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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 > 연극

연극 < 물고기 남자 >, 이강백 작,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12/14 [11:32]

연극 < 물고기 남자 >, 이강백 작,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12/14 [11:32]

연극 < 물고기 남자 >가 ‘선돌극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재공연 된다. 물질적 이익을 위해 인간의 도덕성을 포기하는 인물과 세태에 대한 비판과 관계를 들어내는 이 연극은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한민국 문화상 등을 수상한 이강백 작가의 희곡 이며, 1999년 초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되어 온 각종 사회적 문제들, 인간의 이중적 본질, 그리고 그것들을 방치하고 방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창작집단 요지경'과 예술이라는 것이 설사 허상에 불과한 꿈일지라도, 인지하고 행동하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문 창작극단 '몽중자각'의 콜라보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 되는 연극이다.

 

적조현상으로 인해 양식장이 망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두 남자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생명보다 부조리한 현실을 통해 인간성을 잃어 가는 현대인의 부정적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선욱현, 박신후, 윤관우, 류지훈, 김관장, 오수윤, 허동수, 명인호, 이진샘, 윤대성, 이주희, 오문강, 이보라, 이한, 전정욱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트리플 캐스팅으로 각 캐스트마다 전혀 다른 색깔과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연극 <물고기 남자>는 1월 12일부터 1월 30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 연극 < 물고기 남자 >, 이강백 작,  © 문화예술의전당

 

▲ 연극 < 물고기 남자 >, 이강백 작,  © 문화예술의전당

 

▲ 연극 < 물고기 남자 >, 이강백 작,  © 문화예술의전당

 

물질 만능주의와 인간성 상실에 대한 성찰을 그린 

연극 < 물고기 남자 >

­ 공연개요 ­

 

공연명 물고기 남자

일  시 2022년 01월 12일 (수) ~ 01월 30일 (일)

  공연시간 - 평일 : 7시 30분, 토요일 : 3시/7시, 일요일 4시 (월요일 안 쉼 / 소요시간 : 90분)

장  소 선돌극장

작  가 이강백

연  출 김성진

스태프

조연출_정다운, 무대_유다미, 조명_김광훈, 조명 보_임민영 사진_이동엽 기획_김유정 임숙균, 그래픽_이세희, 오퍼레이터_이수연

출  연

선욱현, 박신후, 윤관우, 류지훈, 김관장, 오수윤, 허동수,명인호, 이진샘, 윤대성, 이주희, 오문강, 이보라, 이한, 전정욱

관람료 전석 40,000원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관람가

주최/제작 요지경, 몽중자각

예  매 인터파크, 예스24, 플레이티켓

 

▲ 연극 < 물고기 남자 >, 이강백 작,  © 문화예술의전당

 

­ 작품 내용 ­

 

김진만과 이영복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업자이다.

이 두 사람은 유람선 관광을 하다 브로커에게 물고기가 금방 자란다는 말에 넘어가 남해안에 있는 한 양식장을 구입하게 된다. 두 사람은 금방 부자가 될 꿈에 부풀었지만, 적조현상으로 인해서 키우던 물고기가 모조리 죽게 된다.

 

갑작스러운 적조현상을 알아보니 이 양식장은 매년 적조현상이 일어나고 있었고, 브로커는 적조로 망하게 된 양식장을 싼 값에 사들이고, 적조가 없어지면 비싸게 되팔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로커는 이들에게도 역시나 재 구입을 제안했고, 그 가격은 그들이 구입한 가격의 10프로였다. 두 남자는 꿈이었던 양식장이 망하면서 당장 생계를 위협받게 되고, 그러던 와중 관광을 위한 유람선, 파라다이스 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 하게 된다.

 

배에 탄 사람들의 시체가 모조리 바다에 빠져 찾을 수 없게 되자, 유가족들은 시체를 찾기 위해서 시체에 보상금을 걸게 된다.

 

두 남자는 시체를 찾아 보상금을 받고 시간을 끌어 브로커에게 양식장의 가격을 좀 더 올려 팔기로 계획한다. 시체를 찾으러 간 김진만은 우연히 촛대바위 근처에서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보상금을 받을 생각에 신이 나서 남자에게 다가간 김진만은 남자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영복과 김진만은 남자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 작품 소개 ­

 

이 작품은 물질적 탐욕으로 인해 파산하는 두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욕망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물질 만능주의와 인간성 상실에 대한 성찰을 그린 희곡이다. 

 

*갈래 : 현대 희곡*성격 : 비판적, 사실적, 상징적*배경① 시간 - 늦은 여름② 공간 - 남해 연안 양식장 근처 허름한 창고*제재 : 관광선 화재 사고*주제 : 사회 전반에 걸친 탐욕과 이기심에 대한 비판*특징 : 상징적 소재를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드러냄.*출전 : “이강백 희곡 전집 7”(2007)/초연 1999

 

물고기 남자의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관광선 화재 사고’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의 욕망이 표출되고 부딪히는 구조를 통해 물질적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침몰한 관광선의 생존자인 ‘남자’의 생명은 아내에게는 보험금이며, 그를 구조한 김진만에게는 보상금이다. ‘남자’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보상의 장애가 되자 ‘남자’는 미움과 박대의 대상으로 추락한다. 다만 ‘남자’의 죽음을 바라보며 자기 각성에 이르는 이영복을 통해 물신주의 극복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등장인물의 태도 

 

브로커에게 속아 인수한 양식장에서 적조 때문에 물고기들이 폐사하자 김진만과 이영복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작가  이강백 ­

 

극작가. 전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교수

주요 작품

1971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다섯>으로 등단

<파수꾼>, <봄날>, <영월행 일기>, <날아다니는 돌> 등 40여 작품 공연

주요 수상경력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 문학상 등 수상

 

­ 연출  김성진 ­

 

현 극단 몽중자각 대표

현 (사)한국 극작가협회 사무국장

현 PH E&m 소속

주요 작품

연출 <가족사진>, <조선궁녀연모지정>, <이계순전>, <안녕, 오리!>, <엄브렐러>

     <물고기 남자>, <언텍트 커넥션> 외 다수

<도서>

한국희곡명작선18 <가족사진>

한국희곡명작선45 <소년공작원>

한국희곡명작선89 <이를탐한대가>

 

2020년 대전 창작희곡공모 우수상 <탄내>

2021 대한민국명품단막희곡공모 수상 <마리모에는 소금을 뿌려주세요>

 

 

­ 출연진 소개 

 

선욱현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카모마일과 비빔면

빙하기2042 외 다수

 

박신후

 

건달은 개뿔

흑백 다방

밥을 먹다 외 다수

 

윤관우

 

동물원이야기

화진포

소풍혈전 외 다수

 

류지훈

 

트루웨스트

극적인 하룻밤

이를 탐한 대가 외 다수

 

김관장

 

그류? 그류! 

보들레르

안녕, 오리! 외 다수

 

오수윤

 

오셀로

고도

하와이상 외 다수

 

허동수

 

동물원이야기

물고기남자

너무놀라지마라 외 다수

 

명인호

 

음악극 로봇걸

가족사진

돌아온다 외 다수

 

 

이진샘

 

너무 놀라지마라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터널구간 외 다수

 

윤대성

 

까사발렌티나 밑바닥에서 돌아온다 외 다수

 

 

이주희

 

너 때문에 발그레

조선궁녀연모지정

음악극 로봇걸 외 다수

 

오문강

 

오월의 햇살

시라노 컴플렉스

입양인 외 다수

 

이보라

 

너무 놀라지마라

엄마, 다시 가을이 오면

그놈이야기 외 다수

 

이한

 

조선궁녀연모지정

가족사진

길 외 다수

 

전정욱

 

무죄

가족사진

최후의 전사 외 다수

  © 문화예술의전당

 

­ 요지경 소개 ­

 

‘요지경’이 하고자 하는 연극은 고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되어 온 각종 사회적 문제들, 인간의 이중적 본질, 그리고 그것들을 방치하고 방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그 불편함 들을 요지경 안, 풍자의 놀이(연극)로 표현하여 관객들이 그 것들과 온전히 마주하길, 그리고 관극한 관객들이 주체적으로 그것들을 요지경 밖으로 끌어내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정치·사회적 이슈부터 인간의 삶과 관계, 인간 본질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표현방식으로 접근하고 탐구하며, 이를 ‘연극 놀이’라는 매개를 통해 풀어내어 관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하며, 구성원 모두 현재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창작진들 입니다.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보다 능동적이고 새로운 창작 작업을 해보고자 연출, 작가, 기획, 작곡, 무대디자인, 안무, 무술, 강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들을 모아 창작집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몽중자각 소개 ­

 

▲ 몽중자각  © 문화예술의전당

 

예술이라는 것이 설사 허상에 불과한 꿈일지라도, 인지하고 행동하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문 창작극단입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고정관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꾸준히 무대화하고 있으며, 자체 창작을 통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의 융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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