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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 지차트콥스키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4/20 [10:57]

벚꽃동산 - 지차트콥스키 연출

문예당 | 입력 : 2010/04/20 [10:57]


러시아 황금마스크상에 빛나는 최고의 연출가, 무대 디자이너와 한국 배우들의 만남

2004년 '갈매기'로 올해의 연극상, 동아연극상 특별상, 올해의 연극 Best 3수상,

2008년 예술의전당 개관20주년 기념 관객과 평론가가 선정한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

안톤 체홉 탄생 150주년, 한러수교 20주년기념 문화축제 참가작품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 연출의


    
「벚꽃동산」


공연 개요

 공연 일시 : 2010년 5월 28일(금) - 6월 13일(일)

               화ㆍ목ㆍ금 오후 7:30/ 토 오후 2:00, 7:00 / 수ㆍ일  오후 2:00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 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 주     최 : 예술의전당

 입  장  권: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 수요일 전석 3만 5천원
  
                (예술의전당 골드회원 25% | 블루(예당BC플래티늄/예당우리V플래티늄)회원 20%)

                  *19세 미만 청소년ㆍ대학생, 단체(20인이상) 20%할인  
   
 기획  · 제작 : 예술의전당

 원       작 : 안톤 체홉(Anton Chekhov)

 연       출 :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Grigory Ditiyatkovski)  
      
 번역·협력연출 : 함영준

 무대,의상디자인 : 에밀 카펠류쉬(Emil Kapelyush)

 조명 디자인 : 천세기

 미술   감독 : 임일진

 안       무 : 원혜연

 분       장 : 양희선

 출      연
                        피르스                         :        신    구

                        라넵스까야              :        이 혜 정        
        
                        아냐                         :         이 지 혜

                        바랴                         :         지    니

                        가예프                         :        이 찬 영

                        로빠힌                        :         장 재 호

                        뜨로피모프                 :        박 성 민

                        씨메오노프-삐쉭         :        안 순 동

                        샤를로따                  :         이 춘 남

                        에삐호도프                 :         이 종 무

                        두냐샤                         :        이 안 나

                        야샤                        :         김 태 균  


예술의전당은 토월정통연극시리즈 12번째 작품으로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안톤 체홉의 <벚꽃동산>을 무대에 올린다.

  

연출과 무대미술은 2004년 <갈매기>로 ‘올해의 연극상’, ‘동아연극상 특별상’,

‘올해의 연극 Best 3'을 수상하였고, 지난 2008년 관객과 평론가가 선정한

예술의전당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된 바 있는 러시아 최고의 연출가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와

에밀 카펠류쉬가 맡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한국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정통연극의 정수,

체홉 연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체홉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벚꽃동산>은 봉건귀족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새로운 러시아에 적응하지 못하는 라넵스까야 부인과 그녀 주변의 인물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며, 체홉이 탄생한 지 150년이 지난 오늘 날까지

전 세계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작이다.


더욱이 한러수교 20주년 문화축제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을 마친 후

러시아 볼코프 국제 연극 페스티벌(2010년 11월)에도 초청돼,

본고장에서 러시아 관객과도 조우한다.


출연자들은 지난 1월, 연출자가 직접 내한해 오디션으로 선발했으며, 연출자 본인이

최고의 캐스팅이라 자신할 만큼, 연출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체홉의 인물들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할 최고의 앙상블이 될 것이다.



원로 연기자 신구를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과 에너지로 연극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혜정, 장재호, 이찬영을 비롯해 이지혜, 박성민, 안순동, 이춘남, 이안나,

김태균, 이종무, 지니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연출의 연극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 사실적이고도 서사적인 무대와 대본 그 자체를

깊이 있게 해석해 냄으로써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묵직한 연극적 재미를 선사했던

지차트콥스키와 카펠류쉬는 체홉 탄생 150년이 지난 오늘까지 사랑받는 <벚꽃동산>으로

2010년 한국 연극계에 가장 화제가 될 명품연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2010년 최고의 연극, 체홉의 <벚꽃동산>!

2004년 한국의 관객과 평단은 이 러시아 연출가와 무대미술가가 빚어 낸 마법 같은

무대에 감동하고 열광했다.

무대위에서 각자의 꿈과 희망, 고통과 절망을 생생하게 조영해낸 체홉의 인물들과

치밀하게 연출된 토월극장의 무대와 서정적인 음악은 체홉을 가장 체홉답게 해석하고

연출했다는 평가와 함께 <갈매기>를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하게 했다.


2010년 <벚꽃동산> 역시 본고장의 감성과 세계적인 연출미학으로 오늘날까지 최고의 희곡작가로

추앙받는 체홉 연극의 무한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최고의 연극이 될 것이다.



▶ 황금 마스크상 수상에 빛나는

   리얼리즘 연극의 최고봉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와 무대 미술가 에밀 카펠류쉬

고전을 가장 정통하게 해석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연출과 강렬한 시청각적 무대효과로

극찬을 받고 있는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와 에밀 카펠류쉬.


30미터에 이르는 토월극장을 깊이 있게 입체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무대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꿈과 희망으로 존재하는 ‘벚꽃동산’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연극이라는 마법으로 재현한다.


2010년 <벚꽃동산>에서 완벽하게 소화된 체홉의 대사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등장인물처럼 흐르는 음악과 이 모두를 아우르는 서사적인 무대가 선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조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최고의 앙상블로 선보이는 <벚꽃동산>

2010년 서울공연에 이어 러시아 볼코프 국제 연극제에도 참가할 예정인 예술의전당 기획 제작

연극 <벚꽃동산>은 원로 연기자 신구를 중심으로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우들이 모여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번 <벚꽃동산>에서는 그동안 노부인으로 그려져 온 라넵스까야 역을 2004년 ‘갈매기’에서

‘니나’역을 멋지게 소화했던 이혜정이 맡아 구시대의 습관과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연기한다.


또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쌓아 온 장재호, 이찬영을 비롯해 이지혜,

안순동, 이춘남, 이안나, 김태균, 이종무 등이 참여해 각자의 삶 속에서 고민하고 아파하는

인물들에 생기를 부여한다.


또한 <태왕사신기>에서 ‘사량’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마동탁’ 역으로 인기를 얻은 박성민,

가수와 뮤지컬배우로 이름을 알린 지니가 합세해 최고의 앙상블로 <벚꽃동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작가 소개  및  작품 소개



체홉(1860-1904)은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로서 이조프 해안의 항구도시 타칸로크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1879년 모스크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잡지와 신문에 7년 동안

약 400편 이상의 단편소설과 꽁트를 기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쓴 그의 짧고 유머러스한 글들은 차차 러시아 일상생활의 풍자적인 연대기로

명성을 쌓아갔으며, 1886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문인 “새 시대”에 기고하게 된다.

오래지 않아 체홉은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1888년에는 단편 소설집 <황혼>(1887)으로

푸쉬킨 상을 수상하였고, 희곡 <이바노프>(1887), 중편 소설 <광야>(1888), <등불>(1888),

<지루한 이야기>(1889) 등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내에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다.


당시 그는 1890년 신조류라 할 수 있던 ‘상징주의’, ‘마르크스주의’와의 논쟁을 작품에 반영한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결투>(1892), <이오니치>(1898), <상자에 들어간 남자>(1898) 등이 유명하다.


1896년 초연된 “갈매기”는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후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이끄는

혁신적인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의뢰로 <바냐 삼촌>(1897), <세 자매>(1901), <벚꽃동산>(1904)을

계속 발표하게 된다.


그의 대표작인 이들 작품은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을 완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1904년 7월 15일, 남독일의 바덴바이러에서 요양 중 44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의 작품은 영국 등지에서 번역 소개돼 이후 서구의 극작가와 연기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며 오늘 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그는 연극이란 '인생 그 자체'이며 인생을 탐구하는 것을 근본 목적으로 삼는 내용에

무대장치, 조명 등 기술적 부분을 포함시켜 조화로운 전면적 표현을 추구하던 당시의

연극 경향에 따라 특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분극(氣分劇)'을 창시하였다.

그의 극에서는 때때로 무대 위에서 말해진 것보다 종종 말해지지 않는 것,

다른 인물의 대사를 통해 전해지는 행위, 즉 ‘서브 텍스트’가 중요해 작품이 난해하다고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적이며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알 수 없는 인생의 내적 아이러니를 지닌

체홉 희곡의 등장인물들은 10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체홉은 뿌쉬낀처러 화려하지도, 고골리처럼 번쩍이는 기지도,

          도스또예프스끼처럼 전율을 느끼게 하지도, 톨스토이처럼 설교하지도 않으면서,,,,

          그는 그저 담담하다. 그러면서도 그의 글에는 독특한 맛과 향기가 있다’

■ 연극 <벚꽃동산>

체홉의 마지막 작품으로 1903년에 완성돼 1904년 1월 17일, 그의 생일에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스타니슬라브스키 연출로 초연되었으며, 그의 작품 중 가장 완숙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 작품이 코메디(희극)라고 생각한 체홉과 이를 비극으로 연출한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이견은 이 작품의 양면적 성격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에 대해

후대의 연출자들에게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19세기 러시아 봉건 귀족사회의 붕괴와 20세기가 도래하며 새로이 부상한 중산층 부르조아의

갈등을 그린 이 작품은 안톤 체홉의 마지막 걸작이다.


주요 인물은 경제적으로 이미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면서도 과거의 생활습관과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벚꽃동산의 여지주 라넵스까야 부인과 자립심이 없는 그의 오빠 가예프, 그리고 이 집에서 농노의 아들로

태어나 부를 일군 로빠힌과, 부인의 외동딸로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아냐, 이들 주변의 가정교사

샤를로따와 수양딸 바랴, 늙은 하인 피르스 등이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당시 러시아 귀족의 기생적 삶의 모습과 이에 따른 일상적 삶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로 다른 계층 사이의 내면화된 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현실은 어둡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활은 이대로 더 계속될 리가 없다.

진보를 믿는다면 반드시 빛나는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
라는 만년의 체홉이 희구하는 바를 <갈매기>,

<바냐아저씨>, <세자매>에 이어 구현하고 있다.  


“작품 속에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이들은 죽은 사람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꿈과 이상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다.

  이들은 ‘벚꽃동산’이 팔리는지 안 팔리는지 관심이 없다. 오로지 관심은 자신뿐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 의지가 없다. 지금 우리와 흡사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이 아닌가” ...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 문화일보 인터뷰 中

<줄거리>

- 제1막 -

해가 뜰 무렵, 이미 오월이라 벚꽃이 피었는데도 밖은 아직 쌀쌀하고 춥다.

'아이들의 방'이라고 불리는 방에서 하녀인 두나샤와 농노의 아들이지만 이제는 상인으로

재산을 모은 로빠힌이 5년만에 파리에서 돌아오는 여지주 라넵스까야 부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으나 남편과 사별하고 어린 아이마저 물에 빠져 죽은 후

애인과 함께 파리로 갔으나 생활이 쪼들리고 애인마저 바람이 나자, 빚 때문에 곧 경매에

들어가는 벚꽃동산이 딸린 자신의 영지로 돌아왔다.

수양딸로 기울어가는 가계를 어렵게 꾸리고 있는 바랴와 부인의 딸 아냐,

현실적인 고민과는 동떨어져 살고 있는 라넵스까야 부인의 오빠 가예프,

그의 하인 피르스가 들어오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와 기뻐하는 이들에게 로빠힌은

벚꽃동산을 개간해 별장지로 개발하면 파산에 처한 그들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라넵스까야 부인과 가예프는 그저 무슨 수가 생겨서 문제가 해결될 것인 양 귀를 기울이지 않고,

풍족했던 예전처럼 돈을 쓰고 귀족적인 생활습관을 이어간다.


한편 사무원으로 늘 우스꽝스런 상황에 처하는 에삐호도프의 청혼을 받고 잔뜩 부푼 두냐샤는

부인과 함께 파리에서 돌아 온 야샤에게 반하고, 만년 대학생으로 죽은 아이의 가정교사였던

뜨로피모프도 라넵스까야 부인과 재회한다.  


-제2막-    

해 질 무렵, 가정교사인 샤를로따와 야샤, 에삐호도프, 두냐샤는 낡은 예배당에 모여 이야기를 하다 퇴장하고,

곧이어 등장한 라넵스까야 부인과 가예프는 영지가 팔릴 거라는 로빠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저 극단을 불러 파티를 열거나 당구를 치는 얘기를 하며 지나가는 부랑인에게 금화를 준다.


마치 아이인양 가예프를 돌보는 피르스는 농노해방령이 큰 불행이었다고 한탄하고,

로빠힌은 바랴와 결혼하라는 조언에 별 반응이 없다. 일하지 않는 지식인을 비난하던 뜨로피모프는

아냐와 단 둘이 남게 되자 '이 나라 전체가 다 우리의 동산'이라며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다짐한다.


-제3막-

경매가 열리는 날, 라넵스까야 부인의 집에서는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예전에 남작이나 사령관이었던 파티의 손님들은 이제 우체국장, 역장이지만 모두가 원무를 추고 있다.

돈걱정을 하고 있는 바랴와 삐쉭, 갖가지 마술로 손님들을 즐겁게 하는 샤를로따,

경매에 나간 가예프를 기다리며 파리로 돌아오라는 애인의 거듭된 전보에 고민하던 라넵스까야 부인에게

벚꽃동산이 팔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가예프가 눈물을 흘리며 경매에 대해 말조차 못하고 있는 사이,

로빠힌은 "내가 샀습니다....벚꽃 동산은 이제 내 것입니다!"라며 감격한다.

그러자 바랴는 열쇠꾸러미를 바닥에 집어 던지고 나가 버리고, 파랗게 질려 울고 있는

라넵스까야 부인에게 아냐는 엄마를 달래며 함께 떠나자고 한다.


-제4막-    

모두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벌써 시월이다.

라넵스까야 부인은 파리의 애인에게 돌아가고, 아냐와 뜨로피모프는 학교로, 바랴는 다른 집의 가정부로,

가예프는 은행원으로 취직해 읍으로 간다. 모두가 떠나 간 적막한 저택에 피르스가 홀로 남아 있고,

멀리서 도끼로 벚꽃 나무를 찍는 소리가 들려온다.  


■  연출가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 (GRIGORI DITIYATKOVSKI)



매일 수백이 넘는 극장에서 그만큼이나 많은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연극의 나라’ 러시아에서

최고의 현역 연출가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후, 세계적인 연출가 레프 도진과 함께 작업하며 러시아 연극계의

엘리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유명극단과 꾸준히 작업하며 실력을 키웠다.


1990년대 초반 러시아와 더불어 연극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영국으로 유학,

캠브리지 대학에서 연출을 공부하며 서유럽의 대가들과 작업기회를 가졌고, 이후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체홉의 <세자매>와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안 아트센터에서의

<인형의 집>을 연출하며 프랑스, 미국 등지로 활동무대를 넓혔다.


1998년 브로드스키 원작의 <대리석>으로 ‘황금 소피트 연출상’을,

2000년  스트린드베르 원작의 <아버지>로 ‘황금 마스크 남,여 주연상’과 작품상 노미네이트,

2001년 레빈 원작의 <별 속에 지다>로 ‘황금 마스크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에는 <페드라>로 ‘황금 소피트상’과 ‘전 러시아 올해 최고의 연출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최고의 명문극단인 볼쇼이 드라마 씨어터의 상임예술감독과

국립 연극아카데미 교수, 도진 드라마 아카데미 교수직을 맡으며,

작품 연출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과는 지난 2004년 예술의전당에서 기획 제작한 ‘갈매기’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서정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아연극상 특별상, 올해의 연극상,

올해의 연극 Best 3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다시 내한해 ‘아버지’를 연출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에 자신의 초연작 <벚꽃동산>으로 다시 한국관객을 찾는다.


ㅇ생년월일 : 1959년 6월 17일

ㅇ연출작품 및 수상경력

- (윌리엄 골딩 작 / 말리 극장 / 1986년)

- (유리 트리피니프 작/ 말리 극장 / 1989년)

- (호프만 작 / 1990 올해의 최우수 비평가상 수상)

- (오스카 와일드 작/ 말리 극장 / 1995 올해의 최우수 비평가상)

- (도스토예프스키 작 / 1994 Novgorod페스티벌 연출가상 수상)

- (뷔히너 작/ Theater of Young Spectators/ 1993년)

- (이삭 바쉬비스 싱어 작/ 1994년)

- (안톤 체홉 작/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극장 / 1995년)

- (헨리 입센 / 맬버른 빅토리안컬리지 극장 / 1996년)

- (조셉 브로스키 작/ The White Theater /1996년/ 골든소피트상 수상)

- (카를로 고지 작/ The Globe Theater / 1997년)

- (스트린드베리 작/ 볼쇼이 드라마씨어터/1997 골든마스크 노미네이트)

- (아서 슈나이저 작/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극장 / 1998년)

- (쿠르트 웨일 작 / 웨스트 오스트리안 오페라/ 1999년)

- (라신느 작/ 볼쇼이 드라마씨어터 / 2000 골든마스크 노미네이트)

- (고리끼 작/ 맬버른 빅토리안컬리지 극장/ 2001년)

- (하노 레빈 작/ 2001 골든마스크 수상작)

- (프란츠 레하 작/오페레타 씨어터/2002골든마스크 노미네이트)

-
(아우구스트 스티린버그 작/ ETCETERA Theater/ 2002년)

- (카를로 고지 작 / Vahktangov Thater / 2002년)

ㅇ 해외 작품활동

- 러시아,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등지에서 초청 및 협력연출


■ 디자이너 에밀 카펠류쉬 (EMIL KAPELYUSH)



무대 디자이너로서 뿐 아니라 화가,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에밀 카펠류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예술아카데미(전 레닌그라드 연극, 음악,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활동을 시작한 1976년 이래로 상트 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등 러시아에서만 약 300편의

공연과 영국 맨체스터, 불가리아 소피아, 독일 함부르크, 최근 한국과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50여편의 무대를 디자인했다.


아비뇽, 베를린, 니스, 서울 등에서 개최되는 유수의 국제 연극페스티벌에도 참가했으며,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고의 현역 연출가 그룹인 바실리예프, 지차트콥스키, 모르포프,

스미르노프 등의 작품에 무대미술가로 참여해, 예술성과 상징성 높은 무대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작품의 성격에 따라 때로는 공간의 상징적인 활용을 극대화한 무대로,

때로는 구조물을 활용한 사실적인 무대로 작품에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 연출에 깊이를 더하고,

무대 자체로도 관객들에게 그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1997년과 1999년, 황금 소피트 및 골든 마스크상의 베스트 씨어터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한국에는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에 초청된 <오이디푸스 왕>으로 호평을 얻었고,

2004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 <갈매기>에서 30미터 깊이의 무대와 폭을 모두 활용한

상징성이 짙은 무대로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벚꽃동산>에서도 쇠락하는 대저택의 화려한 파티장에서 빽빽이 솟아있는 벚꽃나무숲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거듭나는 무대의 마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배우


신구_피르스


이혜정_라넵스까야


장재호_로빠힌


이찬영_가예프


이지혜_아냐


지니_바랴


이춘남_샤를로따


안순동_씨메오노프-삐쉭


박성민_뜨로피모프


김태균_야샤


이종무_에삐호도프


행인_강상범


이안나_두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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