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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태양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1/11 [05:05]

연극 < 태양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01/11 [05:05]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2023년 공동기획 첫 작품으로 김정 연출의 연극 < 태양 >을 무대에 올린다. 2021년 두산아트센터와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공동 기획·제작한 <태양>은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바이러스로 나누어진 두 갈래 인류를 통해 위계와 차별과 이상과 현실 등을 그리며 공존의 시대, 갈등이 드리운 현대사회의 모습을 비추며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 태양 >은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감염자 중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우월한 신체를 가진 신인류로 부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태양이 공평히 떠 있는 하늘 아래, 신인류 ‘녹스’와 구인류 ‘큐리오’의 정신과 육체를 이분법적으로 나눈 세계. 작품은 판타지 장르의 SF 소재 극으로 손에 잡히질 않을 듯 먼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지만 타인과 공명해야 하는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삶을 통해 곧 우리의 현실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이자 경기도극단 상임 연출가인 김정은 “이번 무대에서는 두 인류의 양극화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 또렷하게 구분된 두 집단의 경계선상에 있는 관객분들과 의문과 질문이 오가며 쉴새 없이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재연의 소감을 전했다. 신화와 실화, 현실과 꿈의 공간을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자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의 시선이 이번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21년 초연 당시 녹스 진영의 모리시게 후지타 역으로 동아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정화를 필두로 서창호, 김도완, 권정훈, 경기도극단 임미정, 윤재웅, 이애린, 최예림 배우가 함께하며,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신재범 등이 투입돼 새로운 인물들의 조화로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올해 공동기획은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과의 협업으로 연극 <태양>을 올리게 되었다. 국립정동극장은 앞으로도 예술단체와 지역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상호 업무 협력을 통해 콘텐츠 다양화 및 활성화 상승효과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예매는 1월 11일(수)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다. 

 

▲ 연극 < 태양 >  © 문화예술의전당

시놉시스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모든 사회기반이 파괴된 때.

기적적으로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자외선에 치명적으로 약해 밤에만 활동 가능하지만,

젊고 건강한 신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초월적 변이를 기반으로 

정치 경제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된다.

 

그렇게 젊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밤의 세계로 몰려들고,

밤의 인간 녹스들은 신인류로 부상한다.

 

어느 날, 구인류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에서 신인류 녹스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으로 마을은 고립되고,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나 

이제 남은 주민이라고는 스무 명 남짓.

 

10년이나 이어진 따돌림 같은 봉쇄가 풀린 지금,

다시 녹스와의 왕래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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