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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비상!, 엔화 약세의 일본 스즈키 재무장관 "예의주시하고 있고,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홍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24/04/15 [14:50]

환율 비상!, 엔화 약세의 일본 스즈키 재무장관 "예의주시하고 있고,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홍수정 기자 | 입력 : 2024/04/15 [14:50]

▲ 환율 비상!, 엔화 약세의 일본 스즈키 재무장관 "예의주시하고 있고,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鈴木由俊) 일본 재무상은 15일 오후 재무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153엔 후반까지 상승한 것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는 지난주 말 153.28/31엔에서 상승해 153.74엔 부근에서 3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당면한 목표치로 삼았던 153.50엔선을 돌파하며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당국자들이 엔화 가치 하락을 통제하기 위한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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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153엔대 후반 = 미국 금리 상승에 힘입어 강세 (15일 오후 3시)

 

 15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는 실질 수요 매수세와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장기 금리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1달러=153엔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기준 달러화는 153.83~84엔으로 지난 주말(오후 5시, 153.24~24엔)보다 59센트 올랐다.

 

 달러-엔은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우려에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152.90엔대까지 잠시 하락했으나 오전 9시 이후 실물 수요에 따른 매수세가 우세해 중반 153.60엔대까지 올랐다.

 

 다시 매도세에 눌렸지만 정오가 지나자 다시 153.70엔대로 돌아왔다. 

 

오후 들어서도 매수세가 이어지다가 오후 3시에는 소폭 상승 거래됐다.

 

 지난주 말 해외시장에서는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 우려로 엔화가 미국 개장 초반 152.50엔대까지 하락했다. 

 

장 중반 이후 미국 장기 금리 상승에 힘입어 환매수에 성공해 153.30엔대까지 복귀했다.

 

 주 초반의 도쿄 세션에서는 중동에 대한 우려로 일시적으로 매도되었지만, "5-10일 요인으로 간주되는 실물 수요원에 의한 매수가 많았던 것 같다"(일본 주요 은행)는 점에서 빠르게 반전되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후 "시간 외 미국 장기금리 상승도 달러-엔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한 엔화 매도세가 우세한 점도 달러-엔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뿌리 깊고, 더 이상의 상승세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앞서 언급한 일본의 대형 은행).

 

 유로화는 오후에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1유로=163.93~94엔(지난 주말 오후 5시 기준 163.72~74엔), 달러 대비 1.0656~0657엔(1.0683~0684달러)이다.

 

한국 원화는?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40원대에서 1380원대로 빠르게 올라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중에 환율은 1386.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최고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상승률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개장 전 외환당국은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시장 개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전월비 0.4%로 2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국 금리나 달러가 주춤해질 여지가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1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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