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미술

유수 ‘SeeSaw’展 - 2022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내면의 공간'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8/01 [12:35]

유수 ‘SeeSaw’展 - 2022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내면의 공간'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2/08/01 [12:35]

‘내면의 공간’ 

2022년 하반기 기획공모 선정작가전

 유수 ‘SeeSaw’展

2022. 8. 3 (수) - 8. 9 (화)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Tel. 02-737-4678  

 

▲ 유수 ‘SeeSaw’展 - 2022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내면의 공간'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 문화예술의전당

 

1. 전시개요 

 

■ 전 시 명:  2022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내면의 공간'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유수 ‘SeeSaw’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 (B1)

 

■ 전시기간: 2022. 8. 3 (수) ~ 2022. 8. 9 (화)

 

▲ 유수,Black Balloon 65x65(cm),10sec loop, hologram video,2022  © 문화예술의전당

 

2. 기획공모 의도

 갤러리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매번 새로운 주제가 정해지게 되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로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2022년 하반기는 ‘내면의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 7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2022년 7월 6일 부터  8월 23일까지 최소희, 이지현, 장윤지, 조정은, 유수, 고은경, 이선화 작가의 개인전이 연이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지게 된다.

 

★ 공모주제 - 내면의 공간

 

 공간은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에 존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술가라는 존재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마음에도 여느 사람처럼 낮과 밤 그리고 새벽이 지나간다. 마중 나온 밤의 품에 안겨서 사색을 하거나 다가올 새벽에 귀 기울이며 뭉클하고 따사로운 것을 꿈꾸거나 화창하고 쾌활하게 모습을 드러낸 낮에 부활과 혁명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렇듯 어떠한 성격을 지닌 때이든 시간이 지나가기 위해서는 배경으로 역할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당연하게도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져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예술가는 내면에 조성된 공간을 배경으로 시간과 마주함으로써 스스로를 존재 삼고 순간과 순간을 잇고 다시 회복하고 태어나며 창조하기 때문이다.

 

 내면의 공간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미개발 대지처럼 미성숙한 공간이라면 그로부터 배태되는 에너지와 잠재력에 주목하면 될 것이고, 완숙된 공간이라면 스스로의 존재와 삶에 대해 천착하며 무엇이든 해 보게 만드는 의지임을 믿어도 될 것이다. 전자든 후자든 예술가는 운명처럼 또는 우연처럼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찾음으로써 계속 예술을 해 나갈 수 있는 삶을 창작하고, 우리는 이를 통해 예술이 지닌 사랑과 치유 그리고 구원의 힘을 경험하며 어느 한 시절을 견디고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 유수  © 문화예술의전당

 

3. 전시서문

       동심 불어넣기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인간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 순수함과 즐거움을 만끽하던 어린 시절을 거치며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된 후 누구보다 완벽하고 성공만을 추구하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는 정서적 불안감과 인간성 상실, 가치관 혼란 등과 같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각박한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며 이상세계와 함께 어린 시절 순수했던 동심으로의 회귀를 갈구하게 만든다. 여기서 동심은 단순히 미성숙한 사고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심성 밑바닥에 깔린 본질 또는 본성과 같이 지극히 추상적이며 여러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오랜 시간 많은 예술가들은 예술가의 사고 표현에 있어 동심의 중요성을 말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나타내는 독창적이며 개성적인 방법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해당 예술가들은 어린 시절 지닌 감정을 바탕으로 사물에 접근함으로써 이성적이고 습관적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거부하고 역설과 해학을 거쳐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소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처럼 동심은 내면 세계의 표현을 자유롭게 만든다. 예를 들어 과거에 대한 기억 또는 추억이 될 수 있으며 현재의 흘러가는 시간 속 매 순간마다 접하는 현실에 대한 반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동심은 현실과 비현실을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유수 작가는 동심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꿈꾼다. 이에 유년시절 형형색색의 풍선을 불고 놀았던 기억과 당시 느꼈던 감정을 바탕으로 풍선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풍선은 작가의 작품에서 과거의 정서적 의미를 함축한 이상세계 표현의 상징적 의미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풍선이 지닌 수축과 팽창의 과정은 심리적 작용을 불러일으키며 희망, 꿈, 해방, 허망, 욕망, 상실 등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이와 같이 풍선은 본래의 용도에서 벗어나 작가 내면의 긍정 또는 부정의 속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속성을 지닌 풍선에 고유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호흡을 불어넣으면 풍선이 부풀어 오르며 공간을 형성한다. 이때 풍선의 외면은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써 존재하며 풍선의 내면은 에너지를 지닌 동적인 유기적 형태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풍선에 불어넣은 호흡은 작가의 어린 시절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함축한 동심의 에너지를 내포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풍선은 추상적 심상을 나타낼 수 있는 실제적인 물상이며, 잠재되어 있던 동심을 떠올리는 상징적인 물체로 표현된다.

 

 작품 속 풍선은 부드러운 곡형과 동적인 이미지에 의한 유기적인 특징이 눈에 띄며 풍선 위를 올라탄 장난감 말은 동심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풍선이 지닌 검은색에 가까운 차분한 보라색은 어린 시절 작가의 동심과 환상이었던 검은색 풍선이 보라색 풍선임을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허탈감과 실망감의 결과를 나타낸다. 동시에 풍선 외면에 보이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단어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건넨다. 이와 같은 작품 속 상반된 이미지는 성인이 된 작가와 과거의 작가와의 접점을 보여주며 중간지점에서 새롭게 그 영역을 넓혀가며 창조해나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로 나타난다. 작가는 유년 시절을 대표하는 풍선을 소재로 채택함으로써 본원적인 자아에 더 가까워지고자 하며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동심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자신의 작품에 표현한다. 이처럼 작가는 어른이 되어 잊고 있던 감수성을 상기시키고 판타지를 투영한 이상세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나만의 검정색 풍선에 동심을 불어넣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자아를 일깨우고 일탈의 통로로서 꿈꿀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 유수,mirror ,75x75(cm) 12sec loop,hologram video,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rocking horse, 30x30x50(cm), 스테인리스스틸, 흑연,픽셀 LED 모니터 ,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SeeSaw - To Infinity and Beyond , Digital Type C-Print, 75x100(cm) 2022 © 문화예술의전당



4. 작가노트

 

 제 4장 SeeSaw

 

 누구나 꿈꾸는 이상세계가 있을 것이다. 나는 동심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꿈꾼다.

 

나의 이상세계는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계속해서 보게 하고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낸다.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상극되는 인위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이상세계를 구현한다. 간극의 차이가 클수록 반전의 힘이 있듯 이질감과 거리감에서 오는 나의 유토피아 또한 그렇다. 성인이 된 나와 과거의 나의 접점, 중간지점에서 새롭게 그 영역을 넓혀가며 창조하는 것은 나의 현실 도피처이자 헤테로토피아적 해소방법이다. 이것은 물리적 현실공간에 가상의 유토피아 이미지 공존으로 완성된다.

 

 어른의 시각에서 끌어오는 동심은 이미 때가 타고 색 바랜 기억의 조각일지 모르지만, 그 조각은 나를 찾아가는 지표이다. 한낱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존재일지 모르는 동심을 사라지지 않도록 증거물로 남긴다면 몇 걸음 뒤에서 바라본 조각들은 큰 지도를 그리고 있을 것이다.

 

▲ 유수, SeeSaw , 40x40x40(cm) 스테인리스스틸, 거울,유리,크롬도장, LED조명,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 seesaw 1080x1920, 1min 36sec loop ,단채널영상, 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SeeSaw-Black Balloon, 스테인리스스틸, 우레탄도장, 100x100x180(cm), 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 SeeSaw- oasis Digital Type C-Print, 75x100(cm) 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 Seesaw-Heterotopia Island ,digital Type C-print, 75x100(cm), 2022  © 문화예술의전당

 

▲ 유수, SeeSaw디테일 , 40x40x40(cm) 스테인리스스틸, 거울,유리,크롬도장, LED조명,2022  © 문화예술의전당

 

5. 작가약력 

 

유수 / Yoosoo

 

Email : ysoox2@naver.com

Web : www.ysoox2.com 

 

성신여자대학교 미술학과 조소 전공 박사과정 재학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부산예술고등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22 SeeSaw, 갤러리 도스, 서울

 

2018 The Road to Utopia, 갤러리 이즈, 서울

 

2018 청년작가 군집개인전,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7 Identity "I" or "Me", SPACE D'OR, 서울

 

2016 Black Balloon, 갤러리 이즈, 서울

 

단체전

 

2022 핑크아트페어,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

 

2022 제48회 성신조각회展Spring Again! 다시 봄!, 혜화아트센터, 서울

 

2022 여주조각회 창립展_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다, 한강보관리단, 여주

 

2022 적정온도, 갤러리 H, 서울

 

2021 흙과 사람들 2021 정기展, 와스 갤러리, 서울

 

2021 한강 '흥' 프로젝트, 뚝섬유원지, 서울

 

2021 달성대구현대미술제, 강정보디아크광장, 대구

 

2021 성신조각회 정기展, 인사아트센터, 서울

 

2021 제주월드케이팝아카데미개관 기획展, 제주월드케이팝아카데미, 제주

 

외 50여회

 

작품 소장

 

대교문화재단, 안성팜랜드, 망향휴게소,

 

자이더빌리지 (김포), 김해율하 자이힐스테이트 (김해),

 

시흥장현 호반써밋

 

심포지엄

 

2014 대교국제조각심포지엄 참여작가,

 

2014 서울시립대학교, 서울

 

수상

 

2017 대한민국 청년작가 초대전 '시흥의바람' , 시흥시 의회의장상

 

2016 한국구상조각대전 우수

 

2015 안성팜랜드말조각전 입선

 

미술 프로젝트

 

2021 고성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작가, 봉수대 해변

 

2020 한국도로공사 '100년의 기억' 독립미술관프로젝트

 

2019 한국도로공사 '꽃길·미래로' 꽃길미술공원프로젝트, 화성휴게소

 

2017 부산 사랑 젊은작가프로젝트, 을숙도 문화회관

 

2017 젊은작가프로젝트 릴레이전, 을숙도 문화회관

 

2017 한국도로공사 '향기를 그리다' 열린미술관프로젝트, 망향휴게소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꽃피는 봄이 오면》기획전시 개최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