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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 스텝업 > , 안무가 임지애ㅡ 황수현 - 이인수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09:25]

국립현대무용단 < 스텝업 > , 안무가 임지애ㅡ 황수현 - 이인수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6/18 [09:25]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남정호)은 국내 안무가들에게 창작 레퍼토리 개발의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젝트 < 스텝업 >을 공연한다(7월 3~4일, 9~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올해로 4년째 실시하는 <스텝업>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안정적 창작 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한 레퍼토리 개발이 목적이며, 이를 위해 신작이 아닌 기존 창작물이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_포스터  © 문화예술의전당

 

▲ 임지애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 ⓒ박수환*2019년 초연된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는 이번 <스텝업>을 통해 ‘흐르는 춤’으로 발전되어 공연황수현 ‘검정감각 360’ , 스텝업 Part1_임지애_흐르는 춤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_안무 임지애 ⓒ박수환  © 문화예술의전당

 

▲*2020년 <스텝업> 프로그램 선정작.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계로 선보인 작품의 재공연이인수 ‘영원한 현재’  , 스텝업 Part2_이인수_워즈원맨쇼 (영원한 현재) ⓒ한필름 © 문화예술의전당

 

▲ 2015년 초연된 ‘영원한 현재’는 이번 <스텝업>을 통해 ‘워즈원맨쇼’로 발전되어 공연,스텝업 Part2_황수현_검정감각 360 ⓒAiden Hwang  © 문화예술의전당

 

올해 <스텝업>은 2주에 걸쳐 작품 3편을 선보인다. 첫 주 PART 1에는 임지애의 '흐르는 춤'이 공연된다. 안무가 임지애는 공연매체라는 조건 안에서 움직임과 안무적 실험을 통해 전통과 한국춤이 동시대에 어떠한 다양한 의미를 갖는지 고민해왔다. 임지애의 작품은 당초 지난 2020년 <스텝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국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로 연기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를 발전시킨 것으로, 다양한 지리적 공간 속에서 수행되고 있는 한국무용을 통해 유전적·문화적 경계를 넘는 ‘춤의 이주’라는 담론을 다룬다. 

 

둘째주 PART 2에는 황수현의 '검정감각 360'과 이인수의 '워즈원맨쇼'가 펼쳐진다. 안무가 황수현은 퍼포밍과 관람 행위 사이에서 신체 경험이 작동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감각과 인지에 대해서 깊이 탐구해왔다. ‘검정감각 360’은 지난해 <스텝업> 온라인 생중계로 호평 받은 작품으로, 소리의 진동에서 비롯된 신체 감각을 감지하는 공연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인수의 ‘워즈원맨쇼’는 동명 작품의 솔로 파트 및 ‘영원한 현재’를 발전시킨 작품으로, 개인의 서사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주목하는 자전적 작품이다. 이인수는 네덜란드 에미오 그레코 무용단을 비롯한 한국의 LDP무용단에서 무용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EDx2 무용단을 설립해 <현대식 감정>, <우리가 잃어버린 것>, <영원한 현재> 등 다양한 안무작을 선보이며 프랑스 샤요국립극장 등을 비롯한 유수의 국제무대에서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 안무가 자신도 출연하며 기대를 모은다. 

 

■ Part 1(7.3-4) : 임지애 ‘흐르는 춤’

 

춤은 어딘가로 향한다, 몸과 분리된 채. 임지애는 지난 3년간 지리적 공간(space)과 몸의 공간성(spatiality)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이주 행위를 통해 전개된 한국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하고 기록해왔다. 2019년 아트선재센터에서 선보인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에서는 이주 간호사 여성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베를린의 한국무용 동호회인 ‘가야무용단’의 춤과 몸에 배어 있는 이주의 감각에 대해 생각하며, 한국무용이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추어지는 현장에 주목했다.

 

이번 작업에서 임지애는 ‘가야무용단’ 단원인 신-놀테 경수와 폴란드 포즈난 대학의 부채춤 단체인 ‘해어화’의 전 단원 다리아 포촌택(Daria Poczatek)이 수행하는 서로 다른 버전의 한국무용을 특정 춤에 부착된 기억과 기록을 경유하며 추어보려 한다. 각각의 경험과 기억의 층위는 유전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서 움직임의 특정한 어휘를 전달하는 몸을 드러낸다. 이는 정제된 한국무용사가 담지 못하는 주변부의 춤들을 소환하는 행위이며, 무용사의 선형적인 연대기를 분산시켜 춤의 다른 흐름을 보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콘셉트·안무 | 임지애

출연 | 신-놀테 경수, 다리아 포촌택, 임지애

작곡·음악 | 키얀 바야니

무대디자인 | 요나스 마리아 드로스테

다이얼로그 파트너 | 손옥주

그래픽디자인 | 개미그래픽스

 

안무가 임지애

 

▲ 안무가 임지애 ⓒ박수환  © 문화예술의전당

 

임지애는 한국춤을 전공하고 베를린 Solo/Dance/Authorship (SODA) HZT/UdK 안무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이다. 공연매체라는 조건 안에서 움직임과 안무적 실험을 통해 전통과 한국춤이 동시대에 어떠한 다양한 의미를 갖는지 고민하고 있다.

 

임지애가 바라보는 전통은 과거의 환영과 영광에 대한 찬미(worship)라기보다는 실험적 질료로써 비평이 발생되는 창작적 공간에 가깝다.

 

대표작으로는 <뉴 몬스터>, ‘몸의 기억’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한 삼부작 <일분 안의 십년 – Still Moving, Transition, Reprise>, <한국무용사담>, <너의 동방, 나의 유령>, ‘춤의 이주’를 다룬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등이 있다. 독일 <탄츠 Tanz> 매거진 ‘주목할 만한 신인 안무가’ 및 <월간객석>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 12인’에 선정된 바 있다. 

 

 

■ Part 2(7.9-11) : (1) 황수현 ‘검정감각 360’

 

’검정감각 360’은 소리의 진동으로 신체와 공간을 감지하는 작품이다. 관객은 눈을 감은 퍼포머의 시선으로 공간을 감지하고, 시각이 아니라 피부에 닿는 미세한 촉각자극으로 감응한다. 황수현은 극장 공간에 퍼지는 소리와 잔향, 진동을 통해 객석에 기묘한 멀미감이 번지도록 의도한다. 관객은 익숙하지만 낯선 ‘검정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안무 | 황수현

출연 | 강호정, 나연우, 박유라, 황다솜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 | 손나예

사운드디자인 | 강안나

의상 | 정호진

보이스 트레이닝 | 송지희

컴퍼니 프로듀서 | 박초아

프로젝트 매니저 | 김헌후

 

안무가 황수현

 

▲ 안무가 황수현 ⓒBAKi  © 문화예술의전당

 

안무가 황수현은 퍼포밍과 관람 행위 사이에서 신체 경험이 작동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감각과 인지에 대해서 깊이 탐구해왔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X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프로젝트 ‘예기치 않은’의 <I want to cry, but I’m not sad> 공연은 눈물의 매커니즘을 찾으려는 시도로서 울음과 슬픔 사이, 감각과 감정 사이의 연결고리와 틈을 동시에 포착하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서울변방연극제에 초청된 <나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생각한다>에서는 무용수의 신체 감각이 즉각적으로 전이되는 과정 자체를 공연으로 만들어, 안무가가 천착해 온 감각 시리즈를 독특하고 선명한 언어로 구현하였다.

 

 ■ Part 2(7.9-11) : (2) 이인수 ‘워즈원맨쇼’

’워즈원맨쇼’는 과거 어느 한때에 머물러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타고 흘러가지만 이 남자의 시간만이 과거 어느 한때에 멈춰있다. 그 남자가 머물러 있는 그 ‘때’에서는 모두가 늙지 않고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다. 즉 ‘영원한 현재’가 계속되는 것이다. 안무가 이인수 개인의 서사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주목하는 자전적 작품이다.

 

안무 | 이인수

출연 | 강승현, 권순광, 김민수, 공지수, 신혜수, 이인수, 정재우

 

안무가 이인수

▲ 안무가 이인수 ⓒBAKi  © 문화예술의전당

 

안무가 이인수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 및 전문사를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 네덜란드 에미오 그레코 (Emio Greco & PC) 무용단 단원으로 발탁되어 활동했으며 졸업 후에는 LDP 무용단 정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EDx2 무용단 대표 및 안무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인수의 움직임은 힙합과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움직임과 안무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스토리텔링과 드라마적 기법을 도입한 그의 작품은 세계 27개국 34도시에서 공연된 바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 4년째를 맞이하는 현대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 

  임지애·황수현·이인수 안무가 작품 선보여

  

▲ 스텝업  © 문화예술의전당

 

■ 현대무용 레퍼토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스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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