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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송창의, 조승우, 손승원과 함께 시즌8 공연 시작

뮤지컬 '헤드윅'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막 올라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3:46]

뮤지컬 '헤드윅', 송창의, 조승우, 손승원과 함께 시즌8 공연 시작

뮤지컬 '헤드윅'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막 올라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3:46]

'헤드윅'의 원래 제목은 'Hedwig and the Angry Inch'로, 우리말로는 '헤드윅과 열받은 1인치'가 된다. '1인치'는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헤드윅의 성기를 뜻하기도 한다.
 
1961년 동독,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락 음악을 즐겨듣는 여자 아이 같이 소심한 소년이다. 어느날, 베를린 장벽 근처에서 만난 미군 병사가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하고,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수술 실패로 여자가 되지 못하고 성기엔 1인치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다. 미군 병사를 따라 미국에 온 헤드윅은 버림을 받고, 락 밴드 '앵그리 인치'를 조직하여 변두리 바와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른다. 헤드윅은 자신을 배신하고 자기의 음악을 훔쳐 스타가 된 토미를 따라다니며 공연을 하는데...
 


 동독과 서독의 경계를 나누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도 여러 해가 흘렀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서 있던 헤드윅 역시 마치 베를린 장벽 같던 견고한 성의 경계를 무너뜨리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그에게 남은 것은 1인치의 살덩어리. 헤드윅은 분노하며 노래한다.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신의 분노를 사기 전 원래 인간은 남녀가 한 몸이었다고. 잃어버린 서로를 찾아야 한다고...
 
락 뮤지컬 '헤드윅'(쇼노트와 CJ E&M 기획, 제작)이 6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초연 이래 지금까지 7번의 시즌을 거치며 통산 1,300여회의 전석 기립, 수백 회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많은 우려 속에 대학로를 떠난 '헤드윅'은 2012년 강남 삼성동에서 흥행가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삼성동 백암아트홀(삼성역 8번 출구)은 깔끔하고 아담한 내부 무대와 달리 외관은 노란칠이 된 낡고 오래된 호텔 같다. 마치 존 카메론 미첼(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작곡/작사)가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강가의 비어있던 한 허름한 호텔 볼룸을 개조하여 극장으로 만들어 '제인 스트리트 씨어터'로 명명한 뒤, 그곳에서 헤드윅 공연을 한 것을 연상시킨다. 이 공연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2004년까지 성공적으로 공연을 이어갔고, 이후 전세계 수십 개국에서 공연되어 오고 있다.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헤드윅'은 그동안 공연 중 가장 주목 받았던 배우인 송창의, 조승우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조승우는 2005년 초연과 시즌3 이후 6년 만에, 송창의는 시즌 2와 시즌 5에 이어 3년 만의 컴백이다. 두 배우 모두 '헤드윅' 전회 매진의 신화를 만들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송창의는 드라마 '대풍수' 이후, 조승우는 드라마 '마의' 이후 각계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헤드윅'으로 뮤지컬 무대 복귀를 선언하였다. 여기에 '뮤지컬 계의 송중기'라 불릴 만큼 매력을 지닌 신예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또 한 명의 헤드윅으로 합류하여 기대를 더하고 있다.
 
조승우는 6월 11일 열린 프레스콜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하는 동안 뮤지컬은 꿈을 꿀 정도로 많이 그리워했다"며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고, "'헤드윅'은 무대 위에서 음악과 함께 나를 불살라버릴 수 있는 파워가 있는 작품으로, 무대 위에서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고 제대로 놀아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뮤지컬의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은 2005년 대학로에서 '헤드윅'을 처음 한국에 상륙시킬 때의 설렘과 열정으로 돌아가, 오늘에 맞는 새롭게 진일보한 '헤드윅'을 선보인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이 된 '헤드윅'이 한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 여덟 번째 시즌 공연으로 흥행가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공연 정보>
 
공연장소 : 백암아트홀(삼성역 8번 출구)
공연일시 : 2013년 6월 8일(토) ~ 9월 8일(일)
                  화, 수, 목 8시 / 금 7시, 9시 반 / 토 3시, 6시, 9시 / 일 3시 6시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 R석 66,000원 / S석 55,000원 / A석(보조석) 50,000원
공연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예스24 1544-6399, 클립서비스 1577-3363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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