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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배지 달기…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보훈처, 보훈부 공식 출범 및 정전 70주년 계기 민·관·학 협업 캠페인 전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1879명의 국군 전사자들 기억하며

김미숙 기자 | 기사입력 2023/06/03 [08:07]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배지 달기…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보훈처, 보훈부 공식 출범 및 정전 70주년 계기 민·관·학 협업 캠페인 전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1879명의 국군 전사자들 기억하며
김미숙 기자 | 입력 : 2023/06/03 [08:07]

▲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배지. (사진=국가보훈처)   © 문화예술의전당


국가보훈부 공식 출범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여전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 1879명의 전사자를 기억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이 펼쳐진다.

 

국가보훈처는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주제로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대국민 배지 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는 6·25전쟁 참전용사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에 착안해 탄생됐다.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표명함과 동시에 국민과의 굳건한 약속을 다짐하는 보훈의 참 의미가 담겼다.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879명(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지난해 말 기준)의 호국영웅을 상징하는 12만 1879개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로 제작됐다.

 

보훈처는 캠페인 동참을 원하는 국민 누구라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매년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의 숫자가 줄어든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소통하는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에 사용되는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패키지는 아직도 우리 산야에 묻혀 있을 수많은 국군 전사가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디자인됐다.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은 지난 2020년 5월 6·25전쟁 참전용사 전사자의 위대한 헌신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에서 처음 개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 의미를 설명하며 배지 증정 활동을 펼친 것을 정부가 이어받은 것이다.

 

또 민간기업 NH농협과 GS리테일과의 적극적인 기부 동참과 함께 6·25전쟁 70주년의 대표적인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대 추진됐다.

 

오는 5일 62년 만의 보훈부 출범과 함께 당시 캠페인에 동참했던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 NH농협과 GS리테일은 올해에도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가 국민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캠페인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20일부터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사전 접수를 진행한다. 수령을 원하는 NH농협은행 영업점 및 전국 GS25 거점점포를 선택하면 선착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향후 각 기업의 공식 이벤트 페이지 또는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보훈처는 향후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를 영연방 국가의 보훈 상징인 ‘포피(양귀비 꽃)’와 같이 국민의 일상에서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보훈 상징’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6일부터 8일까지 현충일 주중 3연전에서 모든 구단 선수가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도 이달 한 달 동안 주장 완장을 태극기로 디자인해 이번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국민이 끝까지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국민과 정부의 약속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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