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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모독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20:32]

< 관객모독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6/02 [20:32]

 

▲ 극단 76_관객모독_포스터  © 문화예술의전당

< 관객모독 >이 2014년 이후 8년만에 공연한다. <관객모독>은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태생의 극작가 페테    한트케(Peter Handke)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1978년 극단 76의 기국서 연출에 의해 공연된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온 극단 76의 레퍼토리 공연이다. 올해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고 패기있는 11명의 배우들이 배역별로 트리플로   캐스팅되어 배우들의 하모니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공연은 시종일관 4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연극에 대하여, 언어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하는 형식으로, 일반적인 공연  에서 볼 수 있는 연극적 스토리, 인물 설정이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연극 형식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은 당혹감   과 충격을 받게 된다. 형식의 파괴, 배우들이 쏟아내는 셀 수도 없   이 많고 강한 욕,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과 같은 장치들은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자극시키며 그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하여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올해 선보이는 <관객모독>은 국가 기관의 지원금이나 순수 극단 자체 예산으로 제작하는 일반적인 연극계의 관행과는 다르게 오로지 극단 76과 기국서 연출의 팬이 기부해준 후원금을 제작비 삼아 올리는 작품으로, 제작비 관련하여 고민하는 연극계 내에 새로운 후원 및 기부 문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 공연은 7월 1일(금)부터 10월 10일(월)까지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진행된다. 공연문의) 팀플레이예술기획(주) 1661-6981

 

 

공연 개요

 

공연명 : 관객모독

 

공연일시 : 2022.07.01.(금) ~ 10.10.(월)

               평일 7시 30분 | 토요일 3시, 6시

               | 일요일, 공휴일 2시, 5시 (화요일, 9월 10일 추석 당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 아티스탄홀

 

티켓가격 : 전석 50,000원

 

러닝타임 : 90분

 

관람등급 : 만 13세 이상(중학생 이상) 관람가

 

원작 : 페테 한트케(Peter Handke)

 

연출 : 기국서

 

협력연출 : 오충섭

 

번역 : 양혜숙

 

프로듀서 : 조성준

 

조명 : 주성근

 

수화지도 : 김종문

 

의상·소품 : 허태경

 

그래픽·사진 : 김 솔

 

조연출 : 심성필, 최유리

 

출연 : 김성태, 김주희, 이주훈, 임주영, 강현택, 박세욱, 심성필, 민들샘, 홍리나, 최유리, 기은수

 

제작 : 극단 76, 팀플레이예술기획(주)

 

홍보마케팅 : 팀플레이예술기획(주)

 

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네이버예약

 

공연문의 : 팀플레이예술기획(주) 1661-6981

 

▲ 관객모독 단체 컨셉사진  © 문화예술의전당

 

공연소개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페테 한트케(Peter Handke)가 25살에 쓴 첫 희곡 <관객모독>은 초연 당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를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사람들은 반극(反劇)이란 명칭을 붙였고 작가는 言語演劇(언어연극)이라 불렀다.

 

작품은 시종일관 4명의 배우들이 연극에 대하여, 언어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하는 형식으로, 일반적인 연극에서 볼 수 있는 연극적 스토리, 인물 설정이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단지 말로만 진행한다. 따라서, 일반 연극을 기대하러 온 관객들은 당혹감과 충격을 받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극단 프라이에뷔네(고려대 독어독문과 출신의 극단. 후에 “우리극단”으로 명칭 변경)에서 고금석 연출로 세실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 후, 극단 76 기국서 연출에 의해서 극단 76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꾸준히 공연되었다. 기국서 연출은 작품 자체가 논문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감에 작품형식을 많이 바꾸었다. 먼저 언어유희에 초첨을 맞추고 여러 가지 언어형태, 말 비틀기, 띄어읽기의 교란, 특징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흉내등을 실험적으로 도입하였다. 작품의 특수성과 연극에 대한 주제로 <관객모독>을 봤던 관객들 중 많은 사람이 연극에 입문하게 되기도 하였다. 

  

 

공연 관람 포인트 

 

관객을 전율케 한 연극계 최고 문제작의 귀환 !!

 

<관객모독>이 8년만에 돌아온다. <관객모독>은 오스트리아 출생의 작가 페테 한트케의 희곡으로 1978년 연출가 기국서와 극단 76에 의해 공연된 이후 꾸준히 재공연되면서 많은 관객들을 만나왔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기국서 연출가를 ‘천재 연출가’로 불리게 한 작품이다.

 

기국서 연출가는 “작품의 희곡을 처음 접했을 때 한 일주일동안 가슴이 뛰었다. 무엇인가 뚜껑을 열고, 도발하고 명쾌한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지적인 자신만만함이 보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초연 이후 40여년이 훌쩍 지났고, 2014년 이후 8년만에 공연되는 <관객모독>이 2022년 올해에는 어떤 변주를 가미했을지 기대해 볼 만하다. 

 

모독이 주는 카타르시스,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 !!

 

<관객모독>은 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등 무대와 객석을 파괴하는 상상 초월의 파격적인 언어 연극으로 매번 화제가 되었다.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중복된 의미의 단어를 사용하고 목사님의 설교같은 어조와 약장수 같은 상황을 설정하는 등 언어만을 매개로 한 연극의 진행은 처음 공연을 접하는 관객에게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색다르게 다가간다.

 

“이 연극에서 무언가를 얻으리라는 기대는 마십시오. 다른 연극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고,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위 대사처럼 <관객모독>은 관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연극을 펼친다. 이를 통해 무대에서 쏟아내는 언어들을 대하는 관객들의 전통적인 기대 심리와 태도를 비판적으로 성찰해보도록 한다. 형식의 파괴, 배우들이 쏟아내는 셀 수도 없이 많고 강한 욕,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이런 장치들은 관객들을 자극시키며 그들이 자연스럽게 입을 열고 반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폭넓은 감정의 진폭을 관객들이 가감없이 느끼고 해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바로 <관객모독>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이다. 

 

공연 리뷰 

 

“네 명이 두서없이 내뱉는 욕설 하나에도 치밀한 계산이 있었다.

 

계산된 어긋남이야말로 이 연극의 열쇠이다.”

 

<한국일보> 

 

“여전히 도발적이고 유효한 작품. 지적이면서 본능적이고, 날카로우면서 묵직하다.” 

 

<연극연출가 오경택> 

 

작가 소개

작가 : 페테 한트케(Peter Handke)

 

페테 한트케는 오스트리아의 희곡작가이다. 문학의 정치화를 주장하면서 기존의 문학, 예술, 정치를 비판했으며 언어를 통한 계몽을 주장했다. 그가 주장하는 문학의 정치화는 자명하게 규정된 것,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만들어진 것, 지배체제의 드라마투르기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며 이러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문학의 과제라고 보았다. 기존 문학계와 연극계 그리고 정치계에 대한 반권위적이고 비판적인 그의 도발행위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국제 입센상(International Ibsen Awards)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트케의 계몽적 수단과 대상은 언어였다. 그는 언어적 현실과 실제적 현실 간의 관련성에 주목했으며 1966년 전통극 형식에 대항하는 <관객모독>을 발표하여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전통적 관극 태도를 고발하는 이 작품은 끊임없는 독백으로 이어진다.

 

연출가 소개

 

연출가 : 기국서

 

 

연출가 기국서는 1977년 극단 76에 입단하면서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한국의 정치 상황과 연관시켜 재구성한 <햄릿 연작시리즈>를 비롯해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의 연출로 1970~80년대 한국 연극의 전위를 형성했다. 대표작으로 <지피족>, <개>, <미친 리어> 등이 있으며 그의 대표작 모두 ‘문제작’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주요 연출작

 

<엔드게임>, <햄릿6-삼양동 국화 옆에서>,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용산, 의자들>, <찬란한 오후>, <禪>, <로베르토 쥬코>, <나 하늘로 돌아가리>, <길 떠나는 가족> <미친 리어> 외 다수

 

수상

 

서울 평론가 그룹 특별상 <기국서의 햄릿>

 

서울 평론가 그룹 연출상 <관객모독>

 

제9회 영희연극상

 

한국예술가협회 오늘의 예술가상

 

 

출연진 소개

 

 리얼 役

 

김 성 태 

 

주요출연작

 

<욕망의 불가능한 대상>, <갈매기-하나가 다르면 모두 다르다>,

 

<카라마조프 인셉션> 등

 

 

김 주 희 

 

주요출연작

 

<행복리>, <마지막 포옹>, <사건발생 일구팔공>, <만선> 등

 

 

임 주 영 

 

주요출연작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의 자세>, <일어나라 조국이여>,

 

<사법살인59 죽산 조봉암>, <하라비라 비하루> 등

 

 

 현도 役

 

 

이 주 훈 

 

주요출연작

 

<쉬어매드니스>, <형제의 밤>, <김종욱찾기> <라면> 등

 

 

 

심 성 필 

 

주요출연작

 

<환상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 등

 

 

 

민 들 샘 

 

주요출연작

 

연극 <여도>, <연극적 환상>, <토지> 등

 

뮤지컬 <홍도 1589> 등

 

 

 극만 役 

 

강 현 택 

 

주요출연작

 

<마이 맘>, <두번째 청혼>, <라면> 등

 

 

박 세 욱 

 

주요출연작

 

<햄릿프로젝트>, <김종욱찾기>, <마리아마리아> 등

 

 

 현실 役 

 

홍 리 나

 

 

주요출연작

 

<사춘기 메들리>, <옥탑방 고양이> 등

 

 

최 유 리 

 

주요출연작

 

<전우치> 등

 

 

기 은 수 

 

주요출연작

 

<모두가 나의 아들>, <유츄프라카치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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