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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 여섯 명 중에 한 명은 봤다 -국립극단 최고의 히트작 - 뇌우, 조우 작, 이윤택 연출, ,'82년생 김지영' 비교

중년 남녀에게 권하는 “TV 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2 , ,'82년생 김지영' 비교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9/12/30 [01:59]

서울 사람 여섯 명 중에 한 명은 봤다 -국립극단 최고의 히트작 - 뇌우, 조우 작, 이윤택 연출, ,'82년생 김지영' 비교

중년 남녀에게 권하는 “TV 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2 , ,'82년생 김지영' 비교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9/12/30 [01:59]

 

  뇌우© 문화예술의전당

 

경제부 기자와 함께 김포에 있는 모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문화부장이 경제부 기자를 대동하고 찾아간 곳은 가발을 만드는 곳 이었고, 만날 사람은 그 회사를 스스로 창립해서 지금까지 유지 발전 시켜 가발로는 세계적인유명세를 타고 있는 00회사의 사장, C.E.O 였다.

 

▲  문화예술의전당 마스코트  故 '룰루'


부장님. 다음 주에 시간 좀 나시는지요?” ? “김포에 있는 가발 만드는 곳 회사 사장이 연극을 그렇게도 좋아하신다고 하니 함께 가서 인터뷰를 했으면 합니다. 제가 좀 문화와 예술 쪽은 담 쌓고 살아서요, 대신 부장님이 진짜 좋아하시는 참치 집으로 모실게요.

 

참치에 녹아 아무 정보도 없이, 단순하게 돈 좀 버시고 회사 경영에 바쁘신 분이 일부러 연극까지 보신다니 참 대단하신 분이구나, 돈 주고 보라고 해도 시간 없다고 손사래 칠 분이 많은데.., 그렇다면 연극 대신에 뮤지컬은 어떻세요? 하면 시간 없다고 금방 도리도리 한 양반이, , 그래요 그건 시간이 없더라도 제가 봐야겠죠. 허허허..“ 하실 요즘 분들이 많은 세상에서 연극이라니!

 

인사를 하고 서로 명함을 건네받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극을 좋아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 “어떤 연극이 제일 좋으셨습니까?” 인터뷰를 이어가던 중 우리 두 사람은 하나의 공연에서 서로 만났다.

마치 운명의 연인처럼 세상 저 끝과 이 끝에서 연극 한 편으로 조우한 것이다.

 

그와 내가 만난 연극은 중국 작가 조우 작 뇌우였다.

 

당시 연극에 인색했던 지식인들까지 관람하지 않고는 명함을 내밀 수 없었다는 1950년대의 명작! ,195066일부터 23일까지 1,180석 부민관의 통로까지 채우며 36회 공연에 무려 75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국립극단 제2회 공연 <뇌우> (조우 작, 김광주 역, 유치진 연출).

 

당시 서울 시민 40만 명을 감안하면 서울 사람 여섯 명 중에 한 명은 봤다는 대단한 흥행을 기록한 이 작품은 제1회 공연인 <원술랑>15일 간 5만 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가볍게 갱신하고도 남았다.“

 

우리가 만난 연극 뇌우1950년 대 뇌우가 아니다. 우린 그 이후 200441~ 7일 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려진, 국립극단 제201회 정기공연, 이윤택 연출, 조우 작 뇌우를 이야기 한다.

 

당시 필자는 이 공연을 처음 공연일 부터 내내 촬영을 했다.  공연 시작 전 국립극장으로 이윤택 연출이 직접 필자를 불러 이 공연의 전체 촬영을 공식 요청했고, 필자는 이에 모든 일정을 지켜봤고 모든 공연을 영상으로 기록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이윤택 연출이 '뇌우' 공연에 애착을 갖고 이 공연을 특별하게 찍어 줄 적임자를 수소문 했는데  추천에 의해 필자의 '잠들 수 없다' 공연 촬영 기록을 보고 (기사 하단 영상) 단번에 필자로 결정했다고 한다. "카메라 한대로 평면적인 공연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연극 연출가의 속 깊은 의도를 아주 잘 살린 보기드문 촬영이었다."

 

그런데 그 분은 바쁜 업무 가운데 하루를 시간을 내 연극을 봤던 것이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제가 본 연극 중에서 가장 길었던 연극이었고, 재미있었던 연극이었고 아버지 생각에 공연 후 눈물이 마를 새 없었던 연극이었습니다!”

 

공연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였던 것으로 우리 둘은 기억했다. 경제부 기자가 필요한 것을 더 묻고 사진촬영을 하고 우리는 연극을 좋아하는 가발 만드는 사장이 갑자기 자신도 좋아진다는  참치 집으로 가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우리 아버지는 가끔 집에 오셨어요. 매일 가난하다가도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우리 집은 금세 부자가 되었어요. 어머니도 아버지 오시는 날은 꽃단장을 하시고 버선발로 나가 아버지를 맞아 들이셨어요. 내일 기사가 나가야 하는 산업부 기자를 먼저 보낸 우리는 사적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제가 아버지를 처음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아세요?” 참치를 먹고 있으니 주방장이 따라주는 참치 눈물 주를 단숨에 들이키며 그 사장이 말했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서 집에 오는데 어떤 어른이 길을 물었어요. 그런데 묻는 그 길이 우리 집 주소를 말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우리 집인데요 하며 길을 물는 그 어른께 학교에서 배운대로 친절하게 알려드렸어요. 그러자 그 어른은 고맙다 하시면서 빵 사먹어라 하시면 돈을 주셔서 저는 그 돈을 갖고 빵 사먹는 대신에 만홧가게로 가서 만화를 본 후 집에 가니 그 어른이 방에 계셨어요. 다음날 아침에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저 분이 네 아버지다

 

현재 40대부터 5060대가 볼 연극은 뭐가 있을까요? 아니 공연은 뭐가 있을까요?

 

요즘 필자의 친구들은 휴일이면 필리핀이나 동남아로 골프여행을 갑니다. 골프만 치고 온다고 하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 친한 친구에게 들으면 현지처이니 애인이니 하며 새끼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어떻고 저떻고 이야기를 하는데 듣는 필자는 조금 그렇습니다. 가끔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60~70년 대 식모살이를 했다는 모 그룹의 회장님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조우 작 뇌우연극도 참 많이 생각나고요.

 

그래서 연재중인 중년 남녀에게 권하는 “TV 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2“로 조우 작, 뇌우, 이윤택 연출, 국립극단 제201회 정기공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편을 선택했습니다.

 

상세한 공연 정보는   http://www.lullu.net/5710에 있으며

 

관련 동영상은 첨부합니다. 동영상을 보시기 전에 상세 공연정보를 먼저 읽어주신 후

동영상을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줄거리와 배경을 아시는 분은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중년 남녀에게 권하는 “TV 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2

https://youtu.be/yZIbQezxKws

 

https://youtu.be/pJYtiT9aDv0

 

https://youtu.be/aBlfBGXY1c0

 

참고 절대신호-가오싱젠-표현주의연극-극단반도

https://youtu.be/SFdTCh0xCNQ

 

중년 남녀에게 권하는 “TV 보다 더 재미있는 연극”-1 http://www.lullu.net/1659 

 

 

▲ 신부가 도움을 요청하며 고해성사하는 약한 사람을 짓누르고 억압하고 있다  ,연극 '잠들 수 없다'   ©문화예술의전당

 

 

 좀 더 자세한 공연에 대한 내용은 http://www.lullu.net/5936

 잠들 수 없다 공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tOFHYH_x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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