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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생도를 사로잡은 발레리나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2/24 [20:08]

해군생도를 사로잡은 발레리나

문예당 | 입력 : 2010/02/24 [20:08]


객석을 가득 메운 1200여명의 사관생도, 교직원, 군 가족들

국립발레단(최태지 예술감독)이 2월 23일(화) 오후 3시 30분 진해 해국사관학교 대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공연을 올렸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국립 발레단이 공연한 주요 작품 중 하이라이트 장면만을 모은

일종의 ‘갈라쇼’ 형태의 공연으로, 발레를 자주 접하기 힘든 관객들을 위해 해설자의 감상

포인트와 작품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발레리나 윤혜진의 해설과 함께 돈키호테, 지젤, 파키타 등의 유명한 작품의

하이라이트만 모아 수준 높은 공연을 쉽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해군사관학교 3학년 권순표 생도는 “그동안 생소했던 발레 동작에 내포된 의미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의 다음 편은 전막 해설발레로 업그레이드 돼 관객들을 찾는다.

제임스전의  ‘코펠리아’로 여태까지 공연된 갈라 형식의 발레공연이 아닌 전막 발레 해설을

하면서 업그레이드된 발레 즐기기를 시도한다.


'전막 해설발레’를 통해 시도하는 ‘발레 스토리텔링’이 될 제임스전의  ‘코펠리아공연은

2010년 4월 27 (화) ~ 5월 5일(수)까지 예술의전당 토월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보다 상세한 공연 정보는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view.php?id=inform05&no=111

    http://www.lullu.net

    문화예술의전당 [문.예.당] 記者 우미옥 e -mail : red@lullu.net
  
진해해군사관학교 공연 때의 <작품설명>

          1.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 음악 : 루드비히 밍쿠스

-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 공연시간 : 10분

- 출연 : 고혜주, 김희현

- 작품내용 :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발레이나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영웅담이 부각되는 원작과 달리 발레에서 돈키호테는 하나의 매개체이자 상징이고

초점은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이다.


스페인풍의 정열이 물씬 풍기는 춤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2인무에서는

정통 클래식 발레의 기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그랑 파드되가 남성적인 매력과 여성적인 매력을 대비시키면서 무용수들의 개인기를

자랑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지만, 돈키호테의 결혼식 2인무는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여

수많은 갈라 공연과 콩쿠르에서 무용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레퍼토리이다.


부채를 살랑거리는 키트리의 여성적 매력과 더불어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인 32회전 훼떼가

구사되고, 남성무용수가 여성무용수를 한 손으로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한 손 리프트,

남성 무용수의 공중회전 등 고난도의 발레 기교가 넘쳐난다.

2. 지젤 중 2막 파드되

- 작곡 : 아돌프 아당

- 원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 공연시간 : 8분

- 출연 : 박슬기, 서재민

- 작품내용 : 지젤은 깊은 밤 무덤에서 나와 숲을 찾아오는 젊은이를 숨이 끊길 때까지

춤을 추게 하는 요정이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온 알브레히트는 요정들의 포로가 되고

지젤은 아직도 사랑하는 그를 지켜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가까스로 새벽의 종소리가 울려 요정들은 물러가고 알브레히트는 구원을 받고, 지젤은 안식처로

돌아간다(제2막).

제1막은 극적인 연기력을, 제2막은 높은 기술을 요하는 발레이기 때문에 역대의 발레리나들이

시금석으로 여기고 추어온 로맨틱발레의 대표적 작품이다.

3. 고집쟁이 딸 그랑 파드되

- 작곡 : 루이 페르디낭 에롤, 페터 루트비히 헤르텔

- 원안무 : 장 도베르발

- 재안무 : 필립 알롱소

- 공연시간 : 11분

- 출연 : 박슬기, 서재민

- 작품내용 : 프랑스의 안무가 장 도베르발이 어느 날 한 마을을 거닐다가 인근

근처 유리 가게의 창문에 걸릴 판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 바로 발레 <고집쟁이 딸>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발레인 <고집쟁이 딸>은 그 당시 발레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귀족,

여신 등 높고 초현실적인 존재들이 아닌 평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국립발레단의 <고집쟁이 딸>은 쿠바 발레단의 필립 알롱소 버전으로 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탁월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품으로 결혼을 승낙받은 리즈와 콜라스가

기쁨의 파드되를 추는 장면이다.

4. 해적 그랑 파드되

- 음악 :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 공연시간 : 10분

- 출연 : 신승원, 박기현

- 작품내용 : 이 작품은 터키에 점령된 그리스 해안지방을 배경으로 정의로운 해적이 아름다운

그리스 소녀들을 구출해 낸다는 서사적인 줄거리에 100여명에 이르는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대작이다.


이국적인 무대장치와 지중해 느낌의 의상, 아라비아풍의 노예시장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으로 특히, 알리와 메도라의 2인무는 오늘날 발레스타들의 갈라 공연이나 콩쿠르

출전작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래는 3인무로서 연인사이인 콘라드와 메도라의 사랑, 그리고 알리(콘라드의 심복)의 충성을

담고 있는 부분인데, 알리 역을 맡은 무용수의 기량이 압권이다.

알리의 화려한 도약과 회전, 메도라의 32회전을 비롯한 고난도 기교 과시에 비해 남자 주역인

콘라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어 있어서 이따금 콘라드의 출연 부분이 삭제되고

알리와 메도라의 2인무로 공연되는 경우도 많다.

5. 라 실피드

- 작곡 : H. S. 뢰벤스효르트

- 원안무 : A. 부르농빌레

- 공연시간 : 8분

- 출연 : 채서희, 이상섭

- 작품내용 : 숲 속. 실피드와 그녀를 찾아 온 제임스가 숲에 등장한다.

서로에게 매료된 둘이 춤추는 가운데 실피드의 동료 요정들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발레 블랑을

연출한다. 제임스는 영원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지만 공기처럼 떠다니는 그녀를

붙잡을 수 없다. 마녀가 나타나 제임스의 욕심을 이룰수 있다며 마법의 스카프를 준다.

제임스는 드디어 스카프로 실피드를 붙잡는 데 성공하지만 그러자마자 실피드는 두 날개를 잃고

급작스럽게 기운을 잃어간다.

놀란 제임스가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실피드는 숨을 거둔다.

6.파키타 중 결혼식 장면

- 음악 : 루드윅 밍쿠스

- 안무 : 마리우스 프티파

- 공연시간 : 20분

- 출연 / 주역 : 박세은, 송정빈

- 작품내용 : <파키타> 는 나폴레옹 치하의 스페인을 배경으로 집시소녀 ‘파키타’와

프랑스장교 ‘루시앙’의 사랑을 그린 경쾌한 로맨틱 발레이다.


집시소녀 파키타와 프랑스군 사관생도 루시앙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루시앙’에게는 스페인 귀족 출신의 약혼녀가 있고, 신분의 차이도 커다란 걸림돌이다.

종국에 집시소녀 ‘파키타’가 실제는 프랑스 귀족의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파키타> 2막은 빠른 템포의 도입부와 그랑 파 부분에서 여섯명의 솔리스트들이

각각의 독무(바리아시옹)를 보여주는 부분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파키타’역을 맡은 여성무용수의 매력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

파키타의 관능적인 움직임과 32회전 등 고난도 기교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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