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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8/02 [18:30]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문예당 | 입력 : 2005/08/02 [18:30]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엄마의 이런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사이의 갈등과 고뇌를 다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91년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되면서 지금까지 10만 관객의 가슴을 눈물로 적시고 그 해

서울 연극제 자유참가작 부분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주연상,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번역상의 4개 부분을 석권하면서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인정받은

산울림의 대표적인 본격 여성연극이다.



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 Ⅲ

  -극단 산울림 제 113 회 정기공연-    


박정자 주연/ 임영웅 연출  

꼭 보고 싶던 그 무대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 박정자!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임영웅의 만남!”

    “ 엄마와 딸, 그 영원한 갈등과 사랑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 91년 초연 이후 10만 관객을 눈물로 적신,

        여성연극의 명가 극단 산울림이 만드는 품격있는 무대!”




1.공연 개요

지난 3월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로 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공연을 시작한

극단 산울림은 손숙의 모노드라마 <셜리 발렌타인>에 이어 세 번째 작품으로

박정자 주연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8월 2일부터 무대에 올립니다.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담배 피우는 여자>,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등

산울림 여성연극의 전통 속에 단연 첫손 꼽히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이 여름, 또 한번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입니다.

엄마와 딸!

그 영원한 갈등과 사랑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번 무대를 직접 만나 보십시오.


▶ 원 작 / 드니즈 샬렘  

▶ 번 역, 극 본 / 오 증 자

▶ 연 출 / 임 영 웅

▶ 출 연 / 엄마 : 박정자

             딸 : 정세라

▶ 미 술 / 박 동 우 ,  조 명 / 김 종 호,   음 악 / 한 신 평

▶ 일 시 :  2005년 8월 2일(화) ~  9월 25일(일)

            화, 목, 금 / 7:30

            수, 토 / 3:00 , 7:30

            일 / 3:00   (월요일 공연 없음.)

▶ 장 소 : 소극장 산울림

▶ 요 금 : 일반 4만원 / 학생 2만원

          (※모녀관객 현장구매 시 엄마 50% 할인)

▶ 전화예약 및 문의 : 334-5915/5925 (FAX:323-0292)


2. 어떤 작품인가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엄마의 이런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사이의 갈등과 고뇌를 다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91년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되면서 지금까지 10만 관객의 가슴을 눈물로 적시고 그 해

서울 연극제 자유참가작 부분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주연상,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번역상의 4개 부분을 석권하면서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인정받은

산울림의 대표적인 본격 여성연극이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매순간 부딪히며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엄마의 주검을 옆에 두고 딸이 지난날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엄마의 생애를 소설로 쓰는

특이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과거에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말들,

이 시대의 어머니와 딸들이 진정으로 주고받고 싶은 말들이 무대 위에 펼쳐지면서

관객들을 쉽게 공감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바로 오십이 되는 해에 처음 엄마 역을 맡아 자타가 인정하는 명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박정자는,

이번에 네 번째 출연으로 세월과 함께 더욱 원숙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가슴에 파고드는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역인 딸 역으로 출연하는 정세라는 산울림 연극 <데드피쉬>, <카페 신파>에서 다져진 기량과

뛰어난 감성으로 역대 딸들 중에서 최고의 성과를 얻으리라는 연습장의 소문이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담배 피우는 여자>,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등 산울림 여성연극의 전통 속에 단연 첫손 꼽히는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이다.



3.배우에 대하여

▶엄마 役 - 박정자

연극 관계자들이 ‘가장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로 첫손 꼽는 박정자.

동아연극상 3회, 백상예술대상 4회, 서울신문문화대상, 영희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은 그녀가 한국 연극계 최고의 여배우임을 웅변해 준다.

300여 명의 골수팬들로 구성된 ‘꽃봉지회’라는 후원회를 갖고 있는 행복한 배우인 그녀는

최근 ‘한국 연극인 복지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아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객들에게 시시한 것을 보여주려면 배우 그만두겠다. 나는 반복을 혐오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카리스마의 여배우. 그녀의 원숙한 명연기를 무대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딸 役 - 정세라

극단 ‘작은신화’ 단원인 정세라는 <돐날><암흑전설 영웅전><매일 만나기엔 우린 너무 사랑했었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연기변신을 보여왔다. <데드피쉬><카페 신파>에 이어

세 번째로 산울림 무대에 서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대선배 박정자의 딸로 출연하는

행운을 잡았다.

오래 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던 배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정세라.

<엄마는 오십에...>의 역대 딸역을 맡은 여배우(오미희, 오지혜, 우현주, 길해연)들과

어떤 차별화된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4.연출 소개 - 임영웅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한국 연극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연출가 임영웅.

지난 5월 국립극단의 레퍼토리 복원작품인 <산불>을 연출해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화제를 모았고,

최근 일본 8대 도시에서 뮤지컬 <갬블러>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담배 피우는 여자><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등 여성의 삶을 주세로 한

일련의 작품들에서는 명쾌한 작품 분석의 바탕 위에 탁월한 심리묘사로 여성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아왔다.

잔소리만 하고, 적은 돈에도 벌벌 떨며, 화장실에 앉아서 얘기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어머니,

그래서 더 생생하고 친근감이 드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이 작품은

‘모든 어머니를 위한 훌륭한 진혼곡’이 될 것이다.



5. 연극의 줄거리

모든 어머니를 위한 진혼곡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딸. 전통적인 유태계 가정에서 자라난 엄마는 남편과 자식,

가정밖에 모르는 전형적인 주부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독립으로 인한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딸에게 시시콜콜 참견하고 보살피려 드는 엄마와 딸은 갈등만 쌓이고

결국 메이기 싫은 딸은 집을 나와 자신의 생활을 시작한다.

자식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미는 엄마가 되길 바라는 엄마.

딸의 독립 후 엄마는 나이 오십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바다에서 해수욕의 기쁨을 발견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엄마는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야만 한다.

두려움에 떠는 엄마. 그럼에도 딸이 자신의 처녀작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딸은 휴양차 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말하고 엄마를 홀로 놓아둔 채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이미 식어버린 엄마의 주검이었다.



6.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대사

▶딸 - 엄마 모습이 잡히질 않아. 엄마 얘길 하기가 이렇게 힘이 든 걸까?

        나는 엄마와 내가 같은 여자로서 친구이기를 바랐다.


▶엄마 - 넌 어쩌면 그렇게 너의 아버지를 쏙 빼닮았냐?

          매몰차고 냉정하고  인정머리라고는 한푼어치도 없는 게 말이다.


▶딸 - 엄마, 모든 걸 엄마 생활로 다시 돌리면 되잖아요?

        엄마 자신만 생각하고 엄마가 신경 쓰는 일들 많잖아요?

        엄마는 보통 엄마가 아니라 우리 집안의 폭군이라구요.

         난 이제 엄마 밑에서 사는 게 지겨  워요. 끊임없는 잔소리, 하찮은 일 하나하나에

         조금만 흐트러져 있어도 못 참으시잖아요?


▶엄마 - 너도 이담에 더도덜도 말고 꼭 네가 나한테 하듯이 너보다 더 에미한테 못되게 대드는

         딸을 둬봐야 그때나 날 이해하게 될거야. 하지만 그땐 너무 늦었을걸,

          난 무덤 속에 들어가 있을 테니까.


▶딸 - 나는 엄마가 처음으로 즐겼던 그 여름휴가와 엄마가 돌아오셨을 때  의 환한 얼굴.

          그리고 어린애같이 즐거워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와 그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기쁨을 발견했다.


▶엄마 - 너 무슨 걱정거리가 생기면 나한테 다 말하지 그러니? 난 네 엄마  아니냐?

         그러니 네 인생에 관한 문제면 뭐든지 다 털어놓고 얘길   해봐라.

         넌 아마 내가 너를 잘 이해하지 못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딸 - 엄마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엄마는 자신이 늙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집안의 모든 것이 어린애 웃음 같은 생기를 잃어버렸고, 엄마는 허리가 굽고 말이 없었다.

        엄마, 엄만 무서웠던 거예요.

        엄마는   굳어져 버린 낯선 삶으로 자신이 버려지고 잊혀져가는 느낌이 들었  던 것이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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