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미술

장은선 갤러리 신선희展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6 [20:45]

장은선 갤러리 신선희展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6 [20:45]
▲     장은선 갤러리, 신선희 전시회,  이상 66x53cm oil on canvas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신선희 작가는 캔버스 안을 내가 만들어가는 나만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작가 자신이 표현하고 싶었던 세상. 현실과는 거리가 먼 판타지이며 또한 판타지 같은 현실이 존재한다.  작가는 현실이 아닌 상상의 세상을 꿈꾸는 그런 마음과 현실에 있는 소중한 것, 주변에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주제로 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신선희 작가 작품에 나타나는 소녀들은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존재로써 인간을 대신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이미 화려하고 예쁜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세상도 충분히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그것을 즐기지 못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그들은 그 상황을 바꾸려고 어떠한 노력이나 행동도 하지 않는 수동적인 모습이다. 그들은 그저 그 상황 속에서 가만히 바라만 볼 뿐이다.  
  
 

▲     © 이상 66x53cm oil on canvas


 그림 속 소녀들은 모두 귀가 가려져 있다. 작가는 그들의 의사소통 수단이 눈이라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그들은 눈을 통해서만 판단하고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이다. 고통도 좌절도 모르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소녀들 주변에 나비들은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지만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꽃잎 같기도 하다. 그러하여 작가는 꽃과 같은 모습을 한 나비를 그렸다. 나비는 소녀를 감싸 안아주며 사랑하는 존재이다.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불완전한 상태의 소녀를 나비가 채워주는 것이다. 소녀처럼 우리들도 항상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잊고 살아간다. 
 
그리곤 외로움을 느끼며 사랑할 그 무언가를 찾는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곁에는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신선희 작가는 소녀와 나비와의 관계처럼 우리도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자신의 현재를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을 볼 수 있다.
 
 
 
 

▲     © 나비소녀 25x25cm oil on canvas

이번 전시에서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선희 선생의 신작 20여 점을 볼 수 있다. 
  
 장은선 갤러리 신선희展 
   “그들은 그저 그 상황속에서 가만히 바라만 볼 뿐이다”
* 2014년 5월 14일 (수) ~  5월 20일 (화)
* Reception : 5월 14일(수) pm 4:00-6:00
* 전시장소 : 장은선갤러리 (종로구 인사동10길 23-8) www.galleryjang.com 
 
[우미옥 기자] red@siskaorea.kr , red@lullu.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꽃피는 봄이 오면》기획전시 개최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