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와 한국 최고의 영웅, 그리고 씻김굿을 준비하는 한국인 심리상담사. 극단 ‘사개탐사’의 연극

극단 ‘사개탐사’의 <친절한 고르스키씨>, 인류 최초 달 착륙과 6.25전쟁을 잇는 환상적인 이야기

작가 기하라의 기발한 상상력과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연극 < 친절한 고르스키씨 >가 제23회 월드2인극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인류 최초 달 착륙 우주인 닐 암스트롱과 6.25전쟁에 참전했던 한국인 심리상담사 미스터킴, 그리고 한국사의 영원한 영웅 이순신 장군의 혼이 얽히고 설킨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과와 구원의 의미를 탐구한다.

연극 <친절한 고르스키씨>는 1969년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리상담소를 개설한 한국인 미스터킴은 아직 제대로 된 허가증도 수료증도 없다. 그곳에 갑자기 상담을 받고 싶다고 찾아 온 암스트롱은 자신이 6.25전쟁때 생사의 갈림길에서 접신한 영혼이 있는데 그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며 굿을 청한다. 만신인 아버지의 신 대물림을 피하기 위해 여동생에게 신내림을 떠넘기고 미국으로 도피해 온 미스터킴의 처지와 광화문 광장에 동상이 건립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이순신 장군의 혼 ‘친절한 고르스키씨’가 교차되면서 미스터킴은 동생에게 물어가며 씻김굿을 준비하는데…

작가 기하라는 비범한 인간의 비범한 성공에 대한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인류 최초 달 착륙의 성과를 이룰 때, 또 다른 비범한 존재의 도움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암스트롱과 이순신, 그리고 미스터킴이라는 세 명의 인물을 연결하여 동서고금을 횡단하는 과감한 재치를 선보인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고 하면서도 우리는 가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삶을 동경한다. 하지만 외로움에 무너질 때, 무언가 확신이 필요할 때, 막막한 미래로 나가야 할 때 우리는 기댈 수 있는 조력자를 원한다. 작가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간 닐 암스트롱의 고독과 두려움을 이순신이라는 지구 반대편의 과거 영웅과 가업을 버리고 도망친 미스터킴을 연결하여 동서고금을 횡단하는 과감한 재치를 선보인다. 극단 ‘사개탐사’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놉시스

1969년 미국.

심리상담소를 개설한 한국인 미스터킴은 아직 제대로 된 허가증도 수료증도 없다. 그곳에 갑자기 상담을 받고 싶다고 찾아 온 암스트롱은 자신이 6.25전쟁때 생사의 갈림길에서 접신한 영혼이 있는데 그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며 굿을 청한다.

만신인 아버지의 신 대물림을 피하기 위해 여동생에게 신내림을 떠넘기고 미국으로 도피해 온 미스터킴의 처지와 광화문 광장에 동상이 건립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이순신 장순의 혼 ‘친절한 고르스키씨’가 교차되면서 미스터킴은 동생에게 물어가며 씻김굿을 준비하는데.....

공연 개요

제목 <친절한 고르스키씨>

작 기하라

연출박혜선

출연강현우, 최승주

조명조철민

음악김철환

홍보이한희

그래픽 이세희

조연출 안병준

오퍼레이터모형주

주최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