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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바이올린 독주회

문예당 | 기사입력 2015/04/22 [02:41]

정호진 바이올린 독주회

문예당 | 입력 : 2015/04/22 [02:41]



바이올리니스트 정호진은 음악사적이고 미학적인 의의가 있는 테마 리사이틀을

연속적으로 공연해 오고 있다. '샤콘느와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이자이를 기다린 바흐’, ‘신화와 전설’, ‘슈베르티아데’ 및  

‘전통과 혁신’은 학구적이고 진지한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그의 주제였다.

                정호진 바이올린 독주회 Ho Jin Jeong Violin Recital

                  피아노 / 이영우

공연개요

공 연 명 ㅣ 정호진 바이올린 독주회 Ho Jin Jeong Violin Recital

                                   피아노 / 이영우


일시 및 장소 : 2015. 4. 29(수)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

주  최 : 예인예술기획

후  원 : 한세대학교

입장권 : 전석 20,000원 / 학생 10,000원

문  의 :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 Violinist 정호진

음악사상 가장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는 재현불가의 명기들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를 소장하였는데 연주마다 곡의 성격에 맞추어 

악기를 교대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파블로 사라사테 역시 두 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지고 곡에 필요한 적절한 음색을 내는 악기를

교대하여 연주했다고 한다. 

이는 시대적 거장들도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악기선택에 최선의 선을

추구한 예로 전해진다. 

그러나 제작의 비밀을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명기의 울림 또한 결국 연주자의 손에서 

완성되는 것처럼, 모든 연주자는 자신의 음악적 역량과 개성을 최대치에 도달하게

하는 악기를 끊임없이 찾게 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호진은 음악사적이고 미학적인 의의가 있는 테마 리사이틀을

연속적으로 공연해 오고 있다. '샤콘느와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이자이를 기다린 바흐’, ‘신화와 전설’, ‘슈베르티아데’ 및  

‘전통과 혁신’은 학구적이고 진지한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그의 주제였다. 

2015년 4월29일 영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정호진의 리사이틀은 음악적

내용면에서는 '전통과 혁신'의 연장선에서 구성되어졌다.

러시아 출생 미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레라 아우어바흐(b. 1974)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을 국내 초연하고,

이에 대비되는 전통적인 레퍼토리로는 바흐의 솔로 소나타 제3번 중에서

푸가와 베토벤 소나타 제7번을 연주한다. 또 전통에서 혁신으로 이동하는

전이단계의 민족주의적 근대곡인 시마노프스키의 '신화, 세 개의 시편'이

드물게 전곡으로 연주된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곡마다 적절한 악기를 매칭하여

바이올린을 교대하며 연주한다는 것이다. 사용되는 악기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이스터' 칭호를 받은 박정일씨의 작품들이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악제작실 수석 제작자 오트마 랑이 발행한 이 마이스터 자격증은

7년간의 기초과정, 이어서 3-5년간 전문교육을 받고도 최종 제작테스트에

합격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인데 박정일은 단 6개월 만에 이 칭호를 받아낸다. 

의사 친구의 후원을 받아 빈 필하모닉 악기제작실에 들어간 것이

1988년 5월이었고, 스승 오트마 랑은 기초 테스트 후 늦깎이 동양인

제자의 기량에 놀라며 스트라디바리우스 모델의 바이올린을 만들어

보라고 주문한다. 스승의 지시대로 제작한 박정일표 스트라디바리 카피는

당시 오스트리아 빈의 최고 악기제작자로 하여금 두말없이

마이스터 증서를 내주게 하였다.

이번 리사이틀에 연주되는 악기는 박정일씨의 스트라디바리우스(1988),

요셉 과르네리우스(1987) 및 과르네리우스 델게수(1991)를 모델로

한 세 점의 작품이다. 크레모나 현악제작 명가의 양대산맥인 두 가문은 

흔히 미술에서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화풍으로 비교되기도 한다.

이는 스트라디바리의 수려하고 밝음, 또 과르넬리의 풍부하고 중후한

음색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16세기후반부터 18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명기들을 모델로 제작한 박정일씨 작품들의 음색비교는

이번 공연에 더 큰 관심을 갖게 한다. 정호진은 엄격함과 지속저음을

표현해야 하는 바흐 푸가는 요셉 과르네리를, 과르네리 가문의 황금시기인

델게수 모델로는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한다. 또 스트라디바리 모델로는 

화려함과 감미로운 음색이 필요한 시마노프스키 신화를 연주한다.
 
연주자의 최고의 도덕은 자신의 연주가 듣는 이의 인생과 영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또 이런 연주를 가능하게 하는 악기제작은 우수한 재료와 정밀한 치수를

바탕으로 장인의 혼이 담겨야 한다.

연주자 정호진과 제작자 박정일의 콜라보레이션이 그러한 우리의 기대와

바램을 충족시켜 줄 것을 희망한다. 
 
PROGRAM

K. Szymanowski                 Mythes Trois Poèmes, Op. 30

L. Auerbach             Sonate Nr. 3 für Violine und Klavier (국내초연)

J.S. Bach                  Sonate Ⅲ BWV 1005 für Violino Solo

L.v. Beethoven                Sonate Nr. 7 in c minor, Op. 30, Nr. 2 für Klavier und Vio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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