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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권력 추종 정치에 반대”, 양소영 전 대학생위원장, 민주당 탈당

엄기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2/02 [12:30]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권력 추종 정치에 반대”, 양소영 전 대학생위원장, 민주당 탈당

엄기섭 기자 | 입력 : 2024/02/02 [12:30]

▲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 문화예술의전당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2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와 권력 추종 정치에 반대하고, 미래대연합의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지적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개혁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전 실장으로부터 직무 수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이 금지된 분위기 속에서 당내에서 배제되고 기피대상이 되었다고 폭로했다.

 

양 위원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이 되었다"며 "더 이상 거대 양당제에 기대서 국민을 협박하는 정치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미래대연합에 합류한 뒤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양 위원장의 탈당과 미래대연합 합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양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양 위원장은 민주당의 청년 정치의 상징이었으나, 이재명 대표의 정치개혁을 묵살하고, 김남국 의원의 논란을 부추기고, 미래대연합에 입당하며 민주당의 가치와 원칙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또한 "양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김지호 전 실장은 양 위원장에게 압박이 아니라 지원만 해왔다"고 반박했다.

 

양 위원장의 탈당과 미래대연합 합류는 민주당의 원심력이 커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현역 의원들이 탈당한 데 이어 전국위원회 당원들도 이탈하고 있으며, 청년층을 대표해온 양 위원장도 이재명 대표의 측근과 민주당 청년들과의 갈등을 드러내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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