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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라인업 공개…클래식 향연의 해 , 돈키호테, 지젤, 호두까기인형 & 발레 갈라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1/23 [10:52]

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라인업 공개…클래식 향연의 해 , 돈키호테, 지젤, 호두까기인형 & 발레 갈라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1/01/23 [10:52]

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Heavenly Art Creating a World of Beauty

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라인업 공개…클래식 향연의 해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2021년 공연 라입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창단 37주년을 맞은 발레단은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된 공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신축년 새해에는 세종문화회관 및 예술의전당과의 공동기획, 정동극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선보이는 특별프로그램, 지역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등 새로운 활로 모색에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2021년은 발레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들로 클래식 발레의 향연을 펼친다. 6월 <돈키호테>, 10월 <지젤>, 12월 <호두까기인형>으로 정기공연을, 3월부터 <발레 갈라>,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으로 지역 관객들을 향한 긴 항해의 돛을 올린다. 발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신작은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 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라인업 공개…클래식 향연의 해  © 문화예술의전당

 

■ 스페인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돈키호테>

여름 길목에 들어서는6월의 정기공연은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희극발레 <돈키호테>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순회공연을 통해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발로 취소되면서 본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들을 위해 다시 선택되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대표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고전발레의 아름다움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매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명작이다.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가 작품의 맛을 극대화한다. 

 

발레 <돈키호테>는 원작과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중해의 색감과 생기로 가득한 무대와 의상, 빠른 스토리 전개와 유머 넘치는 발레마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까지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고난도 테크닉의 화려한 춤들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돈키호테> 직후 곧바로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가한다. 지난 2011년에 시작된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하며 발레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축제의 장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행사의 취지를 살려 올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 돈키호테_1막 바르셀로나 광장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 돈키호테_2막 돈키호테의 꿈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죽음을 넘어선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낭만발레 <지젤>

10월, 가을 시즌에 선보일 작품은 깊고도 진한 낭만발레의 정수를 보여줄 <지젤>이다.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장 코랄리-쥘 페로의 안무로 <라 실피드>와 함께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불린다. 영적 세계와 현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지젤>은 순수한 시골 소녀가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 앞에 오열하며 광란에 치닫는 비극적 여인으로, 또 죽은 영혼이 되어서도 연인에게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또한, 이 작품은 순백의 로맨틱 튜튜를 입은 윌리들의 환상적인 군무, 주역 무용수들의 고난도 테크닉은 물론 입체적인 연기 변신까지 볼거리도 풍부해서 오랜 세월 변함없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 한국 초연과 더불어 한국 발레 사상 첫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상징적인 작품이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당당히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국내에서도 전회 매진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푸른 달빛 아래 공기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윌리’들의 군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전매특허이기도 하다. 처연해서 더욱 아름다운 ‘윌리’들이 만들어내는 서정미는 보는 이들에게 가슴 시린 감동을 선사한다. 

 

▲ 지젤 _1막 라인 강변의 농가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 지젤 _2막 윌리들의 숲 (2)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 지젤 _2막 윌리들의 숲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최고의 선물 <호두까기인형>

한 해의 마무리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호두까기인형>이 함께 한다.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연말을 장식하는 스테디셀러로 최다 누적 관객수를 동원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 콤비의 안무로 탄생한 <호두까기인형>은 어린이에겐 환상 가득한 동화 속 세상을, 어른에게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올 해도 세종문화회관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며, 지난 해 코로나로 인해 유례없던 공연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재정비하여 돌아온다. 코로나19로 도중 변경되었던 오케스트라 협연도 새롭게 준비하여 2021년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호두까기인형_1막 눈의 왈츠 (1)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 호두까기인형_1막 눈의 왈츠 (2)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 호두까기인형_1막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 문화예술의전당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대표적인 고전발레 작품으로 지역 관객들을 찾는다. 올해의 작품은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이며,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된 <해설이 함께하는 백조의 호수>도 지역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동극장과 협업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체임버시리즈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21년 한 해 보다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발레의 대중화와 관객 소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훈숙 단장은 ”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관객들 덕분에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 해를 잘 버틸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한 해 동안 유니버설발레단에 진한 사랑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문훈숙 단장은 “2021년은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공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보다 아름다운 공연으로 관객들께 큰 감동과 위로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돈키호테 Don Quixote] 스페인의 정열과 낭만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원     작   미겔 드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음     악   루드비히 밍쿠스(Ludwig Minkus)

안     무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알렉산더 고르스키(Alexander Gorsky), 

로스티슬라프 자하로프(Rostislav Zakahrov)

연     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 나탈리아 스피치나(Natalia Spitsyna)

무     대   알렉세이 포포프(Alexei Popov)

의     상   베체슬라프 오쿠네프(Vecheslav Okunev)

세계 초연   1869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단체 초연   1997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돈키호테_1막 바르셀로나 광장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 돈키호테_2막 돈키호테의 꿈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스페인의 정열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발레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데 라 만차』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천재 작곡자 루드비히 밍쿠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해 탄생하였다.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은 지중해의 색감과 생기로 가득한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발레 마임과 빠른 스토리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까지 시종일관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특히 남성미 넘치는 투우사의 춤, 정열적인 집시들의 춤, 고난도 테크닉으로 구성된 그랑 파드되까지 스페인 풍의 화려한 춤들로 인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에 대해 영국의 무용평론가 데브라 크레인(Debra Craine)은 타임즈(The Times)에서 ‘무대 전체가 파스텔 톤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하나의 보석(…a little treasure: the whole glowing with a pastel radiance)’ 같은 공연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2017년 공연 당시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서 연극, 뮤지컬, 클래식 부문을 통틀어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관객의 요청으로 시야제한석까지 판매된 작품 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스페인 정취와 극적인 연기(1막), 사랑의 요정 큐피트가 이끄는 돈키호테의 꿈(2막), 클래식 발레의 형식미를 담은 결혼식(3막)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정통 희극발레 <돈키호테>는 2021년 6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지젤 Giselle] 죽음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낭만발레

 

대     본   베르노이 드 생 조르주(Vernoy de Saint-Georges), 테오필 고티에(Théophile Gautier), 

              장 코라이(Jean Coralli)

음     악   아돌프 아당(Adolphe Adam)

안     무   장 코라이(Jean Coralli), 쥘 페로(Jules Perrot)

연     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

세계 초연   1841년 파리 오페라좌극장

단체 초연   1985년 리틀엔젤스예술회관

▲ 지젤 _1막 라인 강변의 농가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 지젤 _2막 윌리들의 숲 (2)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 지젤 _2막 윌리들의 숲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19세기 문예사조에서 찬미했던 초자연적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 <지젤>은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평론가였던 테오필 고티에가 독일 신화에 등장하는 결혼 전 죽은 처녀귀신을 일컫는 ‘윌리’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영감을 받아 집필한 발레 작품이다. 처녀귀신 윌리와 같은 초현실적 존재를 통해 환상과 신비의 가치를 추구하며 비극적 사랑을 주로 다룬 낭만발레는 <라 실피드>, <코펠리아> 등이 있으며, <지젤>은 그 정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 초연과 더불어 한국 발레단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작품이자, 문훈숙 단장에게 ‘영원한 지젤’이라는 별칭을 안겨준 작품이다. 1989년 문훈숙 단장이 동양인 최초로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에 ‘지젤’로 초청되어 일곱 차례의 커튼 콜을 받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2005년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유례없는 전회 매진을 달성하여 당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으며 이후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 문화예술의전당

 

국내외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낭만발레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여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푸른 달빛 아래 순백의 로맨틱 튜튜를 입은 ‘윌리’들의 군무가 만들어내는 정적이면서도 일사불란한 아름다움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백색 발레의 절정 미를 느낄 수 있는 <지젤>은 2021년 10월 26일(화)부터 11월 1일(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전 세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스테디셀러

 

원     작   E.T.A 호프만(E.T.A Hoffmann)

음     악   표트르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안     무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

연     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

개정 안무   로이 토비아스(Roy Tobias), 유병헌(Brian Yoo)

세계 초연   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단체 초연   1986년 리틀엔젤스예술회관

▲ 호두까기인형_1막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 호두까기인형_1막 눈의 왈츠 (2)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 호두까기인형_1막 눈의 왈츠 (1)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     ©문화예술의전당

 

<호두까기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 그의 보조 안무가 이바노프 콤비가 탄생시킨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클래식 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최다 누적 관객수를 동원하며 매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발레단의 일등공신인 5대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과 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와 현 예술감독 유병헌의 각색 버전을 사용한다. 무대 세트와 의상이 정교하고 세련된 것으로 유명하며, 고도의 테크닉에 이해하기 쉬운 마임이 배합된 안무 밸런스로 다채로운 하이라이트틀 보유하고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춤들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이 작품은 80여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연출과 안무, ‘눈송이’와 ‘꽃의 왈츠’의 수준 높은 군무, 러시아,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의 춤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인형>은 2021년 12월 18일(토)부터 30일(목)까지 풀-사이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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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진 소개]

 

문훈숙 Julia H. Moon | 효정한국문화재단 이사장 겸 유니버설발레단 단

▲ 문훈숙 단장     ©문화예술의전당

 

미국 워싱턴 출생. 선화예술학교, 영국 로열발레학교,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거쳐 워싱턴발레단에 입단하면서 프로무용수가 되었다. 1984년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이자 한국의 프리마 발레리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의 <지젤> 객원 주역으로 초청되어 (동양인 최초), 일곱 차례 커튼 콜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에도 관객과 평단의 열성으로 <돈키호테(1992)>, <백조의 호수(1995)>에 재초청을 받으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2002년 이후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끄는 예술경영인으로서 ‘공연 전 발레 감상법 해설’ ‘공연 중 실시간 자막 제공’ 등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했다. 2015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교육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주니어컴퍼니를 설립하여, 재능과 소질이 뛰어난 10대 유망주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그 외에도 유니세프와 자원봉사 ‘애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금과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훈숙 단장은 2009년 한국발레협회 대상, 2010년 대한민국정부 화관문화훈장, 2011년 경암문화재단 경암학술상, 2012년 국제공연예술협회(ISPA) ISPA AWARD-최고 경영자상과 한국발레협회 발레 CEO상,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여성문화인상과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공연예술 경영상-대상,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문화상, 2018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2019년 한국무용협회 예술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효정한국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아트센터,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주니어컴퍼니 및 리틀엔젤스 예술단을 총괄하고 있다.

 

유병헌 Brian Yoo |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 유병헌     ©문화예술의전당

 

중국 지린성 출생. 1981년 지린예술학교, 1988년 북경무용대학 정규과정을 졸업했다. 7년간 북경무용대학 부교수를 역임하면서 1995년 중국 광저우발레단, 1997년 중국 국립발레단의 발레 마스터로 활동했다.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에 합류한 이후 연출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2001년 부예술감독, 2009년 제6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였다. 

 

2001년부터 안무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 <청춘을 위한 협주곡(2001)>, <사랑과 운명(2001)>, <파가니니 랩소디(2003)>, <The Colors(2005)> 등을 안무했다. 이중 창작발레 <춘향(2007)>은 <심청(1986)>과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춘향>은 2014년 개정 이후, 2015년 오만 무스카트 로열 오페라하우스와 2018년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 극장에 초청되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으로 2018년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올해를 빛낸 안무가상, 2019년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병헌 감독은 현재 해외 유수 발레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그 외에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주니어컴퍼니 등에서 발레 유망주를 육성하는 교육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체 소개]

창단 37주년 유니버설발레단 SINCE 1984

러시아 마린스키발레 정통성을 이어받아 한국발레의 수준을 높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설립된 1984년에는 국가가 설립한 국립발레단(1962년 창단)과 광주시에서 설립한 광주시립무용단(1976년 창단)만이 있었다.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 남자 무용수가 부족해 인쇄소 직원이나 연극인을 무대에 세울 만큼 열악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1992년 마린스키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빙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은 국공립 단체가 생각지 못했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의 전통을 최초로 정식 수입해 국내에 정착시켰다. 

 

 한국발레 최초의 해외투어 실시, ‘발레 한류’를 개척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부터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해 ‘발레의 변방’이나 다름 없었던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해왔다. 그 결과, 2001년 국내 최초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에서 공연해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발레단은 2011년 부터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를 통해서 본격적인 ‘발레 한류’를 개척하고 있다. 창작 발레 <심청>은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와 프랑스에 초청되어 ‘한국 발레의 역수출’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이밖에도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아메리카와 남아공, 오만 등 중동과 아프리카 대륙까지 전세계 주요국에 초청받아 발레단의 공연뿐 아니라, 수준 높은 발레 교육도 큰 관심을 받으며 ‘한국 발레’의 입지를 탄탄히 정착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발레 스타의 산실,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모체인 선화예술학교와 직영 발레 교육기관인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줄리아발레아카데미,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Kirov Academy of Ballet, Washington D.C.)를 설립하여 세계적인 무용수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전 단장, 재독 안무가 허용순,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수석무용수 서 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에반 맥키,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시몬 츄진, 미국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한서혜,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세연, 핀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하은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 황혜민, 엄재용, 그리고 간판스타 강미선, 이동탁, 홍향기 등이 그들이다.

 

 세계 거장 안무가들이 인정한 유니버설발레단  

2000년대 들어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관객에게 보다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해외에 높은 기량의 국내 무용수들을 소개하기 위해서 유럽의 드라마 발레부터 컨템포러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해왔다. 그 결과 존 크랑코, 케네스 맥밀란, 이어리 킬리안, 나초 두아토, 윌리엄 포사이드, 한스 반 마넨, 오하드 나하린 등 해외 거장들로부터 국내 최초로 공연권을 허가받아 한국 발레의 레퍼토리를 풍성하게 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유럽에 한국 발레의 예술적 우수함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친절한 발레단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은 관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 발레 최초로 실시한 ‘공연 전 발레 감상법 해설’, ‘공연 중 실시간 자막제공’ 및 찾아가는 발레특강인 ‘문훈숙의 발레 이야기’는 기업CEO부터 일반 관객들까지 크게 환영받고 있다. 발레단은 그동안의 사랑과 성원을 보답하고자 '문화나눔' 등 사회공헌사업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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