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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횃불은 활활 불타오르다 ,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07/21 [11:15]

815 횃불은 활활 불타오르다 ,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1/07/21 [11:15]

815 횃불은 활활 불타오르다

 

  

▲ 부여     ©문화예술의전당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 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신동엽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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