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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 보트하우스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3/23 [15:12]

1944, 보트하우스

문예당 | 입력 : 2010/03/23 [15:12]


이 극은 왈츠다. 그러나 그 경쾌한 리듬의 이면에는 인종적 편견, 여성의 권리,

노동력의 조직화, 전쟁과 국가와의 관계 등과 같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인 이슈들이

꿈틀거리면서 작품의 지평을 확장해 주고 있다.


극단 쌀롱 드 싸튀의 2010년 신작



   「1944, 보트하우스」


▪공연개요

⦁공연명: <1944, 보트하우스>

⦁공연기간: 2010년 3월 31일~ 4월 11일

⦁공연장소: 아리랑 아트홀

⦁공연시간: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 (월-공연 없음)

⦁티켓가격: 일반 10,000원/학생할인(50%) 5,000원

            맷&샐리 할인-커플할인 (30%) 7,000원

⦁티켓 예약: 010.4548.5700

⦁출연 배우  이창수 김지영

       악사  김소형 변채우

⦁원작: 랜포드 윌슨의 'Talley's Folly'

⦁번역/연출: 김선희

⦁조연출: 하수정

⦁무대/의상디자이너: LAKI

⦁조명디자이너: 배준호

⦁그래픽디자인:김미희

⦁기획:박희경

⦁제작: 쌀롱 드 싸튀

⦁홈페이지: blog.naver.com/ salondesatyr

▪작품 줄거리

작품의 원제 'Talley's Folly'는 마을 사람들이 지은 별명으로서 샐리의 숙부이며

기인이었던 휘파람쟁이 탤리 아저씨가 건축한 이 골동품 같은

보트하우스(배를 두는 집)를 일컫는다.


여기서 90여 분 동안 오가는 두 남녀의 얘기로 미루어 매트와 샐리는 지난해

여름의 일주일간의 정사를 가졌었던 것 같다.


세인트 루이스에서 온 매트는 마흔 두 살의 유태계 회계사이고 샐리는 레바논의

농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서른 한 살의 노처녀다.


겨울 내내 매트는 편지로 샐리에게 구애하였고, 한번은 그녀가 간호사로 근무하는

스프링필드의 병원에까지 찾아갔었다.


샐리의 가족들은 매트를 "공산주의자요, 이교도 배신자"로 생각하지만 숙모만큼은

매트를 동정해서 전화로 그를 격려해주고는 했다.

매트는 샐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함을 깨닫고서 그녀를 쟁취하기 위해 드디어

이 보트하우스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조금씩 그녀에게 그가 가장 고통스러워했던 어린 시절의 비극적인 체험,

즉 유럽에서 미국으로 도망하여 유배생활을 하게 된 경위를 고백한다.


샐리도 가족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소외당하게 됐던 저간의 사정을 결국

토해내고 만다.

두 사람의 과거에 도사리고 있는 비극적 비밀을 고백하는 이 장면이 곧 이 극의

절정이다.

매트는 그 기억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자신의 이야기를 3인칭으로 서술한다.

때는 제 1차 세계대전중의 1911년, 그가 아홉 살이던 무렵이었다.

프러시아의 엔지니어였던 아버지는 우연히 전쟁 수행에 매우 중요한 새로운

과학적 과정을 알게 된다.


그 발명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프랑스의 경찰은 매트의 누이를 고문했고,

그녀는 그 후로 의식을 끝내 되찾지 못했다.

부모들은 유럽을 탈출하려다가 결국엔 살해당한다.

홀로 남은 매트는 삼촌을 따라 미국으로 도피한다.


소년시절의 이 비극의 결과 매트는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살해당할 또 하나의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러한 결심은

곧 매트가 샐리의 남편이 되기에 스스로를 부적격한 인물로 생각했던

주원인이 되었다.


한편 샐리는 할리라고 하는 레바논의 청년과 한때 약혼했었다.

레바논의 두 최대갑부의 상속자들인 이들에게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샐리가

결핵으로 임신능력을 상실하게 되자 할리와 그 가족들은 그녀를 헌신짝처럼 버렸다.

그들은 두 사람이 어떤 짓궂은 천사가 그들을 짝지었다는 확신에 이르면서 끝난다.

▪작품소개 1

연극 <1944,보트하우스>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국 내 유명극작가

랜포드 윌슨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를 번역한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이는 국내관객들에게 랜포드 윌슨이라는 극작가를 소개함과 아울러 그의

우수희곡을 국내초연으로 소개하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전쟁'이라는 인류적 고민을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담아낸 이 연극은 공연되어짐 자체로 인해 국내

연극계에 보다 신선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한다.

▪작품소개2

원작 Talley's Folly. 1944년 여름.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미주리주 레바논의

농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온 마흔두살의 유태계 회계사 매트와 군복공장주의 딸이자

부상병들을 돌보는 서른 한 살의 간호사 샐리.

그들이 먼 길을 돌아 어느 달밤, 버려진 보트하우스에서 만난다.

이 극은 왈츠다.

그러나 그 경쾌한 리듬의 이면에는 인종적 편견, 여성의 권리, 노동력의 조직화,

전쟁과 국가와의 관계 등과 같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인 이슈들이 꿈틀거리면서

작품의 지평을 확장해 주고 있다.



원작자인 랜포드 윌슨이 그가 스스로 "앞으로 이보다 작품을 더 잘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이 작품은 퓰리처상과 뉴욕 연극평론가협회상 등 미국의

대표적인 희곡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소개3

남녀의 사랑이야기..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닌.

이 작품은 크게 봐선 남녀의 사랑이야기이지만, 그러나 그 근저에 깊이 깔린 것은

전쟁에 관한 두려움이다.


극이 벌어지는 장소는 당시 전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연극<1944,보트하우스>에서는 김선희 연출의 해석을 통해 관객에게

“우리는 과연 전쟁으로부터 멀리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려 한다.


전쟁으로부터의 물리적 거리는 과연 전쟁에 결코 동조하고 있지 않음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해 봐야한다는 것이다.

▪연출⦁배우 소개



▪참고자료: <미국 브로드웨이에서의 공연평>

"랜포드윌슨은 우리의 가장 재능있는 극작가/연극인 중 한 사람으로, 뛰어난

감지력으로 시대적 주제를 다루고 있는 사람이다.... 에서

윌슨은 그의 풍부한 재능을 발휘해 인간미와 애정이 넘치는 훌륭한 두 사람을

보여주고 있다.

는 음미해 볼 만하며 갈채를 보낼만한 연극이다" - 멜 거소우, 뉴욕타임즈


"랜포드 윌슨은 가장 온화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들을 써왔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그의 연극들을 보면서 군더더기가 전혀 없이 간결하게

표현되는 대사들을 보아왔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대할 수 있는 연극 중 가장

위대한 연극의 진수들로 가득 찬 것이다.

불우하지만 아름다운 인간성을 지닌 두 사람이 혹은 서투르게 혹은 근사한 방법으로

서로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존 사이먼, 뉴욕


"이 연극은 귀중한 보물이다." - 월터 커, 뉴욕타임즈

"는 랜포드 윌슨이 쓴 작품 중 가장 간결하면서도 가장 서정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 재미있고 따스하면서 감동적이고

훌륭하게 씌어졌다." - 클라이브 반스,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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