면하기 등으로

워크숍 참가자가 또 한 사람의 퍼포머가 되어 몸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워크숍 참가자에게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1매가 지급된다.



공연 내용

바디모놀로그 Body Monologue 에 대하여

바디모놀로그는 출연자들이 자신들의 몸에 관한 기억을 더듬고, 재구성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연극배우, 무용수, 일반인(청소년)이 함께 몸짓의 다양한 결들을 탐색한다.

살이 쪄서, 너무 말라서, 혹시 여기서 더 찔까봐, 만성적인 폭식 때문에

경험하게 되었던 출연자들의 사연이 솔직하게, 혹은 은유적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벌거벗은 여배우>, <휴가와 휴가 사이>, <한밤의 러닝머신> 등의 소제목을 단

짧은 에피소드들이 플레이백시어터(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즉흥으로 보여주는 연극 형식)

기법을 통해 장면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안주를 고르면서도 칼로리를 계산한다.


체중이 불어나면서 외모가 달라진 자신을 남자친구가 떠나갈까봐 히스테릭해진다.

극 중 역할과 상관없이 자신의 외모를 비난하는 관객들 앞에서도 끝까지 연기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를,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떤 이들은 조금만 살이 빠지면, 조금만 더 예뻐지면, 결국 '내가 조금만

더 나아지면' 그런 인정과 수용, 사랑을 내가 원하는 대상으로부터 받을 수 있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누군가는 이미 여기에 존재하는 자신을 보지 않는 사람들, 사회의 시선 때문에

고통스러워 한다.


이 작업은 자신의 존재감(자기를 믿는 것,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것,

자기와 더불어 사는 것)을 흔드는 타자의 시선, 그리고 결국은

내면의 시선을 끈질기게 찾고, 질문한다.


어쩌면 더 잔인한 것은 나를 나일 수 없게 하는, 내 안에 있는 나 아닐까…




연출의도정옥광

낮에는 샐러드와 요거트로 가볍게 먹었는데, 간식으로 기름이 잔뜩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먹었다. …(중략)…몸이 가벼워진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무지 칼로리가 높은 것을 먹어버렸다.

다시 다이어트를 하자. …(중략)…네 시 이후에는 먹지 말자. …

-옥광, 2007년 7월 13일, 기름진 샌드위치만큼의 잡다한 생각들. 여행기 중에서-



다이어트diet는 die_로 시작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 과정이 죽도록 힘들거나, '사회적으로' 죽지 않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거나.

그런 절박함이 다이어트라는 단어에는 있었다.


너무 흔하지만, 막상 이 세계에 들어와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막막한 일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들은 단지 살을 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자신으로서는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여질 수도 없는 어떤 관계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그 관계들의 속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무용수들을 통해서, 그들이 치뤄 온 자신의 몸의 이야기들을 무대 위의 언어로

빚어내도록 하고 싶었다.  



3년 전, 여러 가지 연유로 폭식증을 경험했습니다.

명치와 갈비뼈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먹는 행위를 멈출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스스로도 많은 놀라움을 겪었습니다.  비상식적이고 괴물 같은 먹는 행위에 비례해

매번 스스로에 대한 경멸과 혐오도 뒤따랐습니다.


멈추고 싶었지만, 일단 시작되면 제어가 힘들었기에 점차 그 감정들은

두려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의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부끄러우면서도 안쓰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몸의 형태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는 내 자신을 알고 있기에 그 때의

이런 고민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이해하면서도, 끝까지 붙잡고 놓지 않으려고 했던

그 무엇 때문에 다른 어떤 일상의 경험에도 집중하기 어려웠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동안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여러 사람들과 만났고, 그들로부터 비슷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외롭고 막막하면서도 어느 누구에게 섣불리 말할 수 없었던

고민들을 털어놓으면서 '내가 괴물이 아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살이 빠지고 찌고, 많이 먹고 적게 먹는다와 같은 현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 행동 안에는 사실 굉장히 여러 갈래의 경험

기억들이 얽혀 있고 관계들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뇌 한구석에 있다고 추측하는 박제된 기억이 아니라, 우리 몸의

세포들이 증언하는 현재로서의 경험들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 몸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말_해_내는

집단을 꾸리고자 합니다.


<몸말: Body Monologue>라는 이름을 붙인 이 집단은, 일종의 지지모임이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폭식, 거식과 관련된 자기 경험을 돌아보고, 스스로 몸과 관계맺는

방식을 새로 만들어나가고 싶은 여성들의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몸의 기억을 탐색하는 움직임 시간과, 경험을 글로 풀어내는 시간,

상징 이미지를 퍼포먼스나 연극놀이의 형태로, 혹은 그림으로

다시 풀어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장르와 관계없이, 모여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몸을 만나고,

결국은 함께 손을 잡고 이 경험들을 견디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지지 그룹을

상상합니다.


‘몸말프로젝트’소개 / Body & Talk Project

2008년도에 시작된 '몸의 말을 듣고, 말하는' 프로젝트. 다이어트와 섭식장애는

특히 여성들이 몸을 치열하게 겪어내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몸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위해 정옥광(몸말프로젝트 대표)는 주변 인물들을 하나 둘

인터뷰하기 시작했다.

이 때 관심을 보인 여섯 명(임은주, 윤가은, 박영, 복태, 전영지, 신효진)이 모여서

몸을 테마로 한 워크샵이 본격적으로, 1년간 진행되었다.


독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했던 사람, 살을 10kg이상 빼고 난 후 보인

주변 사람들의 반응, 다시 살이 쪘을 때 느꼈던 감정들, 마음 속에서 끊이지 않는

목소리 등등 남들에게 잘 하지 않았던 속이야기를 수다로, 글로, 그림으로,

움직임으로 풀어내면서 힘겹고도 든든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 이야기들은 '얼마나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는가'에서 시작해서

'연애'와 '인간관계', '몸의 감각들', '자기를 수용하는 것',

'가족' 등 다양한 갈래로 뻗어나갔다.


지금은 비밀을 공유하기라도 한 듯 애틋한 사이가 되었고, 이 멤버들 중에서

몇몇은 서로 만나서 다른 작업을 같이 하기도 했다.

매 년 송년모임에서 언젠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몸말창작극을 꼭 만들자는

도모만 하고 시간이 흘렀는데, 드디어 2010년 상상마당 두드림 공모에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벌렸다.


이 몸말프로젝트는 문을 열어두고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과 함께

자기의 몸의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하고, 재해석하고,

표현해 내는 작업을 여러 가지 창작의 통로로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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