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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아라발 작 , 2003년 Off 대학로 연극 페스티발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5/31 [12:52]

기도- 아라발 작 , 2003년 Off 대학로 연극 페스티발

문예당 | 입력 : 2003/05/31 [12:52]




2003년 Off 대학로 연극 페스티발


이것은 하나의 걱정이 아니라, 혹시 감춰진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이 삶의 한 순간이라면, 아니 삶 그 자체라면: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2003 Off 대학로 연극 페스티발

기간 : 2003-05-02 ~ 2003-06-01

        평일 7:30  

        토/일/공휴일 6시

장소 : 작은극장

관람료 : 일반 12,000원 중고생 8,000원  

문의 : 02)745 ~ 8888 , 극단 여기 02)3675-5159


공연작품 별 기간



5. 2(금) ~ 5. 11(일) 대단원 / 배 신

5. 13(화) ~ 5. 21(수) 나는 아니야 /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5. 23(금) ~ 6. 1(일) 기 도 / 건축사와 아씨리 황제


"다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연극을 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된 off 대학로 연극 페스티발이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성신여대 근처에 있는 "작은 극장"에서 5월 2일 ~ 6월 1일까지 열린다.


"100만원 프로젝트"라고 불리우기도한 이 페스티발은 비합리적인 제작현실의

극복 방안의 하나로 다른 여타 페스티발과는 달리 정신은

아마츄어리즘 공연의 질은 프로페쇼날리즘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이원기,임경식,이 송,김재권,박상순,최범순 총 6명의 중견 연출가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특히 우상전을 비롯하여 이승훈,김현아,김준석,이태형등

무대에서 낯익은 얼굴들과 서원, 류시현등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익숙한 얼굴등, 참여하는 연기자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이 페스티발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하루에 두 작품을 연속으로 공연하는 이번 페스티발은

한 장의 티켓으로 두 편의 공연을 볼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삶의 에너지로 다가 갈 것이다.





◆ 대단원 (카타스트로피) (2003. 5. 2 ~ 5. 11)

80이 훌쩍 넘은 노대가의 인간의 실존과 신 없는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주연배우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베케트는 평생 인간 존재의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항상 새로운 극형식과 실험을 해왔다. 난해한 듯한 후기

단편들의 글쓰기는 차라리 깊은 철학적 사유에 가깝다.

화석화된 인간 조각물을 다듬어 가는 단순한 줄거리의 짧은 연극이다.

극중 연출가와 조수는 주연배우를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 이리저리 고쳐가며

인간의 존엄성에 타격을 가한다.

극 속의 주연배우는 우리 인간들의 헐벗은 모습일 수 있으며,

우리시대의 초라한 신의 모습일 수 있으며,

하벨과 같은 실존의 고통 속에서도 예술 혼을 위해 창작에 몸부림치는

예술가의 초상일 수도 있다.

오늘 우리는 명분 없는 전쟁 속에 무참히 쓰러져가는 이라크 참상을 지켜보고 있다.

전쟁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참혹한 현장을 베케트의 시선으로 무대에 이야기 한다.

반전을 넘어 전쟁 저편에 우리 인간의 존엄성과 실존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제기 하고자 한다.


◆ 배 신 (2003. 5. 2 ~ 5. 11)

인간이 만든 도덕적인 관습이나 사회적인 제도는 과연 인간의 순수한 감성,

그중에서도 사랑의 기본 단위인'친근함 또는 좋아함'을 올바로 담아 낼 수 있을까?

만약 불가능하다면 인간의'솔직함'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위대한 모순관계는 해롤드 핀터의 <배 신>이라는 작품속에서

'불륜'이라는 소재를 통해, 마치 익으면 저절로의 탄력으로 벌어져 버리는

밤송이 처럼,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도 죽음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감성을 지켜 내려했던

역사상의 수많은 비극의 영웅들을 뒤로한 채,

각 등장인물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목적지 모를 머나먼 우주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지구내적 실존'에 익숙했던 그들은,

분명 영원한'우주미아'가 되지는 아닐지?


이것은 하나의 걱정이 아니라, 혹시 감춰진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이 삶의 한 순간이라면, 아니 삶 그 자체라면: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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