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동영상 > 뮤지컬

변검 - 킹 오브 마스크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7/23 [02:45]

변검 - 킹 오브 마스크

문예당 | 입력 : 2003/07/23 [02:45]


영화 '킹 오브 마스크'

                   가면 바꿔가며 1인다역



「킹 오브 마스크」의 한 장면.

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등의 가면을 순식간에 바꿔가며 1인 다역의 묘기를 부리는 가면술.

중국 사천지방 경극의 일종인 변검 이다.

남존여비사상이 짙게 드리워진 옛 중국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 킹 오브 마스크 는

바로 이 변 검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변검의 맥을 홀로 이어가며 원숭이 한 마리와 일엽편주에 몸을 의지한채 강호를 떠도는

변검왕 (주욱 분).



아내가 도망가고 아들도 죽게 되자 대를 이을 제자를 찾기에 고심한다.

그러던 변검왕은 가난때문에 아이를 팔고사는 시장에 갔다가 구와 (주임영 분)라는

아이에게 유 난히 눈길이 끌려 거둬들인다.


구와는 몇번을 팔려다녔기 때문에 극진히 보살펴주는 변검왕에게 쫓겨나지 않으려고

남자 아이인 양 행동한다.

구와가 여자임을 알게된 변검왕은 할아버지라는 말대신에 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하고

돈벌이를 위 해 서커스를 가르친다.

대를 이을 남자아이를 소망하는 늙은 변검왕에게 구와는 기쁨이자 갈등의 대상.

변검왕의 마음을 돌려놓는 마지막 장면의 목숨을 건 구와의 용기.

인간간의 끈끈한 정이 수백년 을 지켜온 전통과 관습을 훌쩍 뛰어넘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주해 영화제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구와 역 주임영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영화 전편을 압도한다 .

96 동경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전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세계 최다수상경 력을 지닌 작품.


변검

--------------------------------------------------------------------------------

  주  연 : 주욱, 주임영
  감  독 : 오천명
  제  작 : 북경청년전영창
--------------------------------------------------------------------------------
  옛날에 '변검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가면을 바꿔쓰며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중국의 전통

  가면술 변검의 대가이지만 그에게는 화려한 무대도, 으리으리한 극단도 없다.

  홀홀 단신으로 이 거리 저 거리를 떠돌아 다니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데

  만족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그를 존경하는 경극인 한 명인이 그에게 후사를 이으라고 충고를 하고

  오래 전에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변검왕은 아이들을 사고파는 시장에서 구와라는

  아이와 운명적으로 만나다.

  구와를 데려와 아들로 삼은 변검왕은 이제 부러울 것이 없다.

  그렇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구와가 여자아이임이 밝혀지고...

  [킹 오브 마스크]는 겨울 밤 따뜻한 방에서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 같은

  영화다. [킹 오브 마스크]에는 겸손한 명인이 있고 그에게서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아본 불쌍한 아이가 있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건이 있고,

  불쌍한 아이의 은혜 갚음이 주는 감동이 있다.


  그리고 오천명 감독은 이 훈훈한 옛날 이야기를 소박하게 끌어나간다.

  [킹 오브 마스크]는 오랜만에 만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킹 오브 마스크]에 등장하는 변검은 중국 사천지방 경극의 일종이다.

  변검은 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 등의 가면을 순식간에 바꿔가며 1인 다역의

  묘기를 부리며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끌어낸다.

  영화 속에서 변검왕에게 그 기술을 가르쳐 달라는 병사에게 끝까지 그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 변검왕의 모습처럼 이 기술은 아무에게나 공개되지 않는다.

  자신의 대를 이을 남자 아이에게만 전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와는 변검왕에게 기쁨을 주는 동시에 커다란 번민을 제공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위원장, 페이스북에서 사퇴 후 첫 메시지 공개로 국민들께 큰 위로 전해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