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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8/17 [09:44]

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

문예당 | 입력 : 2005/08/17 [09:44]


한국연극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질 당당한 젊은 작품- 2005년 7월‘접촉Contact'이란 테마를

가지고 열린 제5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수상작과 연희단거리패 신작공연을 게릴라극장이

초청하여 선보인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는 젊은 국제실험연극제’로 매년 게릴라극장에서는 축제의 수상작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하여왔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수상작 - 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

        

  ▪주최 게릴라극장

  ▪후원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주관 극단 골목길, 극동대학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연희단거리패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작                        8. 26(금) ~ 9. 18(일)

    극단 골목길

     선착장에서

    박근형 작 / 연출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 대상작               9. 21(수) ~ 24(토)

    극동대학교   트로이 여자들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대상작          9. 27(화) ~ 10. 5(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신작공연                     10. 13(목) ~ 30(일)

   연희단거리패 울고있는 저 여자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수상작            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


1. 기 획 의 도

한국연극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질 당당한 젊은 작품

2005년 7월‘접촉Contact'이란 테마를 가지고 열린 제5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수상작과

연희단거리패 신작공연을 게릴라극장이 초청하여 선보인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는

젊은 국제실험연극제’로 매년 게릴라극장에서는 축제의 수상작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하여왔다.


역대 젊은 연출가전 수상작은 제1회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

제2회 극단 가마골의 <맨발의 청춘>, 제3회 JT컬쳐의 <라이방>으로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힘 있는 연출 등으로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게릴라극장은 그동안 젊은 연출가전 수상작만을 초청하여 공연하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각 부문별로 초청하여 4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작 극단 골목길의 <선착장에서>가 공연된다.

<선착장에서> 박근형 작, 연출 - 8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두 번째 작품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 대상작인 극동대학교의 <트로이의 여자들>이

공연된다.

  <트로이의 여자들> 에우리피데스 원작, 홍원기 연출 -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 번째 작품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작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아카펠라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공연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최은이 민준호 작, 민준호 연출 -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네 번째 작품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신작공연인

연희단거리패의 <울고있는 저 여자>가 공연된다.

  <울고있는 저 여자>는 2005년 대산학문학상 희곡부문 당선작으로 김현영이 쓰고

     남미정이 연출한다.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수상작 - 2005 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는,

가능성 있는 젊은 인재의 발굴과 함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검증 받은 작품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한국연극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질 젊은 작품으로서의

당당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수상작      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


▪ 공 연 개 요

1. 공 연 명 : 제 5회 밀양여름공연예축제 수상작

              2005 게릴라극장 초청 기획공연 시리즈

2. 공연기간 : 2005. 8. 26(금) ‣ 10. 30(일)

3. 공연시간 : 평일 7시 30분 / 토 4시 30분, 7시 30분 / 일 3시, 6시 (월 쉼)

4. 공연장소 : 게릴라극장

5. 관 람 료 : 종합관람권(4작품) - 40,000원 / 종합관람권(3작품) - 30,000원

              
               각 공연별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트로이의 여자들 - 일반 10,000원 / 학생 6,000원


6. 공연예매 및 문의 : 02-763-1268 게릴라극장


* 작품별 공연일정 *



2. 프로그램 소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작                        8. 26(금) ‣ 9. 18(일)

    극단 골목길

   선착장에서

   박근형 작 / 연출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 대상작               9. 21(수) ‣ 24(토)

    극동대학교 트로이 여자들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대상작          9. 27(화) ‣ 10. 5(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신작공연                     10. 13(목) ‣ 30(일)

   연희단거리패 울고있는 저 여자


2. 프로그램 소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작

  극단 골목길

   선착장에서

   박근형 작 / 연출


공연기간 : 2005. 8. 26(금) ‣ 9. 18(일)

공연시간 : 평일 7:30 / 토 4:30, 7:30 / 일 ․ 공휴일 3:00, 6:00 (월쉼)

입장료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공연장: 게릴라극장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 초청작                                                               선착장에서


1. 작 품 의 도

2005년. 올해는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꼭 6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한일 국교 회담이 수립된지 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며, 그것을 기리기 위해 올해를

「한일 우정의 해」로 선포하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양국간의 날씨는 맑은 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이런 행태를 비웃기라도 하듯 독도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 헌법의 개정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본은 지금 우경화 바람을

타고 있고 급기야 한일 양국의 날씨는 냉기류로 변했다.

1974년 다나까라는 일본의 총리대신 이후로 현재의 일본 우익 인사들까지 식민통치시대의

식민교육을 찬양하고 한국인에게 유익한 교육이었으며, 조선을 근대화 시켰고, 독도를

다케시마라며 자신들의 땅이라고 꿋꿋하게 우기는 이 모욕적인 말이 해방된지도

60년이 지난 대한민국에 대해서 어째서 지금도 끊임없이 나오게 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그런 문제에 관해서 근원적인 책임과 잘못이 과연 일본인들에게만 있는 것일까?

일본인들이 져야 할 책임에 못지않은 양의 잘못이 우리 자신에게는 없는 것일까?

우리 스스로가 해방 이 후, 일본이 남기고 간 잔재들을 깨끗이 청산했다면 어떻게 그들이

지금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 작품은 이러한 철저한 자기반성 없는 타자질타만으로는 결코 우리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음을

울릉도라고 하는 섬을 소재로  표현하고자 했다.


2. 연 출 의 글


신비의 섬 울릉도로 오십시오


아주 먼 옛날 깊은 바다 속에서 솟아오른 울릉도.

쉬임없이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생명수로 650종의 식물과 흑비둘기를 비롯한 수많은 동물이

원시림 속에 살아가며 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비의 섬 입니다.


삼무(三無) 오다(五多)를 자랑하는 하늘의 축복을 받은 섬.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솟아오른 햇살을 받아 더욱 향기로운 산나물과 총정바다 속의 온갖

해산물 등 품질 좋은 특산물은 섬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것입니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해양성기후에 속하는 울릉도는 생활에서 오는 긴장을 풀고

새로운 원기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찾아와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용기를 얻어 돌아가는 휴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심해선 밖 한 점 울릉도로 오십시오.

쪽빛바다 위에 소중한 꿈을 가꾸어 가는 인정 많은 섬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연출의 글을 대신하며

                                           <울릉군 관광책자>중에서
                                                          


3. 작 품 줄 거 리

며칠 째 거센 바람으로 외톨이가 된 울릉도. 그 위를 위태하게 술에 취한 규회가 걷고 있다.

가야 할 곳을 알지만 몸과 마음이 원치 않는 곳으로만 향하는 규회는 총에 맞아 죽는 영화 속

독일군을 자신의 신세와 비교하며 다시 홀로 길을 떠난다.

한편 다방에서는 김사장과 황마담이 날씨 때문에 꽁꽁 묶인 울릉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봉고차 안에서는 성효의 관광 안내멘트가 한창이다.

영필에게서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것이다.

입심이 딸리는 성효는 구박을 받으며 인수인계를 받고 있고, 반면 입심 구수한 영필은

성효가 멘트를 하다 틀리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은근히 위세를 떨고 있다.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정하는 이들은 상규의 집에서 초상이 난 것을 발견한다.

맹숙은 유서를 남겼는데, 전주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내용이다.

상규는 책임을 회피하며 박씨에게 처리를 맡기고 밖으로 나가려하는데 박씨가 급하게

맹숙이가 홀몸이 아니라고 외친다.

집으로 돌아간 규회는 맹숙의 죽음은 모두가 일조한 것이라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박씨가 맹숙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옮기려하자 규회는 맹숙은 뭍에다

묻어야만 한다며 장례를 막는다.


규회가 맹숙을 죽인 것이라는 소문은 흘러흘러 다방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진다.

그러다 규회를 우선적으로 잡아야한다는데 다시금 의견이 모아지고 병력을 동원하기에 이른다.

사람들과 규회가 만나게 된 곳은 선착장이다


그 곳에서 규회는 칼을 들고 협박하며 빨리 배를 띄울 것을 강요한다.

사람들의 무성의함에 규회는 뭍 사람들에게만 매달려 살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하는

울릉도 사람들을 한심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 자리의 어느 누구의 마음도 흔들지 못한다.

오히려 엄사장의 화를 사 죽은 맹숙의 치욕을 들은 규회는 칼로 그를 찌른다.

얼마 후 조합장이 된 엄사장을 비롯한 몇몇이 다방에 모인다.

관광객이 몰려든 섬에 영필은 보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고 있고 황마담은 한층 더 신분이 상승된

엄사장 옆에서 아양떨기에 바쁘다.


그 와중에 엄사장은 울릉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착장을 넓혀야한다고 당연한 듯 내뱉고 있고

결국은 독일군마냥 죽은 규회의 시신을 찾아서 화장한 주민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한편 관광하러 왔다가 실족해 죽은 관광객들을 그저 흘려 넘기는 다방 안 사람들은

여유를 부리며 생전 닫지 않는 셔터문을 닫고 마치 관광객이라도 된 듯 식사를 하러

유유히 나간다.




4. 연 출 소 개

이류인생의 찬란함을 노래한다 - 박근형

1986년 극단 76단 배우로 입단, 이 후 연출로 전향하였다.

1999년 ‘청춘예찬’으로 그 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고,

           연극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그대로 무대 위에 옮겨놓음과 연극적인 양식과 어법, 인위적인 연기에

反한 표현이 특징이다.

우리의 우울한 일상의 끝은 절망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면서도 관객에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게 하는 매력적인 연출가이다.


[주요작품]

1986 침묵의 감시 (연출)

1989 습관의 힘 (연출)

1994 아스피린 (작.연출)

1998 쥐 (작.연출)

1999 청춘예찬 (작.연출)

2000 대대손손 (작.연출)

2001 물속에서 숨쉬는자 하나도 없다 (작.연출)

2001 뮤지컬 럭키루비 (연출)

2003 집 (작.연출) / 삼총사 (작.연출) / 딜러스초이스 (연출)

2004 선데이서울 (연출)



[수상경력]

1999 청년예술대상 희곡상

1999 연극협회 신인연출상, BEST 5 작품상(청춘예찬)

1999 평론가협회 작품상 (청춘예찬)

199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1999 KBS/문예진흥원 공동주관【발굴 이사람】선정

2000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청춘예찬)

2000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청춘예찬)

2000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대대손손)

2003 동아일보 차세대를 이끌고 갈 연출가 1위 선정


5. 배우 및 스탭 소개




엄효섭(엄사장 역) : 2002 포항 국제 연극제 남자 연기상(삽 아니면 도끼)

이규회(규회 역) : 2004 연출가 워크샵 남자 연기상(유령 소나타)

박민규(엄사장 역) : 2004 거창 국제 연극제 남자 연기상 (짬뽕)

김상규(명숙 父) : 삼총사, 유령소나타, 청춘예찬, 선데이 서울 외

천정하(규회 母) :  2002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쥐),

                   2002 포항 국제 연기상 여자 연기상(삽 아니면 도끼)

황영희(황마담 역) : 춤추는 여자, 차력사와 아코디언, 대대손손, 남도 외

김남진(명숙 母) : 고래사냥, 오구, 느낌 극락같은, 돼지비계, 대대손손 외

김도균(김경사 역) : 첫사랑, 대한민국 김철식, 정약용 프로젝트, 선데이 서울 외

박노식(장의사 역) : 연극<칼로 물베기>우수 연기상 1998,

                   영화<살인의 추억> 춘사 남우조연상

심성효(버스기사2) : 갈매기, 또 싸워 왜 싸워, 굿 닥터 외

김영필(버스기사1) : 도덕적 도둑, 대대손손, 청춘에찬, 언챙이 곡마단, 벚꽃동산 외

김덕현(김순경) : 나부상화, 선데이 서울, 연애수첩, 청춘예찬, 인생은 담배 한개피 외

주인영(레지 역) : 기생비생춘향전, 차력사와 아코디언, 그때 각각 외

권방현(명숙 역) : 신 살아보고 결혼하자, 나부상화, 선데이 서울, 눈사람 외

                 영화 - 주홍글씨





연출 : 박근형  

조연출 : 유창선  

드라마트루기 : 안정주  

무대 : 최두선  

조명 : 이선영

음악 : 박민수  

무대감독 : 이종욱  

음향오퍼 : 최은선  

조명오퍼 : 안성일  

진행 : 안경호


6. 극단 골목길 소개

골목길 안에서의 편안함을 그리는 이들을 위해

우리의 감정 한구석을 흔드는 연극을 하고픈 극단 골목길


골목길은 낯설음과는 거리가 멀다.

푸근함이고 따뜻함이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골목은 생명인 것이다.

골목이란 공간에서 모든 것을 배우며 자란 우리의 향수란 골목 틈새에서의 추억들에 있다.

잃어버린 정서, 서민의 삶, 야전성, 선술집, 어린시절 동심...

세계적 건축가나 환경론자들이 도시의 생명은 골목이라고 서슴없이 외치는 이유도 어쩌면

뒷골목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나 회귀본능에 빠져있는 그리움의 인간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지나쳐가는 길의 용도만이 아닌, 휴식처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공간.

향수와 그리움과 애정이 느껴지는 그리고 그런 느낌을 선사하고 싶은 극단 골목길.

골목길에는 도시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골목길을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그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길 한복판에서의 이유 모를 허허함 보다는 골목길 안에서의 편안함을 그리워하는,

또는 아직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감정 한구석을 흔드는 연극을 하고픈

극단 골목길.

극단 골목길은 연출가 박근형을 주축으로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근형

사단의 괜찮은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그 동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간을 동고동락한 배우들이 한데 뭉쳐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우리와 좀 더 가까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공연 연보>

2003 딜러스 초이스(연출) / 쥐(작,연출)

2004 삼총사(작,연출) / 나부상화(연출)/ 유령 소나타(연출)/선데이 서울(연출)/

     청춘 예찬(작, 연출)

2005 청춘예찬(작,연출) / 선착장에서(작,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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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 대상작  극동 대학교

   트로이 여자들

   에우리피데스 원작 / 홍원기 연출


  공연일시: 2005. 9. 21(수) ‣ 24(토)

공연시간 : 평일 7:30 / 토 4:30, 7:30    일반 10,000원 / 학생 6,000원

공연장소: 게릴라극장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 대상작   트로이의 여자들


1. 제 작 의 도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인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보다 뒤에 출생한 에우리 피데스의 작품으로

그는 당시로서는 대표적인 진보적 사상가의 한사람이며, 그 사실은 작품의 여러 곳에 나타나는

극단적인 사실성과 아이러니를 내포한 합리적 해석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적 작품인‘트로이의 여인들’을 각색한‘트로이 여자들’은 트로이 전쟁 직 후

트로이 성이 함락된 바로 뒤 트로이 부녀자들의 비참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왕비 헤카베를 중심으로 그녀의 딸들과 손자, 며느리의 처참한 처지가 차례로 표현된 작품이다.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의‘트로이 여자들’은 오늘날 우리가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우리나라에서부터 주변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폐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트로이를 통해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두려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관객들에게 직접 체험으로 다가가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교감하고자 한다.


2. 작 품 줄 거 리

10년을 끌어오던 전쟁에 패한 트로이는 남자들이 모두 몰살당한 직후 승전국의 처리를 기다리는

비참한 여인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승전국의 결말을 예고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 카산드라, 정말 사랑했던

남편의 죽음을 눈으로 목격한 며느리 안드로마케, 이 모든 전쟁을 일으킨 헬레네,

이 모든 아픔을 처절하게 겪는 헤카베를 보여주면서 그녀의 딸들과 며느리의 참혹한 결말과

전쟁 뒤에 슬픈 현실을 표현하며 승전국 그리스의 전리품으로 트로이를 떠나는 것으로 끝난다.



3. 작 가 소 개

세명의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들 중에서 에우리피데스는 소포클레스와 거의 동시대

사람이었으면서 그보다 두세 달 먼저 타계하였다.


에우리피데스는 여성에 대한 동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다른 작가들 보다

사실주의적인 작품성이 탁월한 점, 비극을 멜로드라마 또는 희극과 혼합한 점,

그리고 그리스 신들을 회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는 작가이다.


유리피데스 작품들 중에는 그가 전통적인 도덕률에 입각하여 그리스 신들을 쉽게 타락하기도

하는 인간의 수준으로 묘사한다.


또한 그는 동시대 어느 작가들 보다도 다양한 여성 인물들을 창조했고,

또 여성에 대해서도 훨씬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 주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작품으로는 알세스티스(Alcestis), 메디아(Media), 힙폴리터스(Hippolytus),

안드로마케(Andromache)탄원자들(The suppliants), 트로이의 여인들(The Trojan Women),

엘렉트라(Electra) 등이 있다.



4. 극동 레파토리 컴퍼니 소개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와 함께 나아간 극동레퍼터리컴퍼니는 단순히 배움에서만 끝나는

대학교의 학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적 경험을 이뤄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학과의 학생들은 극단의 단원으로서 학과의 수업과 함께 1년마다 매회 갖는 정기공연과

각종 연극제의 작품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경험과 배움을 함께 쌓아 더욱더 발전된 예술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극단의 단원으로서 활동 할 수 있게 되며 각종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예술활동을

펼치게 되어 연극예술 발전을 꾀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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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작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최은이, 민준호 작 / 민준호 연출



공연일정: 2005. 9. 27(화) ‣ 10. 5(수)

공연시간 : 평일 7:30 / 토 4:30, 7:30 / 일 ․ 공휴일 3:00, 6:00 (월쉼)

입장료: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공연장소: 게릴라극장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작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1. 작 품 의 도

새로운 발상으로의 시작

극장에서 극은 흘러가고 있는데 특별한 무대장치, 소품 없이 또한, 뮤지컬인데 악기까지 없으면

얼마나 많은 대안들이 나올까 하고 시작된 이번 공연은 무대기술의 다양한 발전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는 공연계에서 보다 새롭고, 장르의 다양화를 위한 발상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본 공연은 기존 아카펠라 뮤지컬과는 달리 아카펠라 장르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객석과 무대에 배우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여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

극장의 조건에 따라 무대, 조명이 많은 영향을 주기 마련이지만,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평강이야기>는 적어도 그것의 효과에 기대어 극이 흘러가게 하지는

않았다.

가장 좋은 예로 이 공연엔 극을 전환 시켜주는 일반적인 무대전환이나 암전이 없는 것이 좋은

예이다.

다른 효과들은 배제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배우의 움직임과 소리 오직 이것만이 이 공연에

존재할 뿐이다.


공연의 다양성 그리고, 조그마한 반란

빛에 의한 공연, 다양한 스타일의 극무용, 홀로그램을 이용한 공연, 여러 가지 센서를

  달고 하는 인터엑티브 공연 등 요즘 공연들은 다양성 그 자체이다.

배우보다는 무대기술에 많이 의존하게 되어가고 있는 요즘 특별한 무대장치, 조명, 소품등

특별한 효과 없이 배우의 목소리와 신체 이외의 어떠한 악기나 음향기기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러움 자체만으로 준비된 본 공연은 공연계에 조그마한 반란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되고자 한다.


2. 작 품 줄 거 리

때는 고구려 평원왕 시대,

평강공주의 신랑 바보온달이 후주국을 물리치고 장군이 된 바로 그 시기, 평강공주를 보필하던

시녀, 연이의 이야기이다.

항상 공주가 되기를 꿈꿔왔던 연이는 공주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훔쳐다가 자신만의 동굴에

수집한다.

그러다 평강공주 최고의 애장품'거울'을 훔치고 달아나 자신의 동굴에서 잠이 드는 연이.

잠에서 깨어난 연이는 숲속에 사는 야생소년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자신을 따르는 야생소년에게 연이는 자신을 평강이라 소개하고 자신만의

온달이 생긴 듯, 그리고 자신이 평강이 된 듯, 여러가지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이내 연이는 평강공주와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야생소년에게 말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숲속 한편엔 온달을 암살하기 위해 파견된 후주국의 비밀병사 둘이 매복해 있었다.

그들은 야생소년을 찾아가던 연이를 만나게 되고, 연이를 평강으로 오인한다.

연이를 포박한 후 온달이 어디에 있는지 심문하는 병사들,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

난 야생소년은 자신이 온달이라고 우기는데..


3. 공 연 특 징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의 새로운 발상

독창적인 형식과 새로운 장르가 결합된 아카펠라 뮤지컬, 놀라운 에너지, 신선한 발상으로

지난 가을 첫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거울공주평강이야기>는

젊은 창작집단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입니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평강이야기를 보다 새롭게 각색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 되었으며

배우의 목소리와 신체 이외의 어떠한 악기나 음향 기기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번 초청공연은 그들의 특출난 감각을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뮤지컬로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될 것이다.


4. 연 출 의 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소리와 움직임으로만 이루어진 연극이다.

노래가 있으니 뮤지컬이기도 하다. 사실 이 작품의 정체성은 연출인 나도 아직 분류하기 어렵다.

어쨌든 우선 큰 범위로는 연극이다. 그것도 연극성 짙은 연극이다.

첫 발상도 TV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연극적 재미를 보여주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이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연극에서라면 당연히 있을 법한, 장면 전환을 위한 암전이나 무대 셋트 전환이 없다.

그 모든 것들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의 변화로 이루어진다.


그것들의 변화에 관객의 눈을 집중시키고 싶었다. 연극이 시작하고 나서 무대 위의 모든 요소를

배우가 한다는 설정이 관객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면 그 장애물을 어떻게 넘는지에 대해 관객들은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성공한 부분이 있고, 어설픈 지점이 있지만, 우선 연극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관객’들이 재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다른 연극들에 비해, 당연히 있을 것들은 없고, 좀 작은 공연이긴 하지만, 관객 분들께서

맘을 열고, 미소를 품고 이 연극을 보신 다면,

이 연극 안의 모든 것들은 정말 정성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비치기에 충분할 것이다.

특히 배우들의 열정과 열기로 인한 땀방울은 어떤 연극보다 돋보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연출 약력]

민준호 - 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대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졸

          NY BDC(Broadway Dance Center) ISVP 프로그램 수료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재


연출작 -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연출

          전통연희의 무대적 수용 <여기가 어디게?> 연출



5. 극 단 소 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簡多) : [간략할 간(簡), 다양할 다(多)]

지나친 포장이 없는 간략하고 좋은 공연 그리고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겠다는 마음과 그 공연을 직접 배달하려는 의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배달 서비스 흔적

2004년

7월20일~27일  문화관광부 후원“찾아가는 문화행사”논산 성모의 마을,

당진문화원, 연기 노아의 집, 청원 성보나의 집, 공주문화원, 예산문화원 순회공연

7월 30일  산골 공연 예술 잔치 영동 자계 예술촌 공연

8 월18,20일  솔밭 아트페스티발 공식 초청작

10 월5~10일  무주, 진안 순회 공연

10월 12일(화)-11월 7일(일)  대학로 공연 인켈아트홀 2관

10 월24일  남사당패 40주년 축제 초청작 국립국악원 별 맞이터

11 월16일~25일  인천 남구청 학산소극장 개관기념공연 초청작

12월 13, 14, 15일  돌곶이 뮤지컬 페스티벌 선정작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공연



2005년

1월 25일-2월 20일  대학로 앵콜 공연 축제 소극장

3월 1일-3월 27일  대학로 재앵콜 공연 축제 소극장

5월 16일~20일 문화관광부 후원 “찾아가는 문화행사” 예고 투어 공연

2005 5월 14, 15일  부산 국제 연극제 폐막작 공식 초청작

2005 5월 21일, 22일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공식초청작

2005 6월 1~30일  문예 진흥원 지원사업“신나는 예술여행”선정작.

                            목포, 부천, 광주, 창원, 대구, 전주, 평택 순회 공연

2005 7월 16~31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작

2005 7월 29일  춘천 국제 연극제 공식초청작

2005 7월 31일  거창 국제 연극제 kift off 참가작

2005 8월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 공식초청작

2005 9월  과천 한마당 축제 공식초청작

2005  남양주 세계 야외 마당극 축제 공식초청작  10월  전주 소리 문화의 전당 초청작

간다 클럽 www.ganda.cyworld.com

상세 공연 정보 바로가기:클릭!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신작공연


  연희단거리패

   울고있는 저 여자

    김현영 작 / 남미정 연출



공연일시 : 2005. 10. 13(목) ‣ 30(일)

공연시간: 평일 7:30 / 토 4:30, 7:30 / 일 ․ 공휴일 3:00, 6:00 (월쉼)

입장료: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공연장소: 게릴라극장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신작공연          울고있는 저 여자


1. 기획 ․ 제작 의도

울고 있는 저 여자는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희곡을 무대화시켜 나가는 우리극연구소의

작업이 젊은 연극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제작한 작품이다.


울고 있는 저 여자는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 희곡부분 당선작으로 약관 23세의 젊은 작가의

    첫 데뷔작이다.


울고 있는 저 여자는 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작은 이야기를 소박하게 전개 시켜나간

  작품이다.


울고 있는 저 여자는 단순한 구성에 비해 극을 이끌어 가는‘말의 힘’은 묘하게 가속도를

   더해가며 단숨에 끝까지 읽어나가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울고 있는 저 여자는 인간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세상을 조용히 껴안으려 하는 작가의 심성이

  아름답게 배어나온 작품으로, 이 소박하고 따뜻한 극이 오히려 요란한 21세기에 대한 단단한

  저항, 혹은 조용한 불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 제작 되었다.



2. 작 품 소 개


울고 있는 저 여자는 2003년 새작가ㆍ새연출ㆍ새무대 기획전으로 공연된 <잠들 수 없다>로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한 연출 남미정과 배우 이승헌이 다시 만나 전작에서 보여준

신체의 미학을 보다 발전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다.


울고 있는 저 여자는 진정한 의사소통의 기능을 상실한 말의 본질에 대해 묻고, 일상어로

인간의 심연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여기에 연희단거리패 화술의 텍스트라고 칭해지는 배우 김소희의 가세가 실험의 중심을

잡아줄것이다.


화술의 텍스트라 일컫는 배우 김소희가 이번엔

‘텍스트화 되어진 말이 아닌 배우 심연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오는 내면의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가?’하는 것과 연희단거리패의 신체메소드를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하고 있는 이승헌이‘그동안 쭉 해오던 신체위주의 작업이 아닌 텍스트를 어떻게 배우의

  몸에서 묻어나는 말로 표현해 낼 것인가?’하는 것도 이번 작업의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의 교과서 김소희가 말이 아닌 어찌 보면 온몸과 심연에서 나오는 신체의 소리로,

신체의 교과서라 불리우는 이승헌이 몸의 운용이 아닌 말의 운용을 몸의 운용만큼 해내는 것이

  이번 작업의 공연목적이 될 것이다.


* 공연 후  특별한 이벤트 *

  공연이 끝난 후, 배우와 관객이 함께 왈츠를 추는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3. 작 품 줄 거 리


밤11시 45분

한 여자가 지하철 플렛포옴에서 울고 있다.

오늘도 이 전날, 이 전전날, 이 전전전날에도 쭈-욱. 입사원서를 내며 열심히 살아가는 남자가

그 여자 곁을 떠나지 못한다.

왜 여자가 울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늦은 시간 한산한 지하철 플렛포옴에서 여자는 왜 울고 있는걸까?

남자는 떠나지 못하고 여자 주위를 서성거리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하지만

여자는 사연을 말해주지 않는다.

“아, 그럼 혹시... 남자한테 채였...아니, 헤어졌어요? 오늘?”

“저..이별이 아니면 다행이구요 만약 이별이라면 생각을 달리 해보세요.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종말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죠.”


“..........................................”

“청기를 내리고 백기를 올려야 하는데, 청기를 올리고 백기를 내렸다면 말이에요...

혹시 그래서 울고 있는 거라면, 울지 말아요..깃발이 부러진건 아니잖아요.“


“생각해 봐요. 말이라는 건 주고 받는 맛이죠. 나는 꿀배 하나를 줬는데 상대방은 포도

   한 알을 줬다고 해봐요. 얼마나 허탈해요?.”


“난 깊어지는 당신의 울음을 막을 길이 없군요.

그렇다면... 나도 당신을 따라 울어 버릴까요? 막...막...울어 제껴 버릴까요?”


12시 15분

“사랑합니다”

“왈츠 출 줄 알아요?”


4. 작가의 글

‘울고있는 저여자’를 본 것은 오후 4시, 지하철 플랫폼에서였다.

여자는 플랫폼 벤치에 앉아서 서럽게 울고 있었다.

글쎄.. 생각해보면 그리 낯선 광경은 아닐 텐데도, 어디선가 저렇게 울고 있는 사람을

한 번쯤 보았던 것 같은데도, 여자의 우는 모습은 내게 낯설게 다가왔다.

왜일까.

기억을 더듬어보면 내 기억 속에서‘울고 있던 사람들’의 옆에는, 누구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출구로 나가거나 전화를 걸거나 열차를 기다리며, 울고 있는 여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있었다.

나 역시도 늦은 약속 시간 때문에, 열차가 오자 급히 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약속 장소로 가는 열차 안에서도 서럽게 울고 있던 여자를 잊을 수 없었다.‘

약속만 없었더라도’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러나 곧이어 다시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은,‘약속이 없어서 거기에 남았다고 하면,

나는 여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었다.

나의‘관심’이 누군가에게는‘간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의 그러한‘배려’가 누군가에게는‘무관심’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미묘한 줄타기에 곧잘 실패하고, 결국은 고독한 존재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때 오후 4시, 지하철 플랫폼에서 울고 있던 여자가 이 작품을 보게 된다면,

그 어쩔 수 없는 고독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길 바래본다.

실은 그 때 내 마음은 이랬다고, 울고 있는 당신을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그리고 실은 나도 함께, 울고 싶었었다고.  



5. 연출의 글

1.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것?

   필요한건 일상의 구체적 느낌과 인식이다

   인간과공간과 구체성과 인식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여 줄 것 이며 무엇을 말할 것인가?

   그렇다. 직설화법도 필요하다.


2. 이렇게 파편화된 세상속에서

   개인적 진실이 얼마만큼 보편성을 획득할 것인가?

   회의적이다.

   소박하고 따뜻한 인간애가 흐르는 연극은 ...함정이다.

   또 하나의 신파를 질펀히 더하고 싶진 않다.


   울고 있는 저 여자

   아마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감동이 없을지도 모른다.

   일상의 거대한 폭력속에 지겹도록 닮아 있는

   우리의 모습은 갑갑함만 줄지도 모른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공연되어지는 미덕은 ?

   낯선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사랑해요...

   왈츠 출 줄 알아요?



연출 - 남미정   연희단거리패 배우ㆍ연출

                 <오구>의 초대노모

                 2004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수상 <잠들 수 없다>

                 2004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 수상 <옥단어>

                 연출작 - 천국과 지옥, 호랑이가 들려주는 자장가,

                          장미빌라 살인사건, 유랑극단, 잠들 수 없다,

                          푸른하늘 은하수 외          


6. 배 우 소 개


※ 총 세커플의 그 여자와 그 남자가 출연합니다.


* 그여자 -   김소희

         우리극연구소 1기, 연희단거리패 배우, 화술지도

         서울공연예술제 신인연기상 수상

출연작 - 오구, 햄릿, 어머니, 일식, 느낌 극락같은

          하녀들, 리어왕, 곡예사의 첫사랑, 오월의 신부 외

영화 - 새는 폐곡선을 그리면 난다, 오구


* 그남자  - 이승헌

우리극연구소 4기, 연희단거리패 배우, 신체 트레이너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수상, 연희단거리패 2대 햄릿

출연작 - 오구, 햄릿, 어머니, 수업, 서울시민 1919

          잠들 수 없다, 곡예사의 첫사랑 외 다수


* 그남자  - 김송일

우리극연구소 11기, 연희단거리패 배우

출연작 - 타오르는 어둠 속으로, 맨발의 청춘 이찬전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초혼, 오구,

          곡예사의 첫사랑, 서툰 사람들 외 다수



* 그여자 -   최윤미

우리극연구소 11기, 연희단거리패 배우

출연작 - 천국과 지옥, 유랑극단, 숙희정희, 쌍생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서툰 사람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외 다수


* 그남자  - 이종현


우리극연구소 12기, 연희단거리패 배우

출연작 - 오이디푸스, 오월의 신부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7. 연희단거리패 소개

연희단거리패는 1986년 부산에서 창단, 자체 가마골소극장을 중심으로 <죽음의 푸가><히바쿠샤>

<산씻김><시민K> 등 일련의 상황극을 막 올리면서 독자적인 연극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했다.

1988년부터 서울 공연을 단행, <산씻김>(88년) <시민K>(89년) <오구>(90년) <바보각시>(93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95년) <어머니>(95년) <햄릿>(96년) 등으로 한국 연극의 새로운

공연양식 흐름을 주도하고, <느낌,극락같은>(98년)으로 서울국제연극제 작품상 희곡상 연출상

무대미술상 신인연기상을 휩쓸면서 명실공히 한국 현대연극의 중심극단으로 자리 잡았다.


1990년부터 해외 공연을 단행 <산씻김>(90동경),<오구>(90동경,91독일 에센,98독일 베를린),

<세월이 좋다> (93동경, 뉴욕), <바보각시>(93동경,후꾸오카),

<햄릿>(96러시아 로스토프, 98독일 베를린, 99 일본 5개 도시, 2000 일본 토가페스티발),

<산너머 개똥아>(98,2000 일본 이다),<어머니>(99 러시아 타캉카극장),

<시골선비 조남명>(2002 북경 베세토연극제)등으로 한국연극을 해외에 소개했다.


98년에는 극단 대표 이윤택 작품 <문제적 인간-연산>이 프랑스에서 출간되고,

생-드니극장에서 프랑스 배우들에 의해 연극 독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99년에는

독일 베를린의 연기 워크-샵 과정의 강사로 참가하며, 독자적 메소드를 공증 받기도 했다.


이윤택에 의해 극작 연출 연기훈련 무대술 전 과정이 주도되는 연희단 거리패 연극은

말과 몸의 곡예적 운용, 무대공간의 기하학적 배당, 한국 전통 굿의 신명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에너지의 운용 등이 독자적인 공연양식적 특성으로 두드러진다.

연희단거리패는 언제든지 공연이 가능한 고정 레퍼터리를 확보하고 있는 극단이다.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 작 연출>은 15년째 공연되고 있으며,

이외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임선규 작/이윤택 연출) <햄릿>(이윤택 연출)

<산너머 개똥아>(정동숙 연출) <시골선비 조남명>(이윤택 연출)은 초연 이후 고정 레퍼터리로

정착되면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연희단거리패는 영문 표기로 Street Theatre Troupe로 표기되지만, 거리극 공연을 고집하는

극단은 아니다. 실내 공연 및 야외 거리극 등 시공간을 초월하여 공연을 할 수 있는

전천후 극단이다. 부연하자면 연희단거리패는 현대 도시 속의 순회 이동극단 성격을

지향한다는 점, 본래적 의미의 열린 연극, 극장 이전의 원형연극(Ritual drama)의 정신을

계승하는 극단임은 틀림없다.

상세 공연 정보 바로가기:클릭!



2005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제4회 젊은 연출가전 / 제1회 젊은 대학극전 <시상결과>

▪ 젊은 연출가전 대상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연출상 / 민준호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남자연기상 / 볼프 (지하생활자의 수기)

▪ 여자연기상 / 박민정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 무대예술상 / 극단 장자번덕 (태)

▪ 관객이 뽑은 인기상 / 서보익 (당신의 의미)



▪ 대학극전 대상 / 극동대 연극연기학과“트로이 여자들”

▪ 앙상블상 / 동서대 뮤지컬학과, 한예종 전통연희과 공동 수상  

▪ 희곡상 / 전진모작“그린 타블렛”(연세대 사회과학대 극회)

▪ 무대예술상 / 전주대 영상예술학부 연극과“춘풍의 처”

▪ 신인연기상 / 박운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 관객이 뽑은 인기상 / 황미영 (동서대 뮤지컬학과)

  

젊은연출가전 심사평


올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 참가한 9개 극단 중 수상작 선정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작품 완성도나 21세기 새로운 연극 환경에 걸맞는 작품으로 극단 공연배달 서비스 <간다>의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단연 돋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연극이 이미 2년 전에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걸맞는 작품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2년 가까이 대학로 소극장 일대에서 공연되면서 재미있는 연극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그에 비해 작품성은 오히려 과소평가된 연극이라는 심사위원의 또

다른 문제 제기가 있었고, 결국 재발견의 의미로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1회 대상작 극단 그룹 여행자의“한 여름 밤의 꿈”에 이어 3년만에 다시 대상작을

내놓게 된 셈이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먼저 극작술에 있어서 설화의 해체와 재구, 그리고 재구된 설화를

꿈으로 설정하면서, 꿈과 현실의 관계가 재설정된 삼중의 서사구조를 이루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작품의 주제의식을 이루는 부분도 계층 상승의지와 정체성의 상실을

다루면서 단순히 재미있는 볼거리 차원을 넘어서는 연극 사회학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연출가의 주도적 작업이 분명한 몸의 설계와 소리의 설계, 나쁜 버릇이 없는 화술,

관객의 호흡을 놓치지 않는 완급 조절 능력 등이 빼어났다.

오히려 아카펠라 뮤지컬이라 이름 붙인 것이 이 작품의 의미를 축소 왜곡시켰지 않았는가

생각하면서, 이 작품을 21세기 새로운 연극 환경에 훌륭히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연극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극단 언제가 꽃가게의 <당신의 의미>, 극단 바라진 스튜디오의 <비>는

이번 밀양여름공연예술출제에서 공개된 초연작으로 흥미로운 작품들이었다.

<당신의 의미>는 만만찮은 사회성과 사랑의 의미를 지니는 구성으로 앞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비>는 공연양식적인 독창성이 돋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작품의 인문학적 의미를 읽어내기는 어려웠다.

두 작품 모두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초연작들이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신선했었다.



올해 9개 대학이 경연으로 참여한 대학극전은 분명 예전에 비해 훨씬 향상된 수준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학극전에서도 대상 수상작은 쉽게 결정되었다. 극동대의 <트로이 여자들>은

적절한 각색 구성, 배우들의 앙상블, 장면 전환의 속도감과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 났다.

특히 800석의 야외극장에서 마이크 시설 없이 육성으로 연기한 학생들의 에너지와 대사 전달

능력은 놀라웠다. 동서대 뮤지컬학과의“페임”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의

“맹진사댁 경사”도 학생극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동서대는 기존 뮤지컬의 새로운 해석 없는 반복이라는 점,

한예종 전통연희과는 빼어난 기량과 앙상블에도 불구하고 대사 전달 능력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었다. 공연예술학부가 아닌 일반 대학극으로 참여한 연세대 사회과학대

극회의 “그린 타블렛”은 참가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인 발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대의“춘풍의 처”도 만만찮은 스케일과 기량을 보여주는 대학극이었는데,

관객과의 소통상의 문제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지적되었다.

대사 전달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음악은 너무 크고 강하게

관객을 강요하는 듯 보였었다.        
  
(심사위원 / 김문홍 김용식 이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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