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미술

조각가 권창남 초대전 - 장은선 갤러리

이현화 기자 | 기사입력 2017/11/26 [20:42]

조각가 권창남 초대전 - 장은선 갤러리

이현화 기자 | 입력 : 2017/11/26 [20:42]

중견 조각가 권창남 초대전이 오는 5월 28일 부터 6월 14일 까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장은선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 2014년 5월 28일 (수) - 6월 14일 (토)
* Reception : 5월 28일(수) pm 4:00-6:00
* 전시장소 : 장은선갤러리 (종로구 인사동10길 23-8)
www.galleryjang.com
 

▲ 이층장의 기억(Remembrance) , 110 x 46 x 145cm., Green marble     ©강새별

 
 
중견조각가 권창남 선생은 돌을 재료로 이런저런 정자와 반닫이를 조각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며 조각 속에 고스란히 그리움을 담아 표현했다. 정자를 소재로 한 그리고 반닫이를 소재로 한 일련의 조각들은 말하자면 연어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거슬러 오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권창남 작가의 조각엔 유독 기억, 추억, 향, 그리움과 같은 단어들이 어우러진 제목이 많다. 산과 들의 풍경들은 만주와 일본을 떠도시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정자를 통해 아버지의 역마를 그리고 있었고, 아버지를 통해 본, 어느 정도는 자기 자신의 것이기도 한 지상의 유토피아를 아로새겨 넣었다.
 
반닫이는 유년의 작가에게 어머니 자신과 동일시되는 분신처럼, 보물 상자처럼 보이고 뵙고 싶지만 뵐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반닫이 속에 투사한 것이다. 재료 면에서도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고가구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나무재료와는 차별화된 대리석, 화강석, 오석 등이 주재료인 돌 재료를 사용했으며, 깎고 새겨서 완전한 형태로 만들어 냈다.
 
그의 조각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딱딱한 돌을 재료로 하지만 그만의 회화성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뒤바뀌는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작가의 조각은 그리움이라는 정서적 환기를 불러온 것이란 점에서 더 절실하게 다가오고 사무치게 다가온다. 차갑고 무심한 돌이 불러온 것이어서 더 의외고, 그만큼 더 정겹고 살갑다.
 

▲ 기억(Remembrance) 1 , 73 x 40 x 70cm. , black marble     ©강새별

 
 
이번 전시는 권창남 선생님의 존재의 그리움을 영롱한 빛깔의 석재에 담은 조각 20여 점을 볼 수 있다.  
 
권창남 선생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조각전공) 졸업했으며, 토 아트 스페이스,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인사동 Art side, 예술의 전당 한가람 등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인사동 스페이스 틈새 초대전, 분당 빛뜰 갤러리 초대전, 장은선 갤러리 기획 초대전, 신세계, 하이얏트, 서울오픈 외에도 많은 아트페어 초대전을 했다. 현재는 낙우 조각회, 한국미술협회(고양지부), 서울조각회원, 고양조각가협회, 한국조각가 협회서울대 , 인하대. 서울예고출강하고 있다.
 

▲ 기억(Remembrance) -10, 64x38x75cm. 푸른대리석     ©강새별

 
 
[이현화기자] rarainy@sisakorea.kr , black@lullu.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꽃피는 봄이 오면》기획전시 개최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