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서 공연장까지국제공연계약의 이론과 실제

계약에서 공연장까지 국제공연계약의 이론과 실제

강은경 지음 | 이클라세 펴냄 | 원제 - From contract to Concerthall




도서출판 이클라세(대표 오호정)가 국제공연계약의 이론 및 실무를 총정리한

‘계약에서 공연장까지(From Contract to Concert Concerthall)’를 출간하였다.


지금까지 공연 기획 및 관련 법규에 관하여는 몇 권의 책이 발행되었지만, 국제 공연

계약과 관련하여 이론과 실무를 자세히 다룬 책은 본 서적이 처음이다.

더욱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계약 협상 등을 포함하여 저자가 다년 간 실제 공연 산업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실무 사례들을 바탕으로 기술한 것이라 현장감이 있어, 공연

실무자들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는 참고 서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 열풍 등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문화 상품의 세계시장 공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문화 예술 콘텐츠의 수출보다는 유입의 양이 훨씬 더 많은

상황으로, 우리 문화 상품의 세계시장 진출 및 문화 선진국으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서는 문화 예술 산업의 행정 경영 기술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최근 급변하는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저작권 및 관련 권리를 둘러싼 계약관계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제 실무현장 전반에서 한층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다루어지게

된 계약이나 저작권 등의 법적 개념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이는 문화 예술 기획자로서

제대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공연계약은 대륙법체계에 입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당사자의 의사가 곧 입법행위로 간주되는 영미법적 시각에 기초하고 있으며, 우리의

거래문화와는 사뭇 다르지만 세계문화예술시장을 움직여온 영미권의 거래 문화 사이에서

일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문화상품의 국제거래를 업으로 삼는 실무자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한 두드러진 연구방법이라면 흔히 만나기 힘든 수많은 영역 간

컨버전스(convergence)를 시도한 점이다. 논의의 대상 면에서는 법과 국제상거래와

공연예술이라는 이종(異種) 영역의 만남을 시도하였으며, 논의의 방법 면에서는 기본적인

법적 원리의 이해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실천적인 지침서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 사이에서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세부적으로는 영미법과 대륙법이,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이, 영리와 비영리 범주가 함께 등장하였고, 구체적으로는 공연,

영화, 음악, 출판 등 문화예술산업 내 다양한 비즈니스의 계약 관련 사례들이 도처에서

만나서 스스럼없이 서로의 방법론을 교환하고 있다.


국제공연계약과 관련된 지식, 경험과 현장 강의 경험을 두루 갖춘 저자답게, 전반부의

국제 계약 및 국제 공연 계약의 이해에 관한 총론에 이어 제 4 장 국제공연계약

실무론에서는 풍부한 ‘예시 조항’, ‘실무상 체크 포인트’ 및 ‘사례 연구’ 등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면서 국제공연계약에 관한 노하우를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다.

부록까지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본문에 논의된 계약 조항을 토대로 구성한

국제공연계약서 양식에 아울러, 해외공연단체들이 투어를 위해 사용하는 항공, 화물,

숙박, 일비, 비자행정 등에 관련된 각종 서식 견본이 제시되어 실무자들이 경우에 따라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마지막으로 영미 계약법 및 영문 국제 계약서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모아 실용적 지침서로서의 기능을 배가시켰다.


이 책은 계약에서 공연장까지(From Contract to Concert Concerthall)라는 제목에서

그 성격을 잘 나타내주고 있듯, 해외 공연의 계약과정과 공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ABC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기술하여, 그 동안 서류화 되지 않았던 내용을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공연기획자나 문화예술행정가를 꿈꾸는 학생이나 현업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저자 강은경(姜恩卿, Annette Kang)은 서울에서 태어나 예원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하여

예술전문사 과정을 마쳤다. 문화예술계 실무자로서 공연기획사 (주) 빈체로 기획팀장,

(주) 음연 편집부 기자를 거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팀에서 공연기획팀장을 지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재직 시 금호아트홀 스페셜콘서트를 통해 <원전악기시리즈>,

<라이징스타시리즈>, <현대음악시리즈>, <거장시리즈> 등 다수의 기획을 선보였으며,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를 통해 계몽시대오케스트라,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연주단체의 내한공연 섭외

및 실무 진행을 담당했다.

음악칼럼니스트로서 <객석>, <코다>, <피아노음악>, <스트라드>, <스트링앤보우>,

<클럽발코니> 등 다양한 문화예술매체에 기고활동을 해 왔으며, 다수의 클래식 음반 및

프로그램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현재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공연기획실무와

법을 매개로 한 주제들을 강의하고 있다.


출처 : 도서출판 이클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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